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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이브사이] 이혼한 부부 어떤 후회를 할까? – 건강다이제스트

이혼이 자신과 배우자의 삶을 존중할 방법이 될 수 있다. … 이혼이 소원’이고 ‘이혼이 곧 행복’이라는 사람도 이혼 후에 후회하는 일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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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kunkang.com

Date Published: 4/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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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이혼 후 삶 어때??? – Blind

휴 이혼 고민인데이혼고민사유: 배우자 폭언, 다혈질주변에 이혼 한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두렵다겪었던 과정이나 그 후에 대해 이야기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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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8/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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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돌싱’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혼 잘하는 법 – 중앙일보

남편과 같이 사는 건 싫지만 그렇다고 이혼 후 그간 해본 적 없는 몸 고생을 할 마음도 없는 중산층 여성의 경우 적나라한 재산분할 견적서(!)를 뽑아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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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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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삶, 혼자 살기 두려워?

부부가 애정이 식어 더 이상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때 이혼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혼은 가급적 신중해야 한다. … 이혼후 자녀양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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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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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내 인생을 다시 세우는 방법 – Church of Jesus Christ

삼 년 반 전에, 내 이십구 년간의 성전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다. 그때까지 내 삶은 교회, 남편, 그리고 계속 집에서 함께 살고 있던 여덟 명의 아이들과 두 명의 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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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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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조언 – 황혼 이혼 편 – 라이나전성기재단

70대 여성 K 씨는 남편의 외도 문제로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직장 퇴직 후 함께 인근 노인정에 다니던 남편이 같은 노인정의 할머니와 추문에 휩싸이면서 집에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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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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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다시 전 남편이 그리워져요, 어떡하죠?” – 스님의하루

“이혼 후 다시 전 남편이 그리워져요, 어떡하죠?” 2022.03.06. 52,296 읽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두북 수련원에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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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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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삶 |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혼 후 후회하는 이유 14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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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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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이혼 후 삶

  • Author: 오늘의 연애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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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2. 2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NsMbrZgOms

[아담과이브사이] 이혼한 부부 어떤 후회를 할까?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황보유순 부부상담사】

이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 세상에 이혼이 무슨 흠이냐고 한다. 이혼이 흠은 아니다. 배우자 때문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거나 어떤 노력으로든 둘의 사이가 좋아질 수 없다면 같이 사는 것보다 따로의 삶이 더 나을 수 있다. 이혼이 자신과 배우자의 삶을 존중할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럴지라도 이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혼이 소원’이고 ‘이혼이 곧 행복’이라는 사람도 이혼 후에 후회하는 일이 흔하다. 이혼하고 싶어서 이혼했는데 왜 후회를 할까? 이혼 후 흔하게 겪는 후폭풍을 알아본다.

CASE 1. 억울한 여자

승해 씨는 요즘 멍하게 생각에 잠겨 있는 일이 많다. 이혼한 지 이제 6개월. 하지만 자꾸 이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누가 봐도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이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 남편은 폭탄 발언을 했다. 승해 씨가 모르는 빚이 있는 걸 차마 이야기 하지 못했다고 했다.

남편의 빚 때문에 아이를 갖는 것도 미루고 돈에 쫓겨 살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남편이 작은 실수만 해도 화가 나고 모진 말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받아주던 남편도 얼마 안 가 같이 화를 냈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기 바빴다. 해서는 안 되는 말도 여러 번 했다. 남편은 친정부모님께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로 앞으로 처가댁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승해 씨도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맞받아쳤다. 이 일을 계기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대화를 단절했다.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3개월의 별거를 제안했다. 남편은 짐을 싸서 나갔고 3개월간의 별거는 6개월까지 연장됐다. 별거 내내 외로웠고, 억울했고, 비참했다. 별거 6개월 만에 돌아온 남편은 승해 씨가 이혼을 원하면 이혼해주겠다고 했다. 승해 씨의 대답은 ‘그래, 이혼하자.’였다.

그렇게 이혼을 했지만 하루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가 참았다면 어땠을까?’ ‘내가 다시 잘해보자고 했으면 어땠을까?’ ‘내가 남편을 이해해줬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전남편의 SNS를 보면 행복해 보인다. 왜 자신만 이렇게 슬프고 힘들어졌는지 억울한 생각이 든다.

CASE 2. 이혼을 취소하고 싶은 남자

홍구 씨는 유부남 친구들에게 ‘화려한 싱글’로 불린다. 그러나 그 말이 썩 듣기 좋진 않다.

결혼한 후로 아내는 자신의 부모님께 최소한의 도리도 하지 않았다. 어색한 사이가 불편하고 시댁이 멀다는 이유였다. 명절에도 가족 행사가 있을 때도 온갖 핑계를 대며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친정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갔다. 어머니는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고 아내는 당당했다. 이상하게 고부 갈등에 홍구 씨가 끼면 싸움이 더 커졌다. 빠져 있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 어머니와 아내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내는 홍구 씨와 싸울 때마다 어머니에 대한 불만과 비난을 거침없이 말했다. 그래도 남편의 어머니인데 점점 도가 지나치다고 느꼈다.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돈을 물처럼 쓰는 일이 많아졌다. 카드값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참다못해 이혼 이야기를 먼저 꺼낸 건 홍구 씨였다. 집에 갈 생각을 하면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살기 위해 이혼해야 할 것 같았다. 이혼 이야기에 길길이 화를 낸 아내는 결국 도장을 찍었다.

딸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양육권을 포기하면서 홍구 씨는 혼자 살게 됐다. 싸우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딸이 보고 싶고 외로웠다. 그러면서 문득 아내도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아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은 것이 미안했다. 아빠로서 싸우는 모습만 보여준 게 미안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는 이혼

결혼이 현실이면 이혼은 더 냉정한 현실이다. 이혼을 고려할 정도면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이혼 후의 냉정한 현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혼만 하면 불행이 끝날 줄 알지만 다른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려 당황하기 일쑤다.

경력이 단절되고 안정적인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이혼했다면 힘든 감정을 회복하기도 전에 열악한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 와중에 자녀까지 돌봐야 한다면 몸과 마음에 과부하가 걸려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자녀가 이혼한 부모를 원망하거나 반항을 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의 이혼을 자기 탓으로 생각해 퇴행, 우울, 무기력, 관계 회피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때 부모라면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돌봐야 하지만 자신도 힘들어 적절한 대응을 못 해 자녀와의 관계가 악화되기도 한다.

자녀에게 부모의 이혼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욕구인 ‘안전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일이다. 소속(유치원, 학교)이나 관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성장과 자아실현을 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자녀가 있는데 이혼해야 한다면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준비 없이 이혼하면 이혼을 통해 만들어진 결혼 생활의 미해결 과제와 감정들이 이혼 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재혼을 해도 이전 결혼생활의 연장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이혼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이 없었다면 재혼한 배우자를 대할 때 전 배우자와 비교하거나 똑같이 여기게 되어 재혼 배우자의 실제 모습을 왜곡하기 쉽다.”고 말한다.

이혼 후 주로 하는 후회들

지긋지긋하게 싸워서 이혼하면 홀가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많다.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은 어떤 후회를 많이 할까?

