택시 드라이버 해석 | [이 영화는 왜 유명할까?] 04. 택시 드라이버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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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는 사회적인 메타포를 담은 작품으로 해석돼 왔다. 20대 초반에 전쟁을 통해 상처를 경험한 인물이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도시에서 월남전 영웅 흉내를 내며 자신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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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가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드라이버 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조커가 개봉한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택시 드라이버를 다시 봤는데, 정말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참고했다는 게 보이더라구요. 관심있는 분들은 이 기회에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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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 – 나무위키

택시 드라이버의 주요 수상 이력 …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흥행8. 해석9. 기타10.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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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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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드라이버 결말 줄거리 해석 – 로버트 드니로, 주디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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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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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1976), 미국이 가지는 허구성과 본질 – Tistory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3번째 작품으로 이 작품으로 … 코미디의 왕(1983), 마지막 장면과 노이즈 컬러의 이미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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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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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 인간의 삶에는 목표가 …

막상 감독이나 촬영 관계자들은 모두 진실이라고 하니까. 이 모든 게 해석에 달렸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원하는대로 해석해도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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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nriang1995.tistory.com

Date Published: 4/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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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영화 자체가 트래비스의 망상이었다는 것과 결국은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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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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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택시 드라이버>(1976)는 세상과 불화 … 베시와 통화하는 장면도 트래비스의 망상이라고 해석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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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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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976)

택시 드라이버’는 트래비스가 지독한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과 … 소파에 쓰러져 죽어 가는 트래비스의 환상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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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unforgettable.tistory.com

Date Published: 1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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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왜 유명할까?] 04. 택시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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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택시 드라이버 해석

  • Author: 백수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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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0.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uUwP0B_4cY

‘택시 드라이버’(1976)

[영화 속에서]?상처 입은 영혼이 즐비한 도시?뉴욕의 과거 모습은 우리의 현재

영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트래비스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인물이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뉴욕의 심야 택시 운전사가 되어 온갖 인종들을 도시의 어둠 속으로 이동시킨다. 그는 도시의 인간들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언젠가는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포르노 극장에서 시간을 때우는 트래비스는 폭발 직전의 남자다.

‘택시 드라이버’는 사회적인 메타포를 담은 작품으로 해석돼 왔다. 20대 초반에 전쟁을 통해 상처를 경험한 인물이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도시에서 월남전 영웅 흉내를 내며 자신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분명 트래비스는 병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전쟁으로 상처 입은 영혼이라는 해석은 트래비스의 행위를 합리화시켜주기는 해도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도시의 카우보이영화가 힘주어 다루는 것은 트래비스의 갈망이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하는 26살의 택시 운전사는 동료 운전사들에게 쉽게 섞여 들어가지 못한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다 전쟁에서 ‘훈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내세우며 타인과 자신을 구별 짓는다. 그는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갈망에 시달리는 도시의 카우보이다.

트래비스는 베시라는 여성에게 매혹된다. 베시는 차기 대통령 후보 팔렌타인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성이다. 트래비스는 첫 데이트 때 자신이 즐겨 찾는 포르노 극장에 그녀를 데리고 가면서 단박에 퇴짜를 맞는다. 이후 트래비스의 관심은 12살짜리 소녀 아이리스에게로 옮겨간다. 거리의 여자인 아이리스는 포주 스포트 밑에서 일한다. 아이리스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하는 트래비스의 말에 당당하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언젠가 ‘버몬트’로 갈 거라고 이야기한다. 버몬트는 한국에서도 한때 유행했던 스콧&헬렌 니어링 부부의 공동체를 가리킨다.

하지만 트래비스는 자기가 돌봐 주겠다며 자신의 말만 일방적으로 내뱉을 뿐이다. 트래비스의 관심사는 베시에서 아이리스로, 백인 중산층 여성에서 10대 매춘부로 바뀌지만, 거기에는 일관되게 ‘순수’에의 갈망이 흐르고 있다. 베시가 이상화된 여성상을 대변한다면, 아이리스는 이제 막 타락의 길에 들어선 어린 여동생의 순수성을 상징한다.

트래비스는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총을 사고 몸을 단련하기 시작한다. 결전의 날, 인디언 모히칸 족처럼 머리를 깎은 트래비스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팔렌타인의 유세장이다. 트래비스는 경호원들 눈에 발각되자 황급히 물러난다. 계획에 실패한 트래비스는 바로 포주 스포트를 찾아간다. 스포트의 기지에서 세 사람을 사살한 트래비스는 부상을 당하지만, 뜻대로 죽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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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이상한 열광 뒤의 씁쓸한 현실‘택시 드라이버’가 여기에서 끝이 났다면 과대망상증 환자의 위험천만한 행태 정도로 마무리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폴 슈레이더가 각본을 쓰고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출한 영화는, 트래비스의 망상이 성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트래비스는 범죄 집단을 척결하고 어린 소녀를 구출한 영웅이 되어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그의 집 벽에는 아이리스의 부모에게서 온 감사 편지도 붙어 있다. 다시 일을 시작한 트래비스의 택시에 탄 베시는 먼저 트래비스에게 호감을 보인다.

스코세이지의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1970년대 미국 사회의 이상한 열광과 그 뒤에 있는 씁쓸한 현실이다. 70년대 미국 사회의 관심을 끈 인물에는 데이비드 핀처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 연쇄살인마 ‘조디악’이 있었다. 그는 매스컴을 사로잡으며 열광과 분노를 일으켰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당시 미국이 상처 입은 영혼이 즐비한 사회였기 때문이다.

트래비스는 특별한 개인이 아니라 갈망에 사로잡힌 평범한 개인이다. 그가 지닌 분노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며 반복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씁쓸한 마음으로 영화를 다시 보면서 이 도시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 분노와 열광이라는 뜨거움보다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차가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자신을 구별 짓기 위해 벌이는 말과 행동의 잔치가 어떤 파국을 불러일으키는지, 이 한 편의 영화가 냉정히 담아내고 있다. 지금의 서울은 누구나 트래비스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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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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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밖으로]?어딘가 쓰레기통이 존재하는 한?언제든 우린 쓰레기가 될 수 있다

