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완치 사례 | 허리 디스크는 정말 완치가 안 되는 병일까? – 이경석의 척추88 #87 – 허리 디스크 치료 상위 105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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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수술해도 또 재발한대’ ‘수술해도 허리는 계속 아프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가장 많이 듣고, 좌절에 빠지게 만드는 얘기들!
이 논란에 대한 이경석 원장의 대답은?
병원 치료만으로 완치가 어려운 것은 맞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허리디스크도 완치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있어 ‘완치’의 의미부터, 완치를 위해 디스크 환자가 반드시 해야 할 과정,
환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까지…
허리디스크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척추영역 일타강사, 이경석 원장이 속 시원히 알려드립니다.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지 않는 똑똑한 환자가 되기 위한 필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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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석의 척추88’ –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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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궁금한 점을 풀어드리겠습니다.
-88병원 이경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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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디스크 흡수 사례, MRI 전후 사진 디스크 치료결과 확인 | 대전자생한방병원. … [허리디스크] 처음 내원시 심한 허리 통증과 오른쪽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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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발병 후 3개월까진 운동 삼가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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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허리’ 원한다면 디스크 수술 하지마라 – 시사IN

잘못된 치료와 잘못된 운동으로 허리를 망가뜨리는 사례가 너무 많았다. 정선근 교수(사진)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허리 수술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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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허리디스크를 1달만에 약 시술 수술 없이 자연치유한 경험담을 담았 … 한 찐 경험사례/ 약으로 할수 없는 근본적인 치료 / 허리디스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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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변화에서 비롯되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목이나 허리디스크만 하더라도 약물치료, 물리치료, 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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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는 정말 완치가 안 되는 병일까? - 이경석의 척추88 #87 - 허리 디스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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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허리 디스크 완치 사례

  • Author: 굿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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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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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발병 후 3개월까진 운동 삼가야

[더,오래] 유재욱의 심야병원(51)

30대 젊은 여자분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선생님 제가 허리디스크 같은데 수술을 해야 할까요? 무서워 죽겠어요.”

“자 침착하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자세히 말씀해보세요.”

“제가 2주 전에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이틀간 꼼짝도 못 했어요. 이틀이 지나니까 허리 아픈 것은 좀 좋아진 것 같은데, 갑자기 왼쪽 다리가 당겨서 못 참겠어요. 누웠다가 일어나기도 힘들고, 앉아있기도 힘들어요.”

“서서 걸어 다닐 때는 어때요?”

“일단 서기만 하면 걸어 다니는 것은 다닐 만해요.”

“호소하시는 증상과 이학적 검사, 그리고 가지고 오신 MRI를 보면 허리디스크에 합당한 소견입니다.”

허리디스크 환자 5% 수술 필요

선생님 제가 수술해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어 보여요.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 미만입니다. 제가 봤을 때 환자분도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고, 마비돼서 힘이 빠지는 부분이 없으니 당장 수술을 고려할 필요는 없고, 비수술적인 치료를 하시면서 상태의 추이를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란 어떤 것인가요?

“약물치료, 물리치료, 그리고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주로 진통소염제가 주된 약물이 되겠고, 견인치료라고 허리를 당겨서 디스크의 음압 현상을 이용하여 튀어나온 디스크를 다시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치료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주사치료인데 허리디스크의 주사 치료는 병원마다 거의 비슷합니다. ‘신경근차단술’이라고 해서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주사를 맞으면 완치되는 건가요?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튀어나온 디스크가 완전복귀 되는 것은 아니고요. 신경을 누르는 부분의 염증을 줄여 허리통증과 다리 당김 증상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축소해서 증상이 좋아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완치되는 것이 아니고 증상만 좋아지는 것이면 꼭 주사를 맞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3개월 정도 허리를 잘 아끼면 증상이 대부분 회복되는데,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그동안 참고 견디기는 힘듭니다.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고, 통증이 심해 수술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예요. 주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회복하는 동안 증상을 개선하고, 또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감기도 치료하면 안 아프고 7일 걸리고, 치료 안 하면 아프면서 일주일 걸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3개월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말인가요? 제 친구는 허리디스크로 몇 년째 고생한다고 하던데….

“허리디스크가 튀어나왔을 때 이론적으로 3개월 정도 지나면 회복기로 접어듭니다. 튀어나온 디스크는 영양 공급이 끊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쭈그러들어 작아지게 마련입니다. 디스크가 줄어들면 압박도 줄어들고 통증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허리를 잘 관리 했다는 전제가 있을 때입니다. 자세가 안 좋거나,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는 등 디스크를 계속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통증은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운동을 하면 좋아질까요?