1 객관적으로 배우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많은 이가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배우자를 감정적으로 대해 상처를 준 것을 후회한다. 배우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끝까지 노력하지 않은 것도 마음이 쓰인다. 상대를 배려했다면 이혼까지 가지 않았을 거라는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

2 이혼 후의 생활을 예상하지 못했다.

자립을 준비하지 못한 채 감정에 휘둘려 이혼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3 자녀에게 부부 불화를 숨기지 못했다.

배우자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과 이야기를 자녀와 공유한 것을 후회한다. 자녀가 전 배우자를 멀리하거나 싫어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인간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삶의 우선순위를 잘못 정했다.

우리 가족이 남부럽지 않게 살기 위해, 자녀의 뒷바라지를 더 잘하기 위해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하느라 정작 가족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소통의 부재, 소외감, 관계 악화로 발전했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사랑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가장 소중한 시간을 놓쳐 버린 것이 후회된다.

이혼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해야 할 3가지

당장은 이혼이 최선일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이혼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혼한 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다음의 노력부터 해보자. 돌아선 두 사람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배우자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본다.

자신이 만든 틀에서 배우자를 보면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어린 시절 애착 관계가 부족했다면 스킨십이나 성관계에서만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 과도하게 스킨십과 성관계를 요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배우자가 스킨십과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서운하게 생각하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지 않았는지 과거를 돌아본다. 원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미해결 과제와 미해결 감정을 탐색하고 직면하는 과정을 통해 그것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배우자의 상처 또한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둘째, 배우자가 한 말의 의미를 확인한다.

부부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배우자가 의미 없이 한 말도 자신을 향한 비난이라고 오해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럴 때는 배우자가 방금 한 말의 의미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배우자도 자신의 말을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말을 조심하게 된다.

자신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말버릇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셋째, 기본적인 예의를 지킨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배우자를 배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관계 회복이 무척 어렵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부부라도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자신과 상대의 경계를 지켜야 하며 자신을 재는 잣대와 상대를 재는 잣대도 같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혼만이 답이라면 홀로서기 준비 철저히!

섣불리 이혼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혼하지 않아서 평생 불행하게 사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부부는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않아서 사이가 멀어지지만 한 사람만의 부단한 노력으로는 행복하게 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폭력, 중독, 정신적 질환 등이 이에 해당한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았거나 폭력, 중독, 정신적 질환 등으로 이혼을 꼭 해야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적절히 해소하고 앞으로 있을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자신의 강점 강화, 경제적·정신적 자립 훈련 등을 하며 이혼 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에서 이혼, 부부소통, 외도를 전문으로 상담한다. 한국표현예술치료 마음평화상담센터 소장이며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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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돌싱’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혼 잘하는 법

배우자와 갈라서기, 전문가의 감독 하에 신속하고 계획적으로 실행하는 게 효과적… 두 사람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녀와 관련된 현실적 고민은 잊지 말아야

“실은 제가 이혼녀입니다. 명색이 변호사인데 양육비도 못 받고 있어요. 이게 현실입니다.” 이혼은 변호사에게도 어렵고 서러운 결정이자 힘든 과정이다. ‘돌싱’ 변호사 정은세(가명) 씨는 “확신이 없다면 과감하게 이혼소송을 취하하라”고 조언한다

“두 분은 이제 이혼이 성립되었습니다.”

“계획적으로 이혼하거나 전략적으로 양보하라”

조정실에서 판사의 이 말이 떨어지면 대부분 여자들은 운다. 소리 내어 우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봤고, 그저 눈물만 흘리다 천천히 일어난다. 반면 남자는 어색한 표정으로 먼저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여전히 결혼생활에 한이 많은 건 여자 쪽인 것 같다. 그래서 이혼 상담을 하는 쪽도 여자가 훨씬 많다.

“실은 제가 이혼녀입니다. 명색이 변호사인데 저도 양육비 못 받고 있어요. 이게 우리나라 이혼입니다.”

“어머, 그래도 변호사님은 능력 있잖아요. 양육비 좀 못 받아도 뭐가 걱정이겠어요?”

양육비를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혼이 곧 아이와의 절연이 되는 우리나라 이혼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다.

“이혼만 하면 훨훨 날아다닐 것 같아요, 변호사님.”

“글쎄요. 이혼 후가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저는 이혼 안 했을 겁니다. 몰랐으니 했지.”

“이혼하면 그렇게 힘든가요? 변호사면 돈도 잘 버실 거고 누가 무시도 안 할 거고….”

그녀의 오해처럼 그렇게 걱정 없는 이혼녀의 삶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혼은 변호사에게도 어렵고 서러운 결정이자 과정이다.

l 변호사인 나도 이혼이 힘들었다

기혼 남녀에게 왜 결혼했냐고 굳이 묻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혼 사유는 대놓고 묻지 못할 뿐이지 다들 궁금해 한다. 이혼 사유는 왠지 더 극적일 것 같은가 보다. ‘어떻게 애를 두고 집을 나갈 수 있느냐’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오죽하면 애를 두고 나갔겠느냐’고 두둔할 수도 있는 게 이혼이다. 어떤 원인에서건 심장이 멈춰서 사망하듯 이혼은 결국 같이 못살 것 같아서 하는 거다.

다양한 이유로 이혼을 결심하지만 이혼 과정은 대부분 지난하다. 죽어도 이혼은 못한다고 버텨서 판결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부터 재산을 빼돌리거나 아이를 데려가서 보여주지 않아 애를 말리는 일이 많다. 그런 상대방과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소송을 하고 나면 여전사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노랫가사처럼 이혼을 하고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시의 슬픔은 잊을 수 있지만 상처는 지울 수 없다. 아이가 어릴 때 이혼한 나는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 그나마 수월하게 일과 양육을 같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혼녀란 이유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이혼 후 3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기억조차 안 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왜 이혼했었는지, 그 이유조차 생각이 안 날 때가 온다.

하지만 자고 있는 아이 얼굴을 보다가 가슴이 칼로 베이는 듯 싸하게 아픈 날은 계속 반복된다. 주변에서 ‘애 잘 키웠다’는 칭찬을 들으면 더 없이 뿌듯하다가도 문득 외로움이 찾아들 때나, 모든 복을 타고난 듯한 사모님들을 우연히 만났을 때 밀려드는 서러움은 여전히 반복된다.

때로는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주인공 엄마가 딸 옥희를 부둥켜안고 “엄마는 옥희만 있으면 돼” 이렇게 자기 다짐을 반복하던 장면이 가슴 절절하게 공감될 때도 있다. 계절이 바뀌느라 마음이 싱숭생숭해질 때나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 났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나 역시 되뇌고 마는 것이다. “엄마는 OO만 있으면 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극본은 공교롭게도 남자 작가 주요섭의 손에서 태어났다. 어떻게 남자가 과부의 심정을 알았을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작가 주요섭이 지인의 얘기를 듣고 소설화한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1930년대 과부가 겪었던 갈등을 21세기 이혼녀도 여전히 겪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도통 생각나지 않았던 이혼의 이유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바로 전 배우자와 얽힐 때다. ‘그래. 이래서 내가 이혼했지’라며 가슴이 꽉 막혀버리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면 비로소 ‘내가 이혼 잘했지’라며 시원해 한다. 이런 심정은 연애니 결혼이니, 이런 것에 대한 갈망을 다 부질 없어지게 만들어 현재의 ‘이혼녀’ 생활을 감사하며 지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물론 전 배우자도 나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혼이 정답일까?