“쓰레기는 밤에 쏟아져 나온다. 매춘부, 깡패, 남창, 호모, 게이 마약중독자 등등. 인간 말종들이다. 언젠가 저런 쓰레기를 씻어내 버릴 비가 쏟아질 것이다.”주인공 트래비스가 심야 택시를 몰면서 냉소적으로 내뱉는 말이다. 세상은 쓰레기로 넘쳐나고 일시에 쓰레기를 청소하는 방법이 가능하다고 믿는, 인정 욕구에 목말라 하며 미숙한 자아를 지닌, 외로우면서 타인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무기력하지만 일반적인 쓰레기와는 다르다고 자신하는 사람. 주인공 트래비스가 이러하다. 그렇다면 당신과 나는 그와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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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만연한 ‘소통 불능’ 인물들택시를 몰던 트래비스는 쓰레기 신세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는 투쟁을 전개하기로 마음먹는다. 작전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쓰레기가 아닌 사람, 혹은 경쟁에서 앞선 사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한 마디로 쓰레기만 남겨두는 전략이다. 모두가 쓰레기이니 자신이 쓰레기라는 자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두 번째, 쓰레기통 안의 다른 쓰레기들을 모조리 제거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작전을 위해 그는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고 하지만, 너무 싱겁게 미수에 그치고 만다. 서둘러 그는 두 번째 작전을 실천에 옮긴다. 택시에 태웠던 12살 매춘부를 떠올린다. 소녀를 구하자. 무방비한 거리의 포주들은 맥없이 총격을 당하고, 어린 매춘부가 울부짖는 와중에 경찰들이 현장에 들이닥친다. 화면은 바뀌고 트래비스의 운명은 잠시 변한 듯 보인다. 트래비스는 12살 소녀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한 영웅이 되어 있었다.

트래비스는 쓰레기통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아니 그럴 수 없다. 사람들이 자신을 영웅으로 기억할 때까지만 그는 쓰레기라는 자각을 은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은 금방 희미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다시 포르노 극장에 앉아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불현듯 ‘내가 쓰레기는 아닐까? 내가 왜 이 쓰레기통에 있게 된 걸까?’하고 자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는 다시 앞서 사용했던 작전을 시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도 그를 쓰레기통에서 꺼내주지는 못할 것이다.

심리적 기만으론 아무 것도 못 바꿔『문화와 가치』에서 비트겐슈타인은 말했다. “누구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기는 쓰레기라고 진실로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만일 내가 그런 말을 한다면, 나는 어떤 뜻에서 참일 수는 있지만, 이 진리가 나 자신 속에 스며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미쳐버리게 되거나, 아니면 나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고자 했던 핵심은 분명하다. 진짜로 자신이 쓰레기라는 사실을 알았다면(그것은 깊고 처절한 성찰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리라),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바꾸려고 애쓰게 되리라는 것이다. 아들러 같은 심리적 기만이나 처세술 같은 자기 최면 등등의 정신 승리만으로는 쓰레기 같은 삶이 구원받을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삶이 쓰레기와 같다는 투철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자각은 굉장히 당혹스럽고 무겁고 어렵다. 이어서 왜 자신이 쓰레기가 되었는지 그 원인에 직면해야만 한다.

자본주의는 구조적으로 낙오자를 만든다. 낙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각인시킬 때 자본은 인간을 더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1등과 꼴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와 실업자 등등. 자본주의의 낙오자는 개인이 못나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생산된 것이다. 그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쓰레기통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언제든 쓰레기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쓰레기가 구원받는 길은 한 가지밖에 없다. 쓰레기통을 넘어뜨려야 한다. 쓰레기통이 넘어져 무력화될 때 더 이상 쓰레기도 존재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정말이지 그 쓰레기통은 얼마나 무겁고 굳건한가!

그렇다 하더라도, 무너지기는커녕 조금도 움직일 기미조차 없는 거대한 쓰레기통일지라도, 끝끝내 우리는 그것을 밀쳐내야 한다. 미치지 않으려면, 나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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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대중철학자

택시드라이버 결말 줄거리 해석 – 로버트 드니로, 주디 포스터 (1976 황금종려상)

[택시드라이버 결말 줄거리 해석 – 로버트 드니로, 주디 포스터 (1976 황금종려상)]

정신적으로 불안한 주인공, 타락한 도시에 분노하다가 직접 악을 처치하고 스스로를 포기하려고 한다는 것이 영화 택시드라이버 줄거리입니다. 그러나 그가 정의로운 자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택시드라이버 해석을 하자면, 현대인의 강박증과 편집증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인물의 내면 감정을 세심히 보아야 하는 영화입니다.

유명한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조디 포스터가 출연하였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1976년 황금종려상의 영화입니다. (이 글은 택시드라이버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택시드라이버 줄거리 해석

주인공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이며 혼자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말할 친구도 없이 혼자 살아가는 그는 점점 강박증을 앓게 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그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택시운전을 시작하고, 싸구려 극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영화 택시드라이버 줄거리에서 그가 처음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연히 보게 된 벳시(시빌 세퍼드)입니다. 마음에 들어서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그녀는 선거 출마자의 선거운동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택시드라이버 영화포스터. [택시드라이버 결말 줄거리 해석 – 로버트 드니로, 주디 포스터 (1976 황금종려상)] / ⓒ 마틴 스코세이지)

범죄가 가득한 뉴욕에서 삶의 환멸을 느끼던 중에 너무도 순수한 시빌 세퍼드를 만난 그는, 그녀가 봉사해 주는 대통령 후보 팰런타인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택시드라이버 결말에서는 악연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한 창녀(조디 포스터)가 택시를 타게 되고 급하게 출발해 달라고 부탁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머뭇거리던 순간, 포주들이 달려와서 끌어내려 잡아갑니다. (택시드라이버 해석에서 그녀는 로버트 드 니로의 본성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순수한 시빌 세퍼드와의 데이트 날, 그는 평소 습관대로 그녀와 극장으로 가는데 하필이면 포르노 상영관이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화가 나서 다시는 만나주지 않습니다.

꽃을 보내고 연락을 해보려고 하지만 벳시와의 관계는 어긋나고, 결국 택시드라이버 줄거리는 그녀의 사무실에 찾아가서 난동을 보이는 로버트 드 니로의 폭력성이 드러납니다.(택시드라이버 해석 : 그는 현대인의 불안정한 심리를 상징합니다.) 그러다가 한 여자를 칠 뻔하는데, 지난번의 그 창녀였습니다. 알 수 없는 감정에 그녀를 미행하여 일하는 곳을 알아냅니다.

(벳시 역의 시빌 세퍼드와의 사귐 [택시드라이버 결말 줄거리 해석 – 로버트 드니로, 주디 포스터 (1976 황금종려상)] / ⓒ 컬럼비아 픽처스)

영화 택시드라이버 결말 해석

범죄와 매춘의 도시에 화가 난 그는 TV를 보다가 분노하여 부수기도 합니다. 점점 편집광적인 모습까지 드러내는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 결국 암시장에서 총을 사서 연습을 시작합니다. 한 가게의 강도를 총으로 쏘는 사건도 발생하고, 갑자기 지난번 마주친 창녀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택시드라이버 결말의 가장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는데, 그 창녀는 겨우 열두 살의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라는 소녀였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설득을 하고, 얼마 후에는 돈을 넣어 봉투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녀는 집으로 가길 망설입니다.