“불이 나면 일단 불부터 끄는 것이 순서겠지요? 그다음 불이 난 원인을 찾아서 재발을 방지하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순서일 겁니다. 만약 불이 타고 있는데, 옆에서 소방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면 이상하다고 하겠지요.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예요.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은 불이 난 상태와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총력을 기울여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환자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때는 운동은 안 해야 합니다. 하더라도 허리디스크에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에서 재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디스크가 터졌는데 허리 근육 강화하려고 윗몸일으키기를 한다면 디스크 증상은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찢겨진 디스크 2년 후엔 아물어

그럼 제가 하는 운동은 언제까지 쉬어야 할까요?

“디스크는 3개월 정도가 지나면 회복기에 들어갑니다. 이때부터는 운동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크의 원인 즉, 잘못된 자세나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허리 근육 강화 훈련도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재발 우려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찢어진 디스크가 완전히 아무는 데는 적어도 2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2년 동안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말씀입니다.”

튀어나온 허리디스크가 들어가는 운동법은 없을까요?

“‘엎드려 하늘 보기’ 운동이 있습니다. 이 운동은 1950년대 매켄지라는 사람이 고안해내 매켄지 운동법이라고 부르고 단순하지만 매우 효과적이어서 병원에서도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엎드려 하늘보기 운동>

① 엎드려서 팔로 받치고 상체를 들어 올린다.

② 코로 숨을 마시면서 목과 허리를 천천히 뒤로 젖힌다.

③ 허리주위의 근육에 힘을 빼고 척추를 C자 모양으로 유지한 채 5초간 머무른 후 천천히 돌아온다. (이 자세를 할 때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척추관절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유재욱 재활의학과 의사 [email protected]

‘백년 허리’ 원한다면 디스크 수술 하지마라

인구의 80%는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겪는다. 요통은 통증 자체보다도 주변의 말이 더 무섭다. “허리는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디스크는 손상되면 끝이다”라는 말을 한 번씩은 듣는다. 허리 통증이 찾아오면 불안한 마음에 수술을 잘한다는 병원을 알아보고, 최신 시술법이 나왔다는 말에 솔깃하게 된다. 허리 근육 보강에 좋다는 근력 운동도 열심히 한다.

이 모든 것을 당장 멈추라는 의사가 있다. 그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허리 수술을 절대로 하지 마라”고 강력하게 권유한다. 대체의학이나 비주류 의학계의 목소리가 아니다. 서울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주임교수다. 정 교수는 잘 관리하면 100세까지 건강히 쓸 수 있는 허리를 잘못된 치료와 잘못된 운동으로 망가뜨리는 사례가 너무 많다고 말한다. 그 자신이 잘못된 운동요법 때문에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경험도 있다. 정 교수는 최근 허리 통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허리 관리법을 알리기 위해 책 <백년 허리>(사이언스북스)를 썼다.

ⓒ시사IN 이명익

허리 디스크는 놔둬도 자동으로 낫는 병이라고 썼다. 정말인가?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과학적으로는 타당하다. 디스크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굉장히 오래된 얘기인데도 전문가들 중에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삐져나온 디스크가 물리적으로 신경을 압박해서 아픈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자동으로 낫는다는 건가?

디스크라는 게 뭔지를 우선 알아야 한다. 디스크는 물렁뼈다. 가운데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이 있고, 그걸 섬유륜이라는 껍질이 싸고 있다. 우리 허리를 떠받치는 척추뼈는 구부리고 비틀고 하는 움직임 때문에 쉴 새 없이 충격이 가해지는데, 척추뼈 사이에 들어가 있는 디스크가 충격 흡수 장치다. 디스크가 통증을 유발시키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디스크 내부가 손상되어서 아픈 디스크성 요통이고, 또 하나는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생기는 좌골신경통이다. 디스크 때문에 다리가 아프다는 게 이거다. 디스크 안에 있는 젤리가 흘러나와서 다리로 가는 신경에 묻으면 다리가 그렇게 아프다.

(주)사이언스북스

실제로는 물리적인 압박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핵심은 염증이다. 젤리 안에 들어 있는 세포들이 디스크 밖으로 나오는 순간 죽게 된다. 거기서 염증 물질이 나온다. 염증이 없으면 웬만큼 물리적 압박이 있어도 아프지 않다. 염증이기 때문에 자연치료가 된다.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6개월이면 통증이 사라진다(위 <그림 3> 참조). 디스크의 이런 특징 때문에 사이비 치료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 뭘 해도 통증은 가라앉으니까 환자는 치료가 효과를 본 걸로 생각한다.