이혼 상담을 오는 사람 중 열에 일곱은 ‘이혼을 꼭 하겠다’고 결정 내린 후 재판을 준비하러 오는 사람이다. 나머지는 ‘이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담이나 한 번 받아보자’하며 오는 사람이다.

나는 실제로 이혼을 해봤기 때문에 이혼을 권하지 않는 변호사 축에 속한다. 좋은 배우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배우자도 아닌 이와의 결혼 생활은 아직 자녀가 어리다면 유지하는 게 낫다.

남편과 같이 사는 건 싫지만 그렇다고 이혼 후 그간 해본 적 없는 몸 고생을 할 마음도 없는 중산층 여성의 경우 적나라한 재산분할 견적서(!)를 뽑아주면 이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의 중산층은 경제적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 겉으로 드러난 그들은 자기 소유의 아파트에서 살고 신형 중형차를 타고 다니며 한두 명의 자녀를 키우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는 급여를 받고 있어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소송에서 재산 분할 시 이것저것 빼고 나면 거품이 태반이다. 아파트는 대출을 끼고 샀기 때문에 팔았을 때 대출금과 세금, 이런 저런 비용을 모두 빼고 나면 절반 가치밖에 안되고, 자동차는 할부금을 갚고 있는 중이며, 생활비는 매달 자녀 교육비로 지출돼 예금과 같은 현금 보유액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l 성(性) 문제로 외도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결국 이혼을 하게 되면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판 돈을 나눠 갖게 되는데, 그 돈은 대부분 전세금이나 보증금으로 다시 묶여야 되기 때문에 그동안 전업주부로 지내온 여성이 자녀를 양육하겠다고 나서기가 쉽지 않다. 물론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지만 양육비는 생활비와 다른 개념이다. 비용에 있어 가정법원에서 적용하는 기준표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이가 이전의 경제 수준과 같은 생활을 누리기는 어렵다.

유명인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도 수 년 동안 이혼을 고민하다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돈만 풍족하면 배우자와 안 맞아도 어떻게든 살아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쇼윈도 부부로 지내는 건 자신까지 속여야 유지되는 삶이기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로 보였다. 결국 이혼이 유일한 해답이 되고 마는 것이다. 유명하기 때문에 이혼 과정이 노출되고 그만큼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남의 소문은 길어야 3일이라고 했다.

세간에서는 이혼 사유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성격 차이’를 두고 실상은 성(性) 문제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보면 성 문제 하나 때문에 이뤄진 이혼상담은 없었다. 일례로 배우자의 외도가 넓은 의미에서의 성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내나 남편과의 성(性) 문제 하나 때문에 외도가 일어나는 경우는 없었다.

함께 살기 힘들어져서 하는 게 이혼이라지만 이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자가 가정폭력을 주도하거나 자녀를 괴롭히는 경우, 중증의 의심병이나 성격적 결함이 있는데도 치료나 상담을 거부하는 경우, 심각한 마마보이나 마마걸인 경우 이혼을 강하게 권한다.

반면에 이혼을 해야 할 상황이지만 권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남편이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그렇다. 이혼을 하게 되면 성년의 자녀가 남편의 보호자가 되기 때문에 차마 자신의 자녀에게 부양의 짐을 건넬 수 없어 엄마로서 이혼을 못하는 것이다.

그런 가정 환경에서 약 20년이 넘는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여성은 대개 모성이 강하다. 가정 폭력까지 동반된 환경에서 힘겹게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분을 만날 때마다 국내에 정신의학과 치료를 위한 믿을 만한 의료시설이 더 많이 갖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l 홧김에 갈라서면 후회만 남는다

한편 잘못된 이혼 결심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홧김에 이혼하자고 내뱉었는데 접기에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끝까지 밀고 가는 경우(의외로 많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뒤 오로지 혼내주겠다는 생각에 이혼을 요구했는데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럴 때는 그냥 자존심을 버리고 이혼 의사를 철회하는 게 낫다.

특히 배우자에게 많이 의지하고 살던 경우 이혼 후에 후회가 남을 수 있고, 홀로서기가 쉽지 않을 수 있어 이혼 의사를 밝히는 데 신중해야 한다. 성공적인 이혼은 이혼 후 삶이 성공적인가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걸 혼자 해결하며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이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 홀로서기가 안되면 자신과 자녀를 비롯해 부모와 형제까지도 힘들게 만든다.

이혼은 정신력과 의지, 그리고 현명함이 필요한 과정이다. 협의이혼이든 재판상 이혼이든 이혼을 하는 과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험난하다. 이를테면 재판상 이혼까지 왔을 때는 각자 재산을 빼돌리고 거짓 주장이 난무하는 게 기본이다.

이럴 때일수록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감정 조절을 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이 낸 준비 서면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해 정제되지 않은 말을 마구 쏟아낸 서면을 내는 경우 재판부에게 나쁜 이미지만 줄 수 있다. 그래서 이혼 소송은 본인이 직접 수행하기보다는 변호사 도움을 받는 게 훨씬 좋다. 특히 상대가 지저분하게 나온다면 변호사의 도움이 필수다.

하지만 부부의 삶은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변호사 선임을 했더라도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변호사를 도와야 한다.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집요하게 찾고, 상대의 유책 사유를 밝혀낼 수 있는 사실관계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l 나쁜 배우자도 좋은 부모일 수 있다

혼자 소송을 수행하든 변호사 도움을 받든 이혼 소송은 상대 배우자의 성격을 감안하여 전략과 전술을 짜야 한다. 예를 들면 상대 배우자가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고 자존심이 강한 성향이라면 소장을 배우자의 회사로 보내는 건 ‘모 아니면 빽(!)도’가 될 수 있다.

가정법원에서 송달되는 소장 봉투에는 가정법원 표시와 함께 배우자에게 보여주지 말라는 문구까지 있어 누가 봐도 가사소송인 걸 알 수 있게 되어있다. 회사 동료가 알게 됐다는 사실 하나로 남편이 타협의 여지가 없게 다혈질로 돌변해 버릴 수도 있고 아니면 창피한 마음에 소문이 더 퍼지기 전 이혼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빨리 끝내고 싶다 보니 부인이 원하는 걸 웬만하면 들어주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상대 배우자가 어떻게 나올지를 예상해보고 치밀하게 전술을 짜야 한다.

이혼 과정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이혼 과정에서는 물러설 때를 아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 남이 보면 별 의미 없는 배우자와의 감정싸움이 자신에게는 인생을 건 자존심 싸움이 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스트레스를 받아 제 명에 못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대폭 양보하는 것이 남는 계산법이다. 서로 원하는 금액 차이가 억 단위가 난다면 계속 다퉈야 하지만, 몇 천 만원 차이라면 빨리 정리하고 그 시간에 건강 챙기고 더 좋은 기회를 찾아보는 게 낫다.