(나중에 유명한 배우가 될 조디 포스터 [택시드라이버 결말 줄거리 해석 – 로버트 드니로, 주디 포스터 (1976 황금종려상)] / ⓒ 줄리아 필립스)

택시드라이버 줄거리는 마침내 감정이 폭발하는 로버트 드 니로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처음엔 도시 범죄에 관심이 없던 팰런타인 의원을 죽이려고 갔으나 실패하고, 갑자기 발길을 돌려서 소녀를 잡아간 포주에게 향합니다. 매춘굴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복수를 하듯 다 죽여버리는 로버트 드 니로…

곧 경찰이 오고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는 구출되지만, 총알이 다 떨어진 그는 자살에 실패합니다. (택시드라이버 해석 : 무엇을 해도 절망에 빠지는 심리상태) 악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에게 복수를 한 후 자신도 포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로버트 드 니로… 그런데 그 사이에 매춘굴에서 소녀를 구해낸 영웅으로 기사가 나가 있었습니다.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는 고향으로 돌아간 후 감사의 편지를 보내옵니다.

그리고 택시드라이버 결말은 다시 평상시의 모습이 연속됩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또 우연히 벳시(시빌 세퍼드)가 탑니다. 신문에서 봤다고 다시 호감을 표시하는 그녀… 그러나 왠지 그는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거울을 통해 그녀의 모습만 바라보면서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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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1976), 미국이 가지는 허구성과 본질

그렇게 분노는 점점 가슴속에 쌓여가고 전쟁에서 겪은 억압적 상황들과 만나게 되어 그의 내면은 점점 복잡하게 얽혀가며 끓어오르게 된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나름대로 사회와의 소통을 시도해보려 한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기도 하고 이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에 즐기던 유일한 문화생활이던 포르노 극장에 그녀를 데리고 가게되고 그로 인해 바로 그녀에게서 버림받게 된다. 뭐랄까. 딱히 하룻밤 섹스를 원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자신이 즐기던 문화생활이기에 데리고 간 것인데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우연히 만나게 된 12살 창녀 소녀 아이리스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이리저리 설득해보지만 도대체가 설득이 되지 않는다.두 여자와의 만남 그리고 그들과의 소통의 실패는 그가 미국사회의 구성원이지만 융화될 수 없는 구성원으로서의 그의 위치를 잘 보여주게 된다. 자신이 경험해왔던 국가가 자신에게 내세운 허상적 가치관과 뉴욕이 가지는 다문화 그리고 부패적 양상들 즉 선악이 공존하여 만들어낸 본질적 가치관이 충돌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그는 점점 황폐해지며 급기야 아주 우발적으로 사건을 저지르게 된다. 이 부분이 코폴라 감독과의 주된 차이점이 나타나는 부분인데 마틴 스콜세지는 우발적인 범죄를 강조하게 되고 코폴라는 아주 치밀한 미학적 범죄를 강조하게 된다. 아무튼 결국 트래비스는 총기를 구입하게 되고 대통령 후보를 죽이려고 다가서지만 너무나도 우습게 실패해버리게 되고 그날밤 아이리스가 있는 깡패들을 찾아가 전부 죽이기에 이른다.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허상적 가치관의 실현을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그가 선택한 문제해결 방법은 결국 살인이라는 엄청난 폭력이다. 이러한 트래비스의 행위는 자신이 생각해왔던 옳음에 대한 생각 자체를 부정하면서 미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정의와 법치에 대한 모순을 자신의 행위를 통해 그대로 실현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트래비스가 경험한 전쟁 참전이라는 경험 그 자체가 이미 모순적이니 말이다. 자유와 민주의 수호를 위한 폭력. 이 얼마나 모순적인가? 하지만 이 모순이야 말로 미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본질이다.더 재미있는건 이러한 폭력으로의 문제해결이 나중에 엄청난 칭송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그의 영웅적 행위를 신문은 기사로 싣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트래비스에게 환호하게 된다. 바로 극의 마지막에 이르러 나타나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 미국이 가지고 있는 각종 가치관들의 모순점이 극대화되게 된다.

영화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 인간의 삶에는 목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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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자 발버둥치는 소시민앞에서, 조커따위…》

안녕하세요.

키야, 이걸 이제 리뷰하네요.

워낙 유명한 느와르 아닌 느와르.

마틴 스콜세이지 느와르의 정점이자

젊은 로버트 드 니로의 광기어린 연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조커의 원작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도의 일그러진 시민의

불쾌한 광기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조커의 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삶의 목표를 잃고

헤매이면서 망상인지 현실인지 구분짓기 어렵게

연출한 덕분에 극의 매력이 절정에 달하니

다들 한 번쯤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976년 제 2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가장 위대한 영화에 반드시 선정되는 작품.

굳이 작품성에 대해서 길게 얘기해 무엇하겠습니까.

밑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잠이 오지않는다.

목표가 필요하다.

택시를 모는 지금도

나는 영웅으로 살고싶다.

이 도시에서 홀로 고독하게

죽고 싶지는 않다.

《택시 드라이버》

※줄거리

《이 거리에는 쓰레기들을 쓸어갈 ‘비’가 필요하다》

베트남 전에 참전했다 돌아온 트래비스는

사회의 악을 쓸어버려야 한다는

고민 때문에 불면증에 걸린 택시 운전사.

오랜 밤 근무 후에도 여전히 잠들 수 없는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포르노 극장이나 자신의 방안에서 보낸다.

주위에서 보여지는 모든 쓰레기 같은 인생을 욕하고,

언젠가 큰 폭우가 쏟아져

이 거리의 모든 오물을 씻어낼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 외에 그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런 트래비스의 삶은

그가 팔렌타인의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 베티를

만났을 때 조금 밝아진다.

그러나 베티에게 다가가려는 그의 욕망은

그가 자신이 아는 유일한 극장인 포르노 극장에

그녀를 데리고 간 첫번째 데이트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더욱 절망에 빠져버리는 트래비스.

우연히 12살 난 어린 창녀 아이리스를 만나게 된

그는 그녀를 구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러나 아이리스를 설득하려는

그의 시도는 다시 한번 실패하고 만다.

무기력함의 끝에 몰린 그는 4개의 권총을 구입하고

상원의원 팔렌타인을 저격하러 나선다.

치밀한 준비 끝에 머리마저 박박 밀고 나선 그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허둥지둥 도망치고 만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사창가에서 피비린내 나는 총격전을 벌인 끝에

아이리스를 묶어두고 있던 포주 스포츠를 살해한다.