염증은 자연치유가 된다 해도 탈출한 디스크는 의학적으로 조치해야 하지 않나?

그것도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63%는 저절로 삐져나온 크기가 줄어들고, 13%는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연구가 있다. 삐져나온 디스크는 수핵이 노출되고, 그러면 수분이 마르게 된다. 젤리로 된 방향제가 시간이 지나면 쭈그러드는 것과 같다. 만일 탈출된 디스크를 다시 밀어넣고 찢어진 부위를 수술로 다시 옛날만큼 딱딱하게 해줄 수 있다면 제일 좋다. 그런데 그런 수술법이 아직은 없다.

디스크성 요통은 뭔가?

쉽게 말하면 디스크가 깨져서 아픈 거다. 디스크에는 신경과 혈관이 없지만, 한번 찢어진 자리가 아무는 과정에서 혈관이 생기고 신경이 자라 들어가서 통증도 느끼게 된다. 이것도 자연치유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가 아니라 근육통이라는 주장도 있더라.

내가 학생 때는 그렇게 배우기도 했다. 요통은 거의 근육 뭉침을 동반하니까. 사실은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척추 주변 근육이 뭉쳐서 허리를 움직이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다. 디스크가 회복되면 근육도 풀린다.

허리가 아프면 많이 듣게 되는 말이 “허리는 한번 가면 안 돌아온다”라는 거다.

전문가들조차 허리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치료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나빠지니까 그런 말이 나오게 된다. 멀쩡히 돌아올 수도 있었던 허리를 손대서 망가뜨린 눈물 나는 사례가 참 많다.

자연치유가 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어떤 의사들은 밥벌이에 문제가 생기겠다.

안 좋을 거다. 돈만 빨아먹는 치료가 많다. 심지어 돈도 나가고 몸도 망치는 치료가 있다. 요즘 많이 하는 건 주로 고주파 시술인데, 속에 집어넣어서 지지는 거다. 한의학계도 그렇고. 한번은 골프장 경영자가 나한테 골프장에 와서 강의를 해달라고 하더라. 캐디들 월급이 얼마인데 허리 낫는 약이라고 한약에 300만원어치 돈 쓰고 다니더라면서.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다 털린다. 공부 좀 한 사람들, 한두 다리 건너면 의사 아는 사람들은 정보 알아보고 안 속는다. 그래서 요즘은 의사들이 ‘디스크 탈출’ 말고 ‘협착’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협착은 또 뭔가?

구멍이 좁아지는 거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디스크가 펑퍼짐해지면서 뒤로 밀린다, 후방 관절이 두꺼워진다, 마지막으로 뒤에 깔고 있는 황인대라는 게 두꺼워진다. 그런데 그 세 가지 다 디스크가 망가지면 생기는 증상이다. 결국은 디스크가 건강하면 협착증도 안 생긴다. 환자가 “디스크 탈출은 저절로 좋아진다는데” 이러니까 의사가 “너는 협착이야” 이렇게 하는 거다. 협착이 좀 더 겁나는 용어니까.

허리 통증 환자에게 수술을 권유하는 병원이 그렇게 많은 건 결국 돈벌이 때문인가?

현장에서 보면 하나가 더 있다. 수술을 하는 사람은, 특히 처음 배운 친구들은 일단 수술을 하고 싶어 한다. 증상이 일단 비슷해 보이면, 망치 들면 모든 게 못대가리로 보이듯이. 거기다가 경제적인 보상이 주어지니까 (수술 동기가) 더 강해진다. 또 새로운 치료법일수록 대부분 비보험이다. 그게 ‘시술’이라는 건데, 오히려 어렵게 수술하는 것보다 시술 한두 번 하는 게 훨씬 더 짭짤할 수 있다.

(주)사이언스북스

수술도 아니고 검사용 바늘 하나만 찌르는 것도 위험하다고 썼다.