이혼에 동의했거나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확신이 없다면 과감하게 이혼을 거절하거나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 특히 내게는 나쁜 배우자이지만 아이에게 좋은 부모였다면 이혼 시기를 자녀가 성년이 되었을 때로 미루는 게 현명하다.

결국 모든 이혼은 계획적이어야 한다. 이혼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더라도 이혼 후 생활을 감당 못한다면 결코 성공한 이혼이 아니다. 이혼 결심이 섰다고 해서 선언하듯 ‘이혼하자’거나 ‘이혼하면 얼마 줄 수 있느냐’는 식으로 말부터 꺼내지 말고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갈 건지 구체적인 계획을 짜놓고 내 협상안을 들고 이혼 요구를 해야 한다.

성급한 재혼까지 겹치면 또 한 번의 이혼을 고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할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이혼하게 되면 위축된 자세로 지내게 되고 그렇게 사회적으로 고립되게 되다 보면 자존감도 낮아진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자립할 의지도 줄어들어 경제적 어려움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따라서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이혼이 되기 위해서는 이혼 후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낼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키워둬야 한다는 말이다.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하더라도 이혼 후 어떤 허드렛일도 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다면 충분히 이혼 후 성공적인 새 삶을 살 수 있다.

외로움을 많이 타고 남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성향의 분들은 이혼 후 재혼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재혼은 초혼보다 더 조건을 중요시하고 더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l 이혼녀’라는 사실, 안 밝히는 게 낫다

이혼 사실을 주변에 밝히는 것에 대해 판단이 서질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보면 밝히지 않는 편이 나은 것 같다.

타인의 사생활에 유독 관심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가까운 지인 몇 사람에게 이혼 사실을 밝혔다면 이미 당신 주변의 절반 이상이 문제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고 보면 맞다. 만약 당신이 직접 이혼 사실을 밝히지 않기만 한다면 주변에서는 ‘글쎄, 이혼은 안 한 것 같은데’라며 긴가민가해 할지도 모른다.

철저한 자기 관리는 이혼 후 몇 년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다. 우리 사회가 이른바 ‘이혼녀’에게 갖는 불온한 편견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사석에서 이혼을 당당하게 밝히는 여성을 두고 어떤 모자라는 남성 일부는 이를 개방적인 여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주관에 대해 혹자는 이렇게 답할지도 모르겠다, ‘피해의식 아니냐’고. 단언컨대 아니다. 나의 경우 편한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내 이혼을 갖고 농담할 정도지만 친하지 않은 남성에게 절대 이혼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이혼했다고 말하는 걸 마치 자신에 대한 호감으로 받아들이는 황당한 경우를 심심치 않게 겪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이혼 가정의 자녀에게 가해지는 편견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이혼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이혼 후까지 좋은 관계로 지내는 부부가 드문 우리 현실에서는 전 배우자가 아이 양육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어린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족 그림을 그리거나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담임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형태로든 한 부모와 산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슴 아픈 일이 많이 생긴다. 만일 피치 못하게 유치원 연령의 자녀를 두고 이혼해야 한다면 이럴 때를 대비해서 결혼식 사진, 부모와 같이 찍은 가족사진을 챙겨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같이 살지 않는 아빠나 엄마를 일 때문에 외국에서 살고 있다거나 출장을 자주 다니는 걸로 몇 년이라도 감추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녀 앞에서 절대 전 배우자를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테면 ‘비록 엄마 아빠는 이혼했지만 연애 때는 꽤나 뜨거웠던 커플이었다’라며 자신이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전 배우자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를 들려주면 아이가 이혼 가정이란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여기지 않게 될 것이다.

더 바란다면 자녀를 위해 이혼 후에도 전 배우자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재혼한 경우 전 배우자와 만나거나 전화하는 걸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많은데, 결국 희생당하는 건 아이들이다.

타인에게도 전 배우자의 험담을 하지 않아야 한다. 전 배우자에 대한 비난은 곧 내 아이의 핏줄에 대한 비난이기에 결과적으로 제 얼굴에 침 뱉기가 된다. 아주 가까운 친구 한두 명에게 털어놓는 것까지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내게 큰 관심 없는 사람에게까지 말하지 말라는 거다.

이 밖에도 이혼 후 몇 년 동안은 왜 이렇게 되어야 했는지, 내게는 문제가 없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재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혼 사유가 모두 전 배우자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배우자를 선택한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었는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문해보라는 의미다.

l 자존심 접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라

종종 직장에서 ‘왜 이혼을 했느냐’며 대놓고 묻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때마다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웃어 넘겼다. 함께 일하고 친목을 쌓아가면서 보여주는 내 품성으로 그들에게 이혼 사유를 짐작하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다.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도 한두 번이면 족하다. 자주 되풀이하면 과거에 집착하는 듯이 보이고 그런 모습은 주변 사람들을 질리게 한다. 한두 번 말하다 보면 말하는 나도 재미없는 게 결국 이혼 얘기다.

물론 동창 모임에서 친구들의 단란한 결혼생활에 대한 자랑이 이어지면 이혼녀도 사람인데 당연히 자기연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 때를 대비해서 평소 같은 처지의 친구 한두 명을 사귀어두길 바란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친구를 부러워는 하되 질투는 하지 않을 정도로 내공을 키워야 한다. 관대해지지 않으면 사회적인 교류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쪽이 사회적인 교류가 별로 없는 경우 아이도 소극적으로 자라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엄마가 키우는 경우 스포츠 활동에 소극적이 되기 쉽다. 엄마가 먼저 변해야 하고 밖으로 나서야 한다. 놀이공원에 덩그러니 애랑 둘이서만 다니면 처음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놀이공원에 어떤 부부가 다정히 아이 손을 잡고 와서 사진을 찍는 모습 보면 괜히 내 아이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심적으로 견디기 힘들다면 주중에 다니면 된다. 아니면 편한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다니면 된다. 친정 식구가 이런 때 정말 요긴한 동반자다.

이혼 후 생활이 현재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이뤄지는 이혼도 최근 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저소득층일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돈을 벌어 생활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런 경우 남편이 앞장서서 집안 살림을 돕고 아이를 챙기지 않으면, 부인 입장에서는 이혼을 하는 게 여러모로 더 이득인 경우가 많다. 한 부모 가정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임대주택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경우에는 진학에서도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혼은 결혼 생활에서 이미 자녀 양육을 책임지던 엄마가 생활비도 책임져왔기 때문에 이혼 전후의 생활이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다만 결혼이라는 게 경제적인 득실만 따져서 유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녀의 의사를 꼭 확인하라고 권한다. 내게 무능한 남편이라고 곧 무능한 아빠는 아니기 때문이다.

약속한 양육비를 제때 주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양육비 이행명령신청을 통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과태료나 감치에 처해지도록 할 수 있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전 배우자에게는 제도조차 별로 의미 없는 경우가 있다.

아이를 양육하지 않는 상대방이 남편인 경우에는 양육비를 부인이 갖는 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양육비를 받아 호의호식을 할까 봐 걱정하는 투로 얘기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호의호식이 가능한 정도로 고액의 양육비를 주지도 않으면서 그러니 더 황당하다.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쪽이 엄마인 경우에는 “자기 자식을 낳아줬으면 됐지, 여자인 내가 왜 양육비를 주냐”고 묻는 경우도 종종 본다.