이러한 트래비스에게 언론은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그는 영웅대접을 받게 되는데.

※등장인물

《언젠가 저런 쓰레기들을 씻어낼 진짜 비가 내릴 것이다.》

1. 트래비스 비클 / 로버트 드 니로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베트남전쟁에 해병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퇴역군인 트래비스다.

온갖 쓰레기들이 넘쳐나는 70년대 뉴욕의 거리에서

잠들지 못하고 헤매이는 외롭고 고독한 영혼이다.

그래서 밤에 잠도 자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돈이라도 벌고자 택시 기사 일에 지원하지만

더러운 거리에서 위험한 할렘도

별의별 미친 손님들도 가리지 않고 받다보니

어느샌가 매너리즘에 빠져 괴로워한다.

(참고로 바람난 자기 아내를 죽이겠다는

이태리 억양 남자는 감독인 스콜세이지다)

포르노 극장에서 포르노를 보면서 심심함을 달래던

트래비스는 택시에서 12살 아이를 구해주지도 못하고

짝사랑하던 본 뱃시랑 사랑의 결실도 맺지 못하고

피폐해가던 찰나 다량의 총기를 구입하고 영웅이 되고자한다.

이 거리의 쓰레기를 한 번에 쓸어갈 비가 필요하니까.

그는 처음에는 정치인 팔렌타인을 암살하려하다가

실패하고 그 후, 12살 아이를 상대로 성매매를 시키던

사창가 갱스터들을 단신으로 처들어가 일망타진한다.

그 후, 언론은 그를 칭송하였고 그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다시 택시기사로 돌아가 살아간다.

*이 모든 게 어쩌면 트래비스의 망상.

심지어 본 뱃시에게 대쉬하는 모습마저도

모두 트래비스의 망상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솔직히 그가 약을 싫어하다가 중간에 2번정도

약을 먹긴 하지만 솔직히 진실이 아닐까 싶다.

몇몇 평론가나 영화 분석가는 망상이라고 하지만

막상 감독이나 촬영 관계자들은 모두 진실이라고 하니까.

이 모든 게 해석에 달렸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원하는대로 해석해도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신문 봤어요》

2. 본 벳시 / 시빌 셰퍼드

팔렌타인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유능한 인물 벳시다.

벳시는 팔렌타인 선거캠프 활동 중, 자신을 바깥에서

계속 지켜보는 택시기사에대해 호기심을 갖게되는데

멀쩡하게 생긴 남자가 찾아와 데이트 신청을 하게되자

흔쾌하게 수락한다. 그녀 역시 지루하던 참이였기에

자신을 꼬시기위해 팔렌타인을 지지한다는 남자가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던 모양.

그렇지만 첫 데이트에서 택시기사 트레비스가

포르노 극장에서 스웨덴 포르노 영화를 보여주자

그녀를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 후 트래비스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매일같이 구원하고 꽃다발을 전달하지만

이러한 모두 것들을 거절하고 완전히 연을 끊는다.

그러던 중, 영화 마지막에 그의 택시를 타면서 다시 등장한다.

그의 영웅같은 일대기를 보고 무언가 미련이 남은 듯 말을 걸지만

그때는 트래비스가 과감하게 컽! 해버린다.

*그녀와 트래비스의 다툼과 데이트, 혹은 마지막 그녀가

트래비스에게 미련을 보이는 것 같은 모습 모두 다

트래비스의 망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렇지만 난 현실이라고 믿는다.

《쏘지마! 쏘지 말라고요!》

3. 아이리스(이지) / 조디 포스터

어느 날, 술 혹은 약에 취해

매춘부 짓을 그만두고 싶어 트래비스의 택시에 타지만

결국 매튜에게 제지당하고 계속 그짓을 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평소처럼 거리를 배회하던 중

다시 트래비스가 찾아와 구해준다고 하지만

집에서 싸우고 가출한 입장이라 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저 밥을 사주고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친구가 되어주는 트래비스에게 고마움만 있을 뿐.

심지어 그녀는 트래비스를 마약감시반으로 알고있다.

그래도 트래비스를 만나면서 이짓을 하기 싫어하다가

매튜가 달래주니까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다가 트래비스가 찾아와 다 죽여버리자

결국 경찰에게 구출당하고 고향의 부모집으로 돌아가

평범하게 공부하는 삶을 되찾는다.

*참고로 아이리스 옆에 같이 다니는

동료 직업 여성은 실제 매춘부라고 한다.

더하여 아이리스가 빵을 먹는 방식이나 행동, 패션 등등

아이리스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어준 게 그녀라고 한다.

폴 슈레더는 그녀를 발견하고는 아이리스를 찾았다고

기뻐하면서 스콜세이지에게 전화했다고한다.

《앞뒤로 즐기라고~ 카우보이ㅋ》

4. 매튜(스포트) / 하비 카이텔

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며 12살짜리 아이를 상대로

포주짓을 하는 인간쓰레기 메튜(스포츠)다.

12살짜리 미성년자를 거리의 창녀로 만들었으면서

그녀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호객행위할때는 별 상스런 말을 다하면서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서 사랑한척 하는 쓰레기다.

어떤 남자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한테 이런 짓을 시키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이지는 않는다. 결국 이딴 비열한 포주짓을 하다가

모히칸 스타일을 하고 찾아온 트래비스의 총을 맞고

참교육 당한다.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은 살아서

그래도 한방 되갚아 주긴 하지만 괜히 그 덕분에

총알만 더 처맞고 비참하게 사망한다.

솔직히 이렇게 죽어도 싸다.

《WE ARE THE PEOPLE》

5. 찰스 패런타인 / 레오나르드 해리스

‘우리가 국민이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활동을 하는 팰런타인이다.

소시민의 삶을 이해하고자 리무진이 아닌 택시를 타고

행사장에 이동하던 중, 이 더러운 거리에 청소가 필요하다고 어필하는

택시기사 트래비스를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지지자라면서 자신의 정책은 하나도 모르고

그저 친한척하는 그의 모습을 달갑게 여기지는 않는다.

결국 애매한 관계가 유지되던 중 트래비스는

그를 암살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는 아마도

선거에서 이기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차기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 보면 확실히

정치계에서 입지가 있는 인물로 사료된다.

※작품 매력 포인트

《You talkin’ to me?》

1. 뉴욕의 택시 기사

모든 짐승들은 밤에 활동한다.

언젠가 저런 쓰레기들을 씻어낼 진짜 비가 내릴 것이다.

쓰레기가 넘쳐흐르는 도시.

뉴욕의 택시 기사는 잠을 잘 수 없다.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명예 제대한 퇴역 군인.

목표를 잃은 그의 삶에는 살아갈 이유가 필요하다.