그게 ‘디스크 조영술’이라는 거다. 아주 가느다란 바늘로 디스크를 찔러 조영제를 투입하면 엑스선으로 디스크 내부 상태를 볼 수 있다. 지금도 많이 쓰는 기법이다. 그런데 허리 상태에 문제가 없는 지원자 75명을 받아 디스크 조영술을 하고 10년간 추적한 연구가 있다. 바늘을 꽂은 방향으로 디스크 탈출이 생기더라. 바늘 하나 찔러넣는 간단한 조사로도 망가지더라는 거다. 디스크라는 게 물방석이니까 터뜨리면 안 된다.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다리 힘이 갑자기 약해질 때, 힘이 풀리고 소변이 질질 샐 때다. 그때는 수술하지 않으면 평생 하지 마비가 올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운동요법을 병행한 자연치유가 최선이다. 그런데 운동도 제대로 해야 한다. 수술만 허리를 망치는 게 아니다. 운동 처방도 허리를 망친다.

운동 처방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다는 얘긴가?

내가 42세에 처음 디스크가 왔다. 명색이 재활의학과 의사인데(웃음). 3년간 각종 허리 강화 운동을 했다. 윗몸일으키기부터 해서 열심히 했는데 더 나빠지더라. 이상하다 왜 이렇게 아파지는 거지 하면서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윗몸일으키기가 허리 강화 운동이 아닌가?

디스크가 건강한 10대, 20대 때는 해도 된다. 허리에 문제가 생긴 후에는 하면 안 된다. 윌리엄스 트레이닝이라고 있다. 역시 허리 구부리는 운동이다(위 <그림 5> 참조). 나는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환자들이 나를 돌팔이 보듯 한다. 윌리엄스 트레이닝을 하버드에서도 시킨다. 하버드가 하라는데 겨우 서울대 의사가 하지 말라고 하니 믿겠나(웃음). 속는 셈 치고 3개월만 내 말 들어보고, 효과 없으면 하버드가 시키는 거 하시라고 한다.

윗몸일으키기 하지 마라, 윌리엄스 트레이닝 하지 마라, 이런 조언이 결국 허리를 구부리면 디스크에 나쁘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똑바로 서거나 앉은 자세를 해보면, 요추(허리뼈)는 앞쪽으로 완만하게 휘게 된다. 이 자세가 기본이다. ‘요추 전만’이라고 한다(아래 <그림 1> 참조). 반대로 등을 굽히면, 그러니까 뒤로 휘게 만들면 위아래 뼈가 부딪치면서 디스크를 뒤로 밀어낸다. 그게 디스크 탈출이다(아래 <그림 2> 참조). 간단한 원리다.

(주)사이언스북스

디스크는 뒤로 튀어나오는 게 나쁜 거니까 허리를 구부리면 나쁘다는 말은 직관적으로도 이해가 쉬운데, 어떻게 수십 년 동안 구부리는 운동법이 교과서에 실릴 수 있나?

정말 그렇다. 당연히 앞으로 구부리면 뒤로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왜 구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못했냐는 건 정말 가슴 뜨끔한 질문이다. 내가 이 문제를 처음 고민하면서, 우린 너무 오랫동안 환자를 눕혀만 놓고 봤구나 생각했다. 누운 상태의 환자를 보면 요추 전만이니 뭐니 신경 쓸 일이 없다. 그런데 내가 이 아이디어를 얻은 맥길이라는 사람은 스포츠맨들, 활동하는 사람을 본다. 이를테면 데니스 강이 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안 아플 것이냐 이런 걸 보는 사람이다. 체대 가면 기본이 허리 꼿꼿이 세우는 자세 잡기부터 시작한다. 의대와 달리 이쪽 관점이 들어오니까 그런 게 보이지 않았을까.

지금도 교과서의 대세는 ‘구부리는 운동’인가?

지금은 나도 교과서를 쓰니까, 나는 그렇게 안 쓴다. 하지만 전통적인 교과서도 있을 거다. ‘구부려라’와 ‘구부리면 나쁘다’는 근본적으로 정반대 접근법이다. 이게 말하자면 전투 중인 건데, 내가 정면으로 전투를 하려면 ‘구부리는 운동’ 그룹하고 ‘요추 전만 운동’(매켄지 운동) 그룹을 따로 만들어서 임상시험을 해야 한다. 의학에서는 이런 게 참 어려운 게 내가 구부리면 나쁘다고 믿는 사람인데 환자더러 구부려라 할 수는 없지 않나.

일반인 눈높이로 보면, 요추 전만 자세가 좋고 반대는 나쁘다,라고만 생각해도 되나?