양육비 지급은 부모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일이다. 돈만 가지고 아이를 키울 수 없지만 돈이 없으면 아이를 아예 키울 수 없다. 아이의 불행은 부모 모두의 불행이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이혼 후 경제적인 독립만큼 정신적인 독립도 중요하다. 이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연민과 자기비하에 빠져들면 그 영향은 고스란히 자녀가 받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저서 <사랑의 기술>을 통해 ‘대부분의 어머니가 젖을 줄 수 있으나 꿀까지 줄 수 있는 어머니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꿀을 줄 수 있으려면 어머니는 좋은 어머니일 뿐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어야 한다. 삶에 대한 사랑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불안도 감염된다. 이 두 태도는 어린아이의 정체성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l 자기반성 없는 ‘재혼 로망’은 ‘절망의 반복’ 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취약한 엄마가 자녀를 맡아 키우는 경우에는 자녀 앞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티를 너무 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불안함을 아이에게 전가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 금전 상황이 어떤지 솔직해질 필요는 있지만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유년시절 정서적으로 불안 심리를 겪게 되면 성인이 된 후 결혼생활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시에 그렇지 않은 유년 시절을 겪은 이보다 훨씬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조언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엄마가 미래에 확신을 갖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주는 경우 자녀는 온실 속 화초로 자란 아이보다 훨씬 내면이 충실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혼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언제나 강해야 한다. 그 보람이 고스란히 양육자의 공으로 돌아오는 걸 목격하면 이혼을 도와줬던 변호사도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는 쪽은 어머니와 아버지 역할을 같이 해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역할을 잘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례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혼자 키우게 된 엄마가 아들 목욕이 고민이라고 했다. 아들을 데리고 여탕을 들어갈 수 없고 그렇다고 혼자 남탕에서 목욕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어서 난감해했다. 다행히도 공부방 대학생 형의 도움을 받는 걸로 문제를 해결했다.

요즘에는 이혼 상담을 하면서 재혼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 그럼 꼭 해주는 대답이 있다. “당신의 남자(여자) 보는 눈이 바뀌지 않는 한 재혼은 하지 마세요.”

이혼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결혼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성향인 건 아니다. 대부분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만난 경우다. 그런데 문제는 그 눈이 안 바뀌는 한 전 배우자와 비슷한 이성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이성 보는 눈이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면 재혼보다는 교제만 길게 하는 게 낫다.

반대로 전 배우자와 다른 점 하나에 끌려 재혼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전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능했던 경우 상대방의 경제력만 보고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는 경우다. 아무리 재혼은 조건 위주의 만남이라고는 하지만 결혼은 사람이 부딪치는 일상의 반복이기 때문에 조건 하나에 꽂혀서 하는 재혼은 잘못된 만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옆에서 이런 저런 조언이 있었더라도 결혼을 선택한 게 당신 자신이듯 이혼도 당신이 선택해야 한다. 이 원칙을 간과하는 이혼이 요즘은 늘고 있다. 부모에 이끌려 상담을 오는 젊은 부부를 보면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판단을 못하는 것 같다.

이들은 결혼생활이 이런 건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거란 말을 한다. 이혼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벗어났다는 사실에 홀가분하겠지만 이후에는 온전히 혼자 책임져야 하는 일상과 삶만 남는다. 이혼을 꿈꾸고 있다면 먼저 강한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부터 다지길 권한다.

– 정은세(가명) 변호사 [email protected]

이혼 후 삶, 혼자 살기 두려워?

부부가 애정이 식어 더 이상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때 이혼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혼은 가급적 신중해야 한다. 언뜻 생각하면 사이가 나빠 도저히 함께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나쁜 꼴을 보지 않고 헤어지면 속이 시원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혼한 다음이 문제다. 이혼했다고 혼자 살기는 쉽지 않다.

재혼은 더 큰 고통이 따를 위험성이 있다. 재혼해서 반드시 잘 산다는 보장도 없다.

재혼해서 만나는 사람 역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고 같이 살다보면 싫증이 나게 되어 있다.

이혼후 자녀양육

이혼하면 자녀들의 문제도 복잡하다.

경제생활도 혼자 꾸려나가는 것이 간단치 않다.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배우자가 관리를 해주거나 함께 상의해서 살아왔던 것이지, 혼자 독불장군 식으로 살아온 것은 아니다.

이혼하고 혼자 살면 그런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재혼하면 새로운 배우자에게 돈을 마음 놓고 맡길 수도 없다.

재혼하면서 각자에게 딸린 자녀들이 있으면 불화의 요인이 된다.

이혼을 하려고 마음먹은 경우에도 한번 쯤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끝내 하는 수 없어 이혼을 하는 경우에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의이혼을 하는 것이 좋다.

곧바로 이혼소송을 시작해서는 소송비용도 많이 들고 서로가 잃는 것이 많다.

이혼소송과정에서도 조정절차 등을 통해 다시 정상의 가정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협의이혼

가정법원에 협의 이혼을 하려고 오는 부부의 모습은 사랑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서로 사랑했기에 결혼했던 남자와 여자가 오랜 세월 함께 동고동락을 했건만 헤어질 때는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대기실에서 고독한 기다림을 하고 있다.

이혼 판결

이혼법정에 들어가 곧 바로 아주 사무적으로 판사에 의해 이혼이 확정된다.

다시 냉랭한 얼굴로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서로 갈 길을 간다.

강간을 한 피고인과 강간을 당한 피해자가 만나는 형사법정에서의 풍경과 무엇이 다를까?

돈을 빌려간 다음 갚지 않아 손해를 끼친 채무자와 채권자가 만나는 민사법정의 풍경과 어디에서 차이가 나는 것일까?

민사와 형사법정에서의 인간관계는 범죄를 저질러 피해를 주었거나 채권채무관계가 정리되지 않아 손해를 주었을 것이다. 이혼하는 마당에는 어떤 원인이 있을까? 그곳에는 사랑이 깨어진 파편이 있다. 그 파편은 심장을 찌르는 강한 무기다. 사랑했기에 그만큼 더 기대를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사랑의 상처는 더 깊은 법이다.

‘당신이 먼저 나를 버렸고, 그래서 나도 당신을 버린다.’ 두 사람은 헤어지는 의식을 판사 앞에서 치루는 것이다. 결혼식은 주례 앞에서 경건하게 치렀다. 이혼식은 법복을 입은 판사 앞에서 간단하게 담담하게 치러진다.

이혼식에는 아무런 손님도 초대되지 않는다.

병든 영혼만 덩그러니 낯선 법정에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이다.

몇 십 년 살다가 이혼하는 사람들도 헤어지는 순간에는 남보다도 못하다는 말을 듣는다.

왜 그럴까? 서로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칼로 찌른 것보다 더 아픈 가슴에 상처를 남기고 떠나가기 때문이다.

이혼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이혼을 하는 사람들은 아프다. 슬프고 고통스럽다.