거리를 배회하며 위협하는 흑인들.

여자를 사고 팔고 온갖 더러운 짓을 하는 백인들.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위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이름의 위선자들.

이 거리에는 비가 필요하다.

거리의 쓰레기들을 한 번에 쓸어버릴 거대한 비가.

자극적인 포르노도 그의 무료함을 달래주지 못한다.

좋아하던 여자와의 관계는 실패했다.

12살 매춘부를 구해주지 못했다.

포주에게 더러운 돈이나 받으며 동정이나 받았다.

더러운 시궁창속에서 굴러다니다보니

모든 게 질리고 지친다.

나는 다시 영웅이 되어야 한다.

살기 위해서. 살아가기위해서.

이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내가 나로 남아있기 위해서.

그래서 새로운 삶을 다짐한다.

하나하나 새롭게 다시 써내려가려한다.

내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구해야하니까.

택시기사는 부업으로 남기고

비밀 요원이되어 하나하나 정리해보자.

거리의 쓰레기들을.

《더 이상 약도 나쁜 음식도 내 몸을 망치게 놔둘 수 없다.》

2. 갱스터를 일망타진시킨 모히칸 머리의 영웅

택시기사는 영웅이 되기로 결심한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식단도 관리하고

운동도 하면서 총을 통해 정의를 구현할

준비를 끝마친다.

그리고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자세로

모히칸 머리로 무장한다.

이 머리는 일단 로버트 드 니로가 다음 영화 촬영때문에

CG로 연출했는데 이러한 머리를 한 이유는

원래 베트남 한 민족의 관습이라고 한다.

이 머리를 한 건 죽음을 각오한 머리.

죽을 것을 다짐한 머리기때문에 아무도 건들지 말라는

뜻을 담은 머리라고 한다.

잘 들어. 이제껏 참을 만큼 참아왔어.

더는 못 참아. 잘들어.

사람이 참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야.

온갖 인간쓰레기들과 싸우는 사나이가 있어.

바로 나야!

트래비스는 이 머리를 하고 결국

팔랜타인 암살은 실패했지만 영웅이 되는데는 성공한다.

12살 아이를 성매매시킨 아이를 구출하고,

그 일당 갱스터들을 일망타진시킨다.

자신은 이 전투로 혼수상태에 빠지지만

아이리스의 부모는 감사의 편지를 쓰고

언론들은 일제히 영웅으로 그를 찬양한다.

더하여 자신의 여자까지 다시금 사랑에 빠지게 만들지만

그녀를 매몰차게 차버리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꿈처럼, 망상처럼, 환상처럼.

그리고는 영화는 뉴욕의 거리를 비추면서 끝이난다.

※전체적인 평

조커가 사회에 치이고 인간에 치여

목적을 가지고 악당 조커가 되어버린 영화라면.

이 영화는 정말 과거 군인, 영웅이었던 택시 기사가

살기위해 스스로를 영웅으로 부활시키기위해

영웅으로 활약한 광기어린 작품입니다.

특히 아무렇지 않게 훈련을 끝내고

꿈속을 걷는 것 처럼 갱스터들의 손을 터뜨리고

다른 일당을 죽여버리고 소파에 앉아서 피슈-피슈 거리는

그의 마지막은 정말 왜 수많은 매체에서 미디어에서

그렇게 패러디 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수많은 작품에서 패러디된 그의 시그니처 포즈 PAW-PAW]

영화의 엔딩.

영화의 결말이 진실이다 환상이다 망상이다 등등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하나 분명한 건

그가 바라는 것은 어떻게보면 영웅이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사회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그게 어떤 형태가 되었든.

그저 자신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대접받고자 하는

한 남자의 발악이라고 느껴집니다.

뉴욕의 거리에 싫증난 한 택시기사의 야망.

일그러진 꿈으로 영웅이 되고자 했던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어두운 작품.

‘택시 드라이버’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세 줄 요약

삶에는 목표가 필요하다.

이 거리를 쓸어갈 비가 필요하다.

더 이상 그 무엇도 나를 망치게 둘 수는 없다.

반응형

정의로운 영웅심리 혹은 그를 가장한 개인적인 욕망의 분출

Ordinary

감독 : 마틴 스콜세시

배우 : 로버트 드 니로, 하비 케이틀, 조디 포스터, 시빌 셰퍼드 등

영화의 6~70% 지점대까지는 평범한 그러나 외롭고 고독한 소시민의 삶을 그려내는데, 마틴 스콜세시 감독의 작품들 특징이 그러하듯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세밀한 디테일까지 그려내며 작품과 등장인물에게 깊숙하게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때문에 마틴 스콜세시 감독의 작품들을 온전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시대/사회상과 관념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전쟁 이후 사회로 돌아온 군인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범죄자와 같은 낙인이 찍혀 비참한 삶을 살았다는 것은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전설적인 락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Born is the U.S.A’와 같은 곡이 주인공인 트래비스와 같은 인물들을 대변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전쟁 후유증과 각박한 현실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회의감, 그리고 트라우마들 때문에 고통받던 이가 모종의 계기로 내면의 폭력성을 분출하게 되는 플롯은 현재에는 자주 쓰이지만, 40년도 더 된 그 당시에는 파격적인 소재였을 수도 있다. 택시 드라이버 이후 영향을 받은 수많은 작품들이 이를 증명한다. 요 근래에만 하더라도 본 영화의 내용과 비슷한 모방범죄 등으로 논란이 많았던 영화 ‘조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본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영화 자체가 트래비스의 망상이었다는 것과 결국은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와 똑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에서 오는 회의감과 무기력함이 있다. 특히 전자와 같은 해석 같은 경우 상기했듯 영화 ‘조커’에서도 동일하게 해석의 여지가 있었던 대목이다.

시궁창과 같은 현실에서 살아가던 시민이 내면의 폭력성을 표출하는 영화로는 일종의 기념비적인 영화이다. 사회에 대한 불만, 불면증, 실연 등 그가 일으킨 사건에 비하면 명분이 꽤나 가볍게 느껴지긴 하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라고 많이들 칭송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본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확실히 오리지날리티는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현대의 영화들을 본 눈으로서는 수작 혹은 명작보단 그저 평범하다는 생각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택시 드라이버’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2020년도에 다른 영화들을 봐도 거의 50년 전 작품의 향기와 모습이 베어있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적분/미적분을 풀 줄 안다고 그 근간이 되는 함수를 무시 못하듯 한 장르 내지는 플롯의 상징적인 작품을 논하기에는 ‘현대의 눈’으로 판단하기에는 모순이 있긴 하다만, 적어도 나의 솔직한 평을 이렇다. 의미와 상징적인 면에서의 취급은 다를지 몰라도 말이다.