맞다. 그거만 알면 되는데 허리 통증으로 이리저리 알아본 분들일수록 그게 잘 안 되더라. 내가 한참 설명해주고 보낸 환자가 2년 뒤에 다시 아파서 왔다. 들어보니 윌리엄스 스트레칭을 열심히 했다. 그거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언제 그랬냐고 호통을 치고 그런다. 바닥에 놓인 물건을 들다 허리 나가는 사례가 많지 않나? 심지어는 지우개 줍다가 디스크가 터지는 사례도 있다. 장시간 무리한 자세로 있다가 살짝만 구부려도 터지는 거다. 물건을 들 때 요추 전만을 유지하면 허리가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힘으로 들어 올리게 되니까 안전하다.

‘바른 운동’으로 매켄지 운동법을 소개했는데.

책에서는 서서, 앉아서, 엎드려서 하는 운동을 소개했다. 원리는 같다(위 <그림 4> 참조).

(주)사이언스북스

걷기는 효과가 있나? 운동량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닌가?

걷는 게 제일 좋다. 자연스러운 자세로 걸어라. 근골격계 통증이 대부분 연골·힘줄·인대 이런 데서 나오는데, 그 연골·힘줄·인대가 하는 일이 힘을 받는 일이다. 너무 많은 힘을 받으면 손상되지만 감당할 만한 힘은 받으면 받을수록 더 튼튼해진다. 제일 안 좋은 게 뭐냐면, 허리 통증이 왔으니 허리 근육 보강한다고 헬스장 등록해서 개인 트레이너까지 붙여 ‘빡세게’ 근력운동 하는 거다. 윗몸일으키기부터 해서 전부 구부리는 운동을 열심히 한다. 그게 젊은 사람들 허리 망가지는 대표 경로다.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펀드 매니저들 말을 들어보니 구부정한 자세로 새벽 2시까지 모니터만 쳐다본다더라. 그럴 때 실시간으로 디스크 손상이 오는데, 당시는 모른다. 찢어진 부위에 염증이 충분히 올라와야 아프니까 한 3~4시간 후에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 아픈 사람들이 대부분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픈 게 그래서다. 이건 ‘구부리는 운동’이 아직도 살아남는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구부리는 운동을 하면 시원해진다. 허리 주변 근육이 뭉쳐 있다가 풀어주니까 시원한 느낌이 한 20분 정도 간다. 찢어진 디스크 통증은 3~4시간 뒤에 오기 때문에 그 운동이 나쁘다는 생각을 못한다.

사무직은 자세를 어떻게 하는 게 좋나?

목을 앞으로 빼고 구부리는 자세가 가장 좋지 않다. 모니터를 높여라. 요추 전만 자세가 바른 자세지만, 이걸 장시간 유지하는 건 힘들기도 하고 좋지도 않다. 서서 일하기가 유행하기도 했는데, 허리는 괜찮을지 몰라도 다른 쪽으로 하중이 가고, 무엇보다 힘들다. 앉아서 일하되 자세를 자주 바꿔라. 매켄지 운동을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사무실에서 곤란할 때는 ‘앉아서 하는 매켄지’만 해도 된다. 기지개라고 생각해도 좋다.

바른자세만 해도 90프로 이상 완치 가능한 목과 허리 디스크

통증이 매우 심해서 잠을 자지 못하면 신경뿌리에 있는 염증의 자가치료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숙면을 목적으로 한 일시적인 진통소염제 복용은 권해드립니다.

염증이 심한 시기에는 가능한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염증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통증의 강도가 줄어드는 시기가 오면 반드시 전문의의 안내에 따른 바른자세와 걷기, 맥켄지 운동을 통해 재활치료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절대 무리하게 운동하지 말고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나가야 합니다.