이혼 후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개인적으로 혼자 남는다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고통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배우자의 부정 경제적 사정 성적 불만 성격 차이 등의 다양한 이혼사유가 있지만 이혼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혼할 때는 하더라도...>

이혼에까지 이르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배우자의 선택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선뜻 이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이혼하더라도 심사숙고하고 이혼한 후에도 서로가 원수처럼 지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녀들도 있고 주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불가피하게 이혼하더라도 최소한의 인격 인간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출처 김주덕 변호사 sns >

출처 김주덕 변호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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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내 인생을 다시 세우는 방법

“이혼 후 내 인생을 다시 세우는 방법” 『리아호나』, 2020년 9월호

삼 년 반 전에, 내 이십구 년간의 성전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다. 그때까지 내 삶은 교회, 남편, 그리고 계속 집에서 함께 살고 있던 여덟 명의 아이들과 두 명의 손주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혼한 후, 내 인생은 내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혼 이후로 나는 스포츠에 푹 빠진 다섯 명의 아들, 한 명의 십 대 딸 그리고 일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두 명의 성인 자녀를 홀로 돌보는 여성 가장이 되었다. 헤어진 후 첫 달에 나는 외로움, 낙담 그리고 종종 우울감을 느꼈다. 한마디로 나에게 닥친 모든 임무와 책임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이혼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이들이 결혼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우리는 다시 “영원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여성 가장으로서의 나의 삶에는 필요한 것이 많았다. 나는 전에 해 본 적이 없는 일을 하는 법을 배웠다. 내 아이들도 더 큰 책임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는데, 그것은 내가 종종 아이들이 굳이 감당할 필요가 없기를 바랐던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스프링클러, 캐비닛 그리고 배관을 수리하는 법을 배웠다. 어느 날 나는 우리 집에 아직도 수리가 필요한 여러 물품에 관한 목록을 만들고는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수리할 돈도 없었고 스스로 고치는 방법도 몰랐다.

홀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삶은 힘들었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나 혼자서 그것을 감당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으신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분께 점점 더 의지하게 되면서, 나는 헌신적인 복음 생활과 와드 회원들의 지원, 그리고 내 삶에서 좋은 것들을 칮고자 하는 소망을 통해 위안과 지지를 얻었다.

복음 기초 세우기 활동적인 상태 유지하기. 나에게 주어진 추가적인 책임 때문에, 내가 얼마나 복음대로 생활하고 있는지 재평가해 보아야 할 필요성을 점점 더 크게 느꼈다. 나는 즉시 가장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를 내렸는데, 그것은 교회에 혼자 가야 하거나 혼자 참여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와드 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교회에 활동적으로 남기로 한 것이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나는 비록 독신이 되었지만, 와드라는 더 큰 가족의 일원으로 나 자신을 느끼게 되었다. 경전 읽기. 평생 몰몬경을 읽었지만, 이혼을 한 이후로는 매일 몰몬경을 읽었다. 경전은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나를 위로하고 인도해 주었고, 하나님 아버지에게 나를 더 가까이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답을 주었다. 어느 날 밤, 관계에 관한 노변의 모임에 참석한 후, 매우 어색한 느낌을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나 자신을 이혼녀라고 생각하는 것이 싫었다. 기도를 한 후 몰몬경을 집어 들고 읽은 첫 번째 성구는 다음과 같았다. “그러면 이제… ,우리의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이러한 일들에 관하여 그토록 큰 지식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우리는 그를 기억하며, … 우리의 고개를 늘어뜨리지 말자. 이는 우리가 버림받지 아니하였음이라.”(니파이후서 10:20) 몰몬경을 읽어 나가면서 나는 성신으로부터 개인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만, 나는 내가 인도받을 것이며, 또한 주님께서 나를 기억하고 계시다는 성신의 메시지를 느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와 나의 상황에 대해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으며, 그분의 사랑을 느꼈다. 나는 이혼했다는 이유로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었다. 그렇다. 내 인생에서 어떤 것들은 바뀌기도 했지만, 영원한 원리는 그대로이다. 하나님 아버지 가까이에 머무르면, 그분께서 약속하신 모든 축복은 여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다. 그날 저녁에 경전을 읽게 되었던 것에 감사드린다. 계명을 지키는 일. 이혼 과정에서 우리 가족의 수입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대가족을 먹이고 돌보는데 쓸 돈과 꼭 필요한 집수리를 할 돈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십일조를 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나의 신권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답을 얻었다. 난 온전한 십일조를 내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 한 가지 신앙의 실천이 하늘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에게 많은 축복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분들의 도움에 깊이 감사하면서도, 우리 가족이 이전에는 필요로 하지 않았던 도움을 받아들이기 위해 겸손하고 겸허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감독의 창고를 처음 방문했을 때 눈물이 났지만, 그 경험을 통해 주님께서 나에게 가르치시려는 것이 무엇인지 답을 구했다. 자존심 때문에 갈등하면서도, 사랑과, 복지 프로그램이 있는 목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가족은 이제는 복지 지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 경험에 감사드린다. 부름 받아들이기. 이혼을 위한 법적 서류가 제출되기 전에, 상호부조회 회장단이 재조직되었고 난 서기로 부름을 받았다. 새로운 회장님은 성전에서 명상하는 동안 내 이름이 떠올랐다고 나중에 말씀하셨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내가 이혼하는 동안과, 이혼하고 난 후 스트레스가 많던 시기에, 회장단의 자매들로부터 애정 어린 도움과 친절, 그리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나를 두셨다. 나는 상호부조회 부름을 수행하면서 주간 회보와 다수의 월례 보고서를 준비해야 했다. 나는 컴퓨터 사용 기술을 습득하기 시작했다. 나의 다른 임무를 수행하면서 때로는 모임을 이끌었고 지도력 기술도 향상할 수 있었다. 내 자신감은 점점 커졌다. 여러 해 동안 일을 하지 않다가 간호사로서 다시 일하게 되었을 때, 컴퓨터 기술이 필요한 일을 발견했고, 나는 부름을 통해 배우게 된 모든 것에 감사했다. 기술을 닦은 덕택에, 나는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일에 복귀할 수 있었다.