택시 드라이버, 조디 포스터와 로버트 드 니로를 스타덤에 올린 1976년 고전 영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택시 드라이버>(1976)는 세상과 불화하는 처절한 소외와 고독 속에서도 끊임없이 여자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했던 청년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1976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택시 드라이버>는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로 등재되었고 타임지, BBC, AFI 등에서 100대 영화로 선정되었다. 전미 비평가 협회상에서 감독상(마킨 스콜시즈)과 남우 주연상(로버트 드 니로), 여우 조연상(조디 포스터)을 수상했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열연한 조디 포스터

열두 살 거리의 여자 아이리스 역을 맡은 조디 포스터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조디 포스터의 나이 14세 때였다.

스콜시즈 감독의 데뷔작 <비열한 거리>(1973)에서 함께 작업했던 로버트 드 니로와 하비 케이틀은 이 영화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받는다.

각본가 폴 슈레이더는 존 포드 감독의 1956년 영화 <수색자>에서 영감을 받아 <택시 드라이버>의 시나리오를 썼다. 이 탁월한 두 영화의 실루엣은 겹친다.

두 영화의 주인공 트래비스와 존 웨인은 다 같이 여자를 구출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강박을 가졌다. 그 여자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상관없이 말이다.

택시 드라이버 공식 포스터

택시 드라이버 줄거리

소외와 고독의 표상 트래비스

스물여섯 청년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는 1973년 5월 해병대를 명예제대했다. 불면증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밤새 돌아다닌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택시 기사나 하면서 돈이나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트래비스는 택시 드라이버가 된다.

트래비스는 택시회사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음씨처럼 운전면허 위반 기록도 깨끗하고 몸도 건강하다고 말한다. 불면증 때문에 야간 근무를 원하며 근무시간은 될 수 있으면 길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는 밤에 일하기를 좋아한다.

그가 5월 10일에 쓴 우울한 일기는 로버트 드 니로의 래레이션으로 전달된다.

비가 거리의 쓰레기를 깨끗이 씻어내린다. 근무시간은 오후 6시부터 아침 6시, 가끔은 8시까지. 주 6일에서 7일을 일한다. 힘들긴 해도 할 일이 있다. 주 300~350달러 수입에 미터기를 안 꺾으면 더 벌 수도 있다. 쓰레기는 밤에 쏟아져 나온다. 매춘부와 (···) 인간 말종 들이다. 언제가 저런 쓰레기를 쓸어갈 진짜 비가 쏟아질 것이다.

트래비스는 다른 택시 기사와는 달리 언제 어디든 상관없이 간다. 밤이든 휴일든 빈민가든 흑인 손님도 가리지 않는다. 브룽크스, 브루클린, 할렘까지 개의치 않고 간다. 그의 목숨마저도 그와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태도다.

매일 밤 차고로 돌아오면 트래비스는 뒷좌석에서 손님들이 흘린 물들을 닦아낸다. 피를 닦아낼 때도 있다. 트래비스는 그것들을 무표정한 표정으로 기계적으로 처리한다.

트래비스를 밀어내는 여자들

쇼 앤 텔의 안내원

트래비스는 소외 속에서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살아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여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그의 노력은 그러나 매번 수포로 돌아간다.

이 영화에서 트래비스가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는 첫번째 여자는 쇼 앤 텔의 데스크의 안내원이다. 트래비스는 그녀에게 이름만 알려달라고 간청했지만 그녀는 매니저를 부르며 그를 사납게 쫓아낸다.

쇼 앤 텔은 트래비스가 자주 가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해주는 싸구려 극장이다. 1970년대 뉴욕 42번가에는 이러한 싸구려 극장들이 줄지어 있었다. 트래비스는 단골손님이었지만 안내원은 변태 취급함으로써 무안을 준다.

스코시즈의 촬영감독 마이클 채프먼은 노란색 택시로 트래비스가 뉴욕 밤거리를 유영하는 장면들을 탁월한 슬로모션으로 영상화했다.

트래비스의 노란색 택시는 밤거리의 여자들과 남자들이 서로 희롱하는 무리들을 슬로모션으로 훑으며 유유히 달린다. 도롯가 소화전에서 터져나오는 물을 튕기고 길거리 통풍구가 내뿜는 증기를 통과하며 달리는 장면들은 1970년대 뉴욕 밤거리의 서정적인 고고학이 되었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벳시

벳시 역의 시빌 셰퍼드

트래비스가 관심을 받고 싶어 한 두 번째 여자는 대선후보 팰런타인 선거본부에서 일하는 벳시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벳시는 트래비스에게 쓰레기 같은 뉴욕에서 눈부신 천사로 각인된다.

누구도 벳시를 손대선 안 된다고 생각한 트래비스는 마침내 말쑥하게 차려입고 선거본부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의 속마음을 속사포처럼 털어놓는다.

팰런타인 선거 운동 본부에서

그가 본 여자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며, 외로워 보인다며, 지날 때 보면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전화기도 물건도 많지만 그런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에 벳시가 호기심을 가지며 야릇한 반응을 보인다.

트래비스는 마지막 일격을 가한다. 여기 들어와서 당신 눈빛과 행동을 보니까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뭔가가 필요하다고. 친구가 필요하면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벳시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트래비스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인다.

벳시는 처음 얼마간 트래비스에게 빠져든다.

5월 26일 오후 4시. 트래비스는 벳시를 콜럼버스 서클의 찰스 커피숍으로 데려간다. 벳시는 커피와 과일 샐러드를, 트래비스는 블랙커피에 치즈를 얹은 사과 파이를 먹으며 “눈이 참 아름다워요.”라고 말하며 연정을 쏟아낸다.

우린 서로 강하게 끌리고 있다고 느꼈다고. 그래서 자신 있게 말을 건넨 거라고. 그런 걸 못 느꼈으면 말조차 못 했을 거라고. 당신도 느끼나요?라는 물음에 벳시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래서 여기 왔죠.”라고 대답한다.

트래비스는 그녀와의 며칠 후 데이트에서 그녀를 쇼 앤 텔에 데려간다. 그러나 벳시는 어른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나가버린다. 그 뒤로 트래비스가 전화를 하지만 벳시는 그를 완전히 밀어내고 만다.

어린 아이리스

열두살 거리의 여자 아이리스 역의 조디 포스터

트래비스가 친해지고 싶었던 마지막 여자는 열두 살 아이리스였다. 거리의 여자 아이리스는 스포트(하비 케이틀) 밑에서 일한다. 스포트는 인디언 머리띠를 두르고 여자를 찾는 남자들을 아이리스와 연결해준다.