와드 가족에 의지하기 감독님과의 상담. 내가 여러 가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감독님의 인도에 감사하게 되었다. 감독님은 자주 우리 가족의 상태를 들여다보면서, 내가 괜찮은지, 그리고 우리 가족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셨다. 감독님은 현세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나를 지원해 주셨다. 어느 날 감독님은 나를 사무실로 부르시고는 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나와 이야기하셨다. 우리는 내 아들들이 정원회와 보조 조직 지도자들을 통해 신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도 마련했다. 또한, 감독님과 나는 내 재정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집에 음식이 충분한지를 확인하셨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을 때 감독님은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놓일 선물을 마련했는지도 확인하셨다. 내 아이들을 도와주신 것 외에도 감독님은 나에게 신권 축복을 주셨고, 내가 독신 자매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알아보도록 도와주셨다. 감독님의 지지는 나에게 정말 큰 위안이 되었다. 가정 복음 교사에 의지하기. 마크 형제와 그의 아들들이 우리 가족의 가정 복음 교사로 부름을 받았을 때, 그는 우리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나는 시간이 갈수록 그의 헌신이 얼마나 깊은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우리 가족의 상태를 자주 확인했고 한 주간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물었다. 그는 아이들 모두와 친구가 되었고 아이들의 생일을 기억했다. 또한 아이들이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기 전에 신권 축복을 주었다. 그는 매달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에 관해 나와 상의했으며, 떠나기 전에는 자기 아들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고 우리에게 권유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 신권으로 지지해 준 이 충실한 가정 복음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 신권 권고를 받고, 나와 아이들은 이사하지 않고 친구들과 와드 가족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때때로 나는 불현듯 두려운 감정이 들었고 계속 살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드는 우리 집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가정 복음 교사는 우리가 우리 집에 머물기로 했던 이유를 상기시켜 주었다. 그리고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은 형제 몇 명을 데리고 와서 필요한 집수리를 해 주고, 마당을 청소하고, 스프링클러를 고치고, 페인트칠을 하면서 우리가 집을 돌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와드 자매들에게 감사하기. 이혼 후 처음 이 년 동안 나는 상호부조회 회장단의 지지와 사랑이 많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들은 나와 함께 울고, 나와 함께 웃었으며, 나는 그들을 친근하게 느꼈다. 부름을 통해 나는 와드 자매들의 필요 사항을 알게 되었고, 이들에게 봉사함으로써 내 관점을 지키고 마음속에서 치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축복들이 찾아왔다. 회장단의 내 친구들은 내가 처음으로 남편 없이 맞이하는 밸런타인데이가 걱정되어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나에게 보냈다. 내가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선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 한 번은 그 친구들이 나를 “일일 여왕”으로 만들어 주었던 적도 있었다. 나는 이른 아침 모임에 참석하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 한 자매가 내 손톱을 손질해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친구 몇 명은 내 머리를 손질해 주려고 왔다. 그러고 나서는 같이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러 가자고 했다. 이날 친구들은 나에게 새로운 옷을 사 주었는데, 이혼 이후로 처음 받은 옷이었다. 내 가슴은 벅차올랐고, 자매들의 이런 행동에서 구주의 사랑을 느꼈다.

50대 조언 – 황혼 이혼 편

“아내의 집착, 정말 지겨워”

60대 후반의 P 씨는 아내와 갈라서기까지 10년 가까이 ‘사랑과 전쟁’을 치렀다. 사건의 발단은 P 씨 휴대폰에 남겨진 문자 하나로 시작되었다. 직장 여자 후배의 사소한 문자로 인해 아내는 계속 P 씨를 의심했다. 이어 아내는 직장 후배를 고소하겠다며 직접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계속되는 아내의 집착, 싸움과 화해의 악순환에 지친 P 씨는 이혼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집을 나눠 갖고 이혼하라”고 판결했다.

“아내의 가출, 그리고 이혼”

50대 후반의 K 씨는 최근 35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 결혼 이후 아내의 뒷바라지로 박사 학위를 마쳤고 아내가 번 돈을 보태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K 씨는 평소 경제적으로 억눌려 있어서 발언권이 없다시피 했다. 아내가 이사한 뒤 주소를 알려주지 않은 적도 있었을 정도. 게다가 둘째 아들이 결혼하자 아내는 집을 나갔다. 결국 K 씨의 이혼 청구로 재판 끝에 부부는 갈라섰다.

이혼 후 다시 전 남편이 그리워져요,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두북 수련원에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스님은 오전에는 업무를 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점심을 먹자마자 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야, 홍매화가 피었네요.”

울력복을 입고 나선 길에서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를 만났습니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도 부드러웠습니다. 한층 가까워진 봄을 느끼며 울력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울력 일감은 감나무 가지치기와 텃밭에 거름주기입니다. 스님은 감나무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뒤뜰에 감나무가 매해 조금씩 자라더니 전선을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나무 위로 올라가 전선보다 높이 뻗은 나무 가지를 톱으로 베어주었습니다.

그냥 톱질을 해도 힘이든 데, 팔을 들어 올려 톱질을 하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스님, 제가 하겠습니다.”

묘당 법사님이 스님과 바꾸어 나무 위에서 가지를 치고, 스님은 땅에 떨어진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잔가지를 다듬어 트럭에 차곡차곡 실었습니다.

오늘 가지 칠 나무는 총 네 그루였습니다.

3시간을 꼬박 울력을 하니 네 그루를 다 가지 칠 수 있었습니다.

“아이고, 시원하다. 그런데 올해는 감을 좀 덜 먹어야 할 거예요.” (웃음)

트럭에 모든 나뭇가지를 싣고 길에 떨어진 나무 조각도 깔끔하게 치웠습니다.

한 편 다른 행자들은 텃밭에 거름을 주고 흙과 뒤섞어 씨앗 뿌릴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수고했어요. 오랜만에 울력을 하니 좋네요.”

저녁에는 원고 교정을 하고 업무를 보았습니다.

오늘은 법문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25일에 있었던 금요 즉문즉설 강연에서 소개하지 못한 내용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이혼 후 다시 전 남편이 그리워져요, 어떡하죠?

“저는 얼마 전에 이혼 판결을 받았습니다. 남편과 12년 동안 같이 살았어요. 초반 4년은 평범하게 살았고, 이후 7년은 남처럼 밥도 따로 먹고 말도 섞지 않고 각 방 생활을 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 둘이 있습니다. 남편이 경제를 통제하는 게 힘들어서 제가 이혼 소송을 했습니다. 이제 서류상으로 정리가 다 됐는데, 대화를 하다가 아직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귀신에 씌었던 것처럼 하루아침에 남편이 더 이상 밉지 않습니다. 제가 그동안 일방적으로 남편을 매정하게 대해서 한창때인 사람을 오랫동안 외롭게 한 점이 너무 미안합니다. 180도로 변한 저를 보고 남편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다가 최근에는 이혼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으니 저한테 마음을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소송을 준비한 2년 내내 혼자 잘 살 것이라고 다짐했고 지금도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제야 남편이 이해되니 남편이 그립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내 떡일 때는 먹기 싫다가 이제 남의 떡이 될 거 같으니까 갑자기 떡이 먹고 싶은가 봐요. 같이 있으면 귀찮고, 헤어지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데, 막상 헤어지면 외롭죠. 그래서 다시 만나면 해결될 것 같은데, 막상 만나서 살다 보면 또 귀찮거든요. 헤어진 남편이 좋아져서 다시 재혼을 해도 갈등은 똑같이 생깁니다. 그러니 남편의 말처럼 이혼을 무르겠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다시 재혼을 하더라도, 질문자는 외로움이나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더 깊이 느낀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재혼을 하더라도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아요. 일시적인 감정에 치우쳐서 이혼을 무르게 되면, 또 똑같은 갈등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너무 미련을 갖지 마세요.

제일 좋은 방법은 이혼한 상태로 동거를 해보는 겁니다. 질문자는 지난 7년간 동거를 해왔잖아요. 그때처럼 아이들의 부모로서는 역할을 하되, 부부로서는 일체 관계를 끊고 지내보는 겁니다. 동거를 하면 경제적으로도 서로 도움이 되잖아요. 집을 새로 안 구해도 되고, 음식도 같이 먹으면 절약이 됩니다. 양육비와 생활비를 계산해서 서로 적절하게 나눠서 부담하는 거예요. 친구랑 동거할 때 생활비를 나눠서 내듯이 냉정하게 계산해서 동거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동거를 하면서 연애를 하는 정도는 괜찮아요. 내 남편, 내 아내를 만나는 게 아닙니다. 그냥 같이 살다가 살짝살짝 서로 마음에 들고 뜻이 맞을 때마다 연애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연애를 며칠 했다고 갑자기 결혼하자고 하면 안 돼요. 연애하는 마음으로 살면 관계가 더 오래간다는 뜻입니다. 결혼을 하면 상대에 대한 기대가 확 높아져 버리기 때문에 금방 갈등이 생겨요.

이미 지난 7년 동안 한 집에 살면서 따로 생활을 했잖아요. 이제 법적인 정리를 다 했으니 마음도 정리를 해보세요. ‘전 남편이다’, ‘전 아내다’ 이런 미련은 딱 끊어야 됩니다. 서로를 평생 동안 안 보고 살라는 말이 아니에요. 남남으로 살면서 가끔 데이트하고 싶으면 데이트도 하고, 산책하고 싶으면 산책도 하되, ‘다시 부부로 살까’ 이런 생각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서로 합치지 말고 동거를 제안해 보세요.”

“제가 스님 강의에서 전 남편을 애인처럼 삼으라는 말씀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 제안을 했더니 그 사람은 제도나 관습이 있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 이렇게 생각하더라고요.”

“동거를 하면 언제든지 헤어져도 되잖아요. 같이 살기 싫으면 내일이라도 나가도 되고, 모레라도 나가도 됩니다. 연애는 언제든지 그만두면 돼요. 결혼보다 간단합니다. 그래서 유럽에는 법적으로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법적 결혼을 하려면 헤어지기 위해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고, 재산 분할도 해야 하니까요. 유럽의 젊은 사람들이 갖는 생각은 왜 우리 둘의 사적 영역에 국가 권력이 관여하느냐는 거예요. 같이 살든, 헤어지든, 재산을 어떻게 분할하든, 그것은 우리 둘의 문제라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간통죄가 폐지된 이유도 사적 영역에 국가의 권력이 개입하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람을 피우라고 간통죄가 폐지된 것이 아니에요. 성인이 누구를 만나서 어떤 관계를 맺든 그건 자기 선택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결혼한 두 사람 사이에 약속을 안 지킨 것이니까 민사 소송으로 손해배상을 물어야지, 경찰이 잡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이 돈을 빌렸는데 안 갚으면 민사소송을 해야지 형사소송을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나라 별로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35%에서 많게는 65%까지 법적인 결혼 없이 동거를 한다고 해요. 그렇다고 유럽 사람들은 이성을 만나는 게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법적으로만 결혼 신고가 안 되어 있지 동거를 해서 죽을 때까지 같이 살기도 하고, 아이를 낳고 살기도 해요.

예전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결혼을 안 하고 동거를 하는 사람이었어요. 당선이 되고 나서 대통령 관저에 같이 살았는데, 임기 중에 대통령이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니까 영부인 역할을 하던 분이 관저에서 가방 하나 싸서 나가버렸습니다. 비난이나 소송도 없고 일체 아무 얘기 없이 그냥 나가버렸어요. 유럽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서로에게 언제까지 살자는 구속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자는 겁니다.

특히 재혼한 부부가 이전 결혼에서 각각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갈등이 더욱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갈등을 조금 완화하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법적 결혼을 하고도 각자 자기 집에 따로 사는 경우가 있어요. 유럽에서는 거꾸로 동거는 하고 결혼은 안 하는 경우가 있고요. 이렇게 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자유로운 경우도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것처럼 질문자가 놓인 처지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따로따로 자녀를 가진 사람들도 연애를 할 수 있는데, 질문자처럼 같은 자녀를 둔 남녀가 아이들을 위해서 동거를 하는 것이 무슨 문제겠어요? 필요하면 연애를 해도 됩니다. 연애가 필요 없으면 안 해도 되고요. 다만 한 집에 살더라도 각자가 다른 남자나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해 절대 간섭하면 안 됩니다. 부부는 아니니까 서로 몇 시에 들어오든 누구를 만나든 일절 간섭을 안 하고 살아야 해요. 그게 안 되면 따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관점을 갖고 생활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예전에 내가 당신에게 부족했던 것이 있으니 빚을 좀 갚고 싶다. 재혼을 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 당신이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안 나가고 싶으면 안 나가도 된다.’

이렇게 자기 의견만 얘기하면 돼요. 결혼을 하자거나 말자거나 이런 주장을 하지는 마세요. 이혼을 이미 했으니까 자유롭게 풀어줘야 됩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은 이제 그의 자유예요. 전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면 내가 전 남편과 친구를 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고, 다른 여자를 안 만나면 친구를 하기가 쉬워지는 겁니다. 이렇게 몇 년 지내보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미 이혼을 해놓고 감정에 의해서 금방 합치면 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혼생활은 한 번 해봤으니까 이제는 조금 시간을 갖고 실험을 더 해보면 좋겠어요. 동거를 몇 년 해봐도 큰 문제가 없다면 동거로 끝까지 가도 됩니다. 유럽은 그런 결혼 형태가 절반이 넘거든요.

새로운 남자와 재혼한다고 생각하면, 결혼을 할 수도 있고, 결혼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질문자는 재혼을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유리한 조건에 있는 거예요. 재혼을 하는데 상대편 남자가 실제로 애들 아빠니까 자녀 갈등은 전혀 없잖아요. 그러나 집착하면 안 됩니다. 남편은 냉대받은 것에 대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질문자에게 마음이 가도 조금 망설여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구속하지 말고 좀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 남자에게 ‘남편’ 또는 ‘전남편’이라고 부르면 안 돼요. ‘남자 친구’라든지 ‘애들 아빠’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래서 부부라는 생각을 딱 끊어야 진짜 친구가 됩니다. 남편이라는 생각이 마음 밑에 끈적끈적하게 남아있으면 친구가 되기 어려워요.”

“뒤늦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이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겠네요. 스님 말씀대로 집착하지 말고 제가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면서 새로운 연애를 해보겠습니다.”

“연애를 한다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연애란 같이 살다가 정이 들어야 연애가 되는 겁니다. 또 상대도 좋아해야 연애가 성립하지 나 혼자 좋아한다고 성립하는 게 아니에요. 일단 동거를 먼저 해보고 마음에 들면 연애도 해보다가, 완전히 같이 살아도 되겠다 싶을 때 결혼 문제를 고민하면 됩니다. 결혼은 이미 한 번 해봤으니까 결혼 문제는 아예 고려하지 마세요. 같이 지내보고 둘 다 서로를 원할 때 그때 가서 재혼을 말하는 게 좋습니다. 재혼을 자꾸 내세우면 상대는 속박을 느껴서 도망갈 위험이 있어요.” (웃음)

“네, 잘 알았습니다.”

내일은 우크라이나 난민 발생 상황에 대해 온라인 회의를 하고, 저녁에는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이혼 후 삶 |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혼 후 후회하는 이유 14810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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