하비 케이틀과 로버트 드 니로 스틸컷

어느 날 울면서 자신의 택시에 올라탄 아이리스가 스포트에게 끌려가는 것을 본 트래비스였다. 거리에서 우연히 아이리스를 다시 만난 트래비스는 찰스 커피숍으로 그녀를 데려가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트래비스에게 어쩡쩡한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리스

<택시 드라이버>는 단 하나의 시퀀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래비스의 시점으로 흘러간다. 아이리스가 스포트를 싫어하는지, 트래비스를 믿을 만한 남자로 여기는지는 잘 밝혀지지 않는다.

아이리스와 친해지려 다가가는 트래비스

아이리스와 스포트가 함께 있는 장면이 영화의 유일한 3인칭 시점이다. 아이리스가 스포트에게 “나한테 관심을 기울이지 않잖아요”라며 울먹거렸을 때 관객들은 그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아이리스가 트래비스를 바라보는 묘한 눈빛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택시 드라이버에서 배역만큼이나 조숙했던 조디 포스터

이 장면은 각본을 쓴 폴 슈레이더가 영화의 시점 흐름을 흐트린다며 반대했으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끝까지 고수했다. 덕분에 관객들은 아이리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아이리스와 스포트는 연인관계이며 그를 원하고 있는 그녀의 속마음을.

트래비스의 세계관

어느날 우연히 그의 택시에 올라탄 대통령 후보 팰런타인에게도 트래비스는 아첨을 떤다. 그러나 팰런타인 또한 그를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트래비스의 말을 듣고 뭐, 저런 놈이 다 있지 하는 표정. 일단 우리도 트래비스의 말을 들어보자.

이 도시는 좀 치워야 해요. 이곳은 하수구 같아서 온갖 쓰레기들이 넘치거든요. 가끔 진절머리가 나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치워줬으면 좋겠어요. 어떨 때는 쓰레기 냄새가 너무 심해서 두통이 나거든요. 두통이 사라지질 않아요. 대통령이 화장실 X물을 내리듯 말끔히 씻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마침내 트래비스는 세상을 스스로 구원하기로 결단한다. 네 자루나 되는 총을 구해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밤에 꼬박 일하고도 낮에도 잠을 자는 듯 마는듯하다. 장기적인 불면은 만성적인 두통으로 사리 분별이 흐릿해지며 미쳐가게 만든다.

트래비스가 본격적으로 몸만들기를 하며 거울을 보며 혼자 독백을 하는 장면이 있다. 대본에는 없었으나 로버트 드 니로가 애드리브를 친 대사인데 그게 불멸의 명대사가 되었다.

로버트 드 니로의 고독에 지친 표정을 보라

“나한테 얘기하는 거야? 글쎄, 여기 나밖에 없는데.”

남들과 똑같이 살고 싶었던 트래비스는 그들의 커뮤니티에 진입하려고 애썼으나 빈번히 실패하고 만다. 그를 만난 여자들은 모두 그를 밀어내기만 했다. 소외와 고독으로 점철된 그는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말할 수밖에 존재가 되었다. 대화 상대방은 언제나 그 자신이었다.

결말(스포일러)

드디어 트래비스는 아이리스를 구원하기로 결심한다. 트래비스는 마틴 스콜세지 영화에서 가장 유혈이 낭자한 난투극을 벌이며 아이리스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모히간 헤어스타일을 하고 때를 엿보는 로버트 드 니로

스포트를 비롯한 일당 4명이 모두 트래비스의 총에 맞아 죽었다. 처참하게 죽은 네 명의 일당을 카메라가 천장에서 붉은 조명을 더하며 내려다보는 오버헤드 숏은 미사에 바쳐지는 최후의 재물을 보는 듯한 장렬한 서사가 감돈다. 스코시즈 감독이 말한 이른바 ‘사제 시점 장면’이다.

총에 맞았던 트래비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병상에 누워있는 트래비스에게 아이리스의 부모인 스틴 스미스 부부가 딸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와 트래비스의 영웅적 행위를 묘사한 신문 스크랩을 보내온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는가 싶을 즈음 카메라는 택시회사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트래비스를 비춘다. 그리고 그의 택시에 벳시가 올라탄다. 벳시는 예의 벌레 먹은 표정이 아닌 존경하는 듯한 눈빛으로 트래비스를 바라보며 내린다. 노란색 택시가 다시 뉴욕 거리를 서서히 달리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다.

마틴 소콜세지 감독 영화들

에필로그

택시 드라이버의 결말 부분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다. 트래비스는 병원에서 죽었으며 벳시가 택시를 타는 장면은 트래비스의 환상이라고 말이다.

심지어 벳시에게 꽃을 보낸 것도, 베시와 통화하는 장면도 트래비스의 망상이라고 해석하기까지 한다. 트래비스가 벳시와 통화할 때 카메라가 비춘 휑한 복도는 트래비스의 고독한 정신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되면 이 영화 대부분이 트래비스의 망상 세계가 되고 만다. 이에 대해서는 각본가와 감독 모두 기각했으니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관객들의 몫이 되었다.

택시 드라이버는 <수색자>와 이어서 보면 좋다. 수색자의 존 웨인과 어린 조카 데비(나탈리 우드)는 이 영화에서 트래비스와 아이리스와 등치 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고독한 두 영웅은 어린 여자를 구원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하는 트래비스

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데뷔작 <비열한 거리>와 이어서 봐도 의미가 선명해진다. 비열한 거리에서 하비 케이틀은 촛불과 성냥불에 손가락을 계속 집어넣으며 지옥불을 시험했다. 로버트 드 니로는 가스 불에 자신의 주먹과 손목을 담금질하길 멈추지 않는다.

택시 드라이버 스틸컷

<택시 드라이버>는 세상과 남들처럼 관계 맺지 못하고 현실 부정응자로 낙인찍힌 한 사나이의 영혼에 바치는 헌정이다.

1960년에 시작된 베트남 전쟁은 1975년이 되어서야 끝났다. 이 영화는 1976년 만들어졌다. 시대적 배경은 이 영화를 깊이 음미하는데 또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전쟁은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어디선가 계속되고 있다. 인간관계에 부드럽게 섞여들지 못하는 예민한 존재는 늘 있어 왔듯이 말이다.

밤낮이 바뀐 세계에 살면서 세계와 불화하고 외로움에 떨며 구원을 꿈꾸는 영혼이 있다면 거센 바람이 불고 온종일 비가 몰아치는 오늘 같은 밤,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한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몰입도 높은 고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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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gettable Tistory ::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976)

불면증에 시달리는 트래비스 비클(Robert De Niro)은 야간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기 위해 택시 회사를 찾아간다. 트래비스는 유대교 명절이든, 브롱크스 남부나 할렘과 같은 도시의 변두리든, “언제 어디서든 (anytime anywhere)” 일하기를 원한다. 트래비스는 택시를 타고 뉴욕의 밤거리를 다니며 타락한 사회를 보고 분노를 느낀다. “모든 쓰레기들은 밤에 나온다. 매춘부, 남창, 호모, 마약 중독자. 병들고 타락했다. 언젠가 진짜 비가 내려 이 모든 쓰레기들을 거리에서 깨끗이 씻어 낼 것이다.”

트래비스는 너무나 외롭다. 밤에 12시간을 일해도 지독한 외로움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일을 마치고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노트에 일기를 쓰거나, 포르노 극장에 가는 것뿐이다. 포르노 극장 안의 매점 여자(Diahnne Abbott)에게 말을 걸어 보기도 하지만 외면만 당한다. 트래비스는 어떻게든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내 인생에 탈출구가 필요하다. 사람은 병적인 자기 관심에만 인생을 바쳐서는 안 된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트래비스는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대통령 후보인 찰스 팰런타인(Leonard Harris)의 선거 운동 본부에서 일하는 벳시(Cybill Shepherd)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벳시를 포르노 극장에 데리고 갔다가 벳시에게 매몰차게 차이고 만다.

‘택시 드라이버’는 트래비스가 지독한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시도를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볼 수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온갖 촬영 기술들을 동원하여 관객들을 트래비스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카메라를 360도로 천천히 회전시키면서 트래비스가 일하는 택시 회사와 트래비스가 살고 있는 집을 샅샅이 보여주기도 하고, 트래비스의 시점에서 타락한 뉴욕의 밤거리를 슬로 모션(slow-motion)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관객들은 트래비스가 보고 느끼는 것을 공유하고, 트래비스에 동화되어 간다. 관객들은 트래비스처럼 타락한 사회 속에 갇혀 사는 외로운 존재가 된다. 관객들은 트래비스가 느끼는 외로움과 분노를 이해하게 되고, 심지어 영화의 마지막에 트래비스가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사창가의 악당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는 상황까지 이해하게 된다.

트래비스는 지독한 외로움에서 벗어날 탈출구를 찾으려 하지만 도무지 탈출구가 없어 보인다. 트래비스는 타락한 사회에 분노하면서도 자신도 타락한 사회 속에 길들여져 이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낀다. 벳시와의 두 번째 데이트에서 벳시를 포르노 극장에 데리고 간 것도 자신이 아는 것이 이것뿐이기 때문이다. 트래비스는 벳시와의 첫 데이트에서도 벳시와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트래비스는 우연히 자신의 택시를 탄 찰스 팰런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부를 하지만 찰스 팰런타인의 경계심만 불러일으킨다. 벳시에게 차인 트래비스는 동료 택시 운전기사인 위저드(Peter Boyle)에게까지 말을 걸어 어떻게든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 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다. 트래비스의 외로움은 점점 사회에 대한 분노로 바뀌어 간다. 트래비스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다.

“You talkin’ to me?”

(나한테 말하는 거냐?)

트래비스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타락한 사회를 정화하겠다는 망상에 빠져든다. “잘 들어, 멍청이들아. 더이상 참지 않겠어. 쓰레기 같은 놈, 더러운 년, 개, 오물, 똥에 맞설 사내가 여기에 있어. 맞서 싸우기 위해 일어선 자가 여기에 있어. 여기에…”

트래비스는 우연히 만난 12살짜리 창녀 아이리스(Jodie Foster)를 포주인 스포트(Harvey Keitel)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하지만 아이리스는 이를 거부한다. 트래비스는 아이리스마저 자신을 거부하자 마침내 사회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다. 트래비스는 자신을 거부한 두 여자, 벳시와 아이리스의 포주인 찰스 팰런타인과 스포트를 죽이고, 벳시와 아이리스를 이들로부터 구해 내기로 마음먹는다. 사회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트래비스에게는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벳시를 이용하는 찰스 팰런타인이나, 아이리스를 이용하는 스포트나 다를 바가 없다. 트래비스는 찰스 팰런타인을 유세장에서 저격하려다 실패하자 스포트를 찾아간다. 그리고 스포트의 복부에 총알을 박아 넣는다. “이거나 처먹어라!”

트래비스가 아이리스를 구해 내기 위해 사창가의 악당들과 벌이는 총격전 장면은 지금 보아도 상당히 폭력적이다. 총격전 장면을 자세히 보면 화면의 색감이 달라지는데, 이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화면 가득한 붉은 피의 선명도를 줄이고 관객들에게 혐오감을 덜 주기 위해 총격전 장면만 채도를 낮추는 영상 처리를 했기 때문이다.

‘택시 드라이버’의 결말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래비스는 영웅이 된다. 트래비스는 아이리스의 부모로부터 감사의 편지까지 받는다. 트래비스의 택시를 탄 벳시는 영웅이 된 트래비스를 다정하게 대한다. 사회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해 대통령 후보를 저격하려 했던 트래비스가 영웅이 되는 결말은 사회의 가치 판단 기준마저 흔들고 있어 관객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너무나도 혼란스런 결말로 인해 많은 관객들과 영화 평론가들이 결말이 현실이 아닌, 총격전에서 총을 맞고 소파에 쓰러져 죽어 가는 트래비스의 환상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택시를 탄 벳시를 목적지에 내린 후 다시 뉴욕의 밤거리로 들어선 트래비스가 백미러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으로 트래비스는 총격전에서 죽지 않았고, 따라서 결말이 트래비스의 환상은 아닌 듯하다.

결말이 현실이든 트래비스의 환상이든, 어쨌든 외로움으로 고통받던 트래비스는 구원을 받았다. 하지만 트래비스가 백미러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 장면은 또 다른 의문을 던지고 있는데, 과연 트래비스는 정말로 구원을 받았는가, 즉 외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났는가 하는 것이다. 트래비스가 또다시 외로움에 빠져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할 지도 모를 일이다. 왜냐하면 타락하고 개인을 외롭게 만드는 사회는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 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트래비스 비클 역의 로버트 드 니로와 아이리스 역의 조디 포스터 – 영화 촬영 당시 조디 포스터의 나이는 13살이었다 – 는 각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트래비스의 택시 안에서 한 아파트의 2층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람을 피는 아내의 실루엣을 지켜보는 손님(Martin Scorsese) 역으로 영화에 잠깐 출연도 한다.

‘택시 드라이버’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의 4개 부문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지만 하나도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가 1998년에 선정한 “위대한 미국 영화 100 (AFI’s 100 Years…100 Movies)”에서 47위를, 새로이 선정한 2007년 10주년 기념판에서는 5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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