A 환자 사례3년 동안 편두통 때문에 뇌 MRI도 찍고 진통제도 장기간 복용했음에도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편두통이 목 디스크 때문에 나타나는 증세였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B 환자 사례앞쪽 가슴이 뻐근하고 아파 심장 검사를 해 봤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다. 목 디스크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니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위 두 환자 사례를 보았듯이 목 디스크 증세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전문의들조차 단순한 근육의 문제인지 목 디스크인지 구별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전문의의 안내를 받아 디스크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적극적인 치료에 환자 본인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다음은 목 디스크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세들입니다.- 목덜미(승모근), 어깨, 등 주위에 담이 자주 결린다.- 어깻죽지(견갑골)가 아프다.- 팔이 저린다.- 일자목- 편두통, 안면통, 두통, 흉통- 뒤통수, 턱관절, 귓구멍, 목구멍, 눈, 이 등의 통증- 심한 경우 팔, 손목, 손가락이 저리거나 뭔가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이와 같이 목 자체보다는 다른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증세를 잘 판단하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정확하고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몇 가지 원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이 있는 경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골프와 같은 반복적인 운동 자세, 반복적인 작업 자세, 유투브 등을 따라하는 잘못된 운동방법- 원인을 모르는 경우: 현대인의 일상생활 즉 고개를 숙이고 하는 모든 활동(컴퓨터, 스마트폰 등)원인이 있는 목 디스크는 약 1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약 85%는 우리의 일상생활이 원인이 되어서 발생합니다. 즉 내가 고개를 숙이고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하고 있다면 나의 디스크는 조금씩 서서히 찢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내 생활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목 디스크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목 디스크의 대표적인 3가지 증상은 통증, 국소 마비, 척수마비입니다. 디스크가 찢어지면서 목의 신경뿌리에 있는 신경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디스크는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만 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팔다리 마비가 매우 심했는데 몇 개월 후에 완전히 사라진 환자 사례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위험하고 팔다리 마비증세가 있는 환자도 전문의와 함께 추적관찰을 한 후에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손에 상처가 생겼을 때 딱지가 지고 아물기를 기다리듯이 디스크도 더이상 손상시키지 않고 자연치유되도록 가만히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염증은 평균 6개월 정도 지나면 줄어들지만 1년 내지 2년 정도의 긴 치료기간 때문에 환자들은 지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처방받게 되고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까지 동반이 되므로 침과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허리 디스크는 특히 요추 L4, L5 사이 L5, S1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신경절을 압박해 여러 증세를 일으킵니다.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허리보다 엉덩이 통증이 심하며 수면시 어떤 자세를 해도 불편하고 엉덩이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다.- 허벅지, 종아리, 발목, 심하면 엄지발가락까지 저림증세가 나타난다.허리 디스크도 염증이 심할 때는 수면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한방 치료를 같이 병행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완치를 위해서는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면 목 디스크처럼 맥켄지 운동과 바른자세를 통해서 재활 치료를 해나가야 합니다.허리 통증은 허리 가운데만 아픈 경우와 허리와 엉덩이, 다리를 거쳐 내려오는 통증(좌골신경통)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신경뿌리에 있는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납니다. 즉 수술을 했든 안했든 MRI상 정상이든 비정상이든 상관없이 통증이 있다면 신경뿌리에 있는 염증으로 인한 것이므로 이 염증을 치료하면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허리 통증의 90%는 디스크로 인한 것입니다. 디스크가 찢어지기만 해도 허리 가운데 통증이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허리 통증을 위해 근육강화운동이 필요하다며 허리강화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이 운동은 찢어진 디스크를 더욱 찢어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더 허리가 아팠던 것이 바로 이 이유때문이니다. 따라서 허리강화운동은 허리가 튼튼한 사람 즉 허리가 아프기 전에 하면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한 번 찢어진 사람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운동입니다.디스크는 회복은 가능하지만 그 부분은 신진대사가 느리기 때문에 오래 걸립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많이 하면 할수록 찢어졌던 디스크가 붙어갑니다. 하지만 맥켄지 운동 등 그 어떤 좋은 운동이든 자세든 통증이 있으면 중단해야 합니다. 허리는 천천히 낮은 단계 운동만 해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한방에서는 침과 한약을 통해 신경뿌리에 있는 염증을 치료합니다. 특히 목과 허리 디스크는 환자 본인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완치를 했다 하더라도 환자 본인의 자세가 다시 흐트러지면 재발하는 현대인의 생활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바른운동 자세를 모른다면 차라리 운동하지 않는 것이 치료에 더 도움을 줍니다. 다시 한번 바른자세를 하는 것이 그 어떤 운동을 하는 것보다 가장 큰 재활치료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운동자세로 인해 다시 재발하는 환자들의 사례를 많이 봅니다.

척추를 굳세게 만드는 바른 자세와 바른 운동 – 척추질환 치료의 권위자, 김긍년 교수

척추를 굳세게 만드는 두 가지 열쇠, 바른 자세와 바른 운동

김긍년 교수(신경외과)

김긍년 교수님 프로필 자세히보기 척추질환 치료의 권위자교수(신경외과)

“의사는 환자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긴밀하지만 또 어찌 보면 애증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치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충족되지 않았을 때 받는 실망감도 크기 때문입니다. 의존적이지만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셈이죠. 그래서 소통이 필요합니다. 의사가 일방적으로 베푼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환자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보고 반영해야 합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질병에 대한 반응도 달라졌다. 예전 어르신들은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겨도 나이 탓이려니 여기고 지레 포기했다. 하지만 ‘70청춘’이란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게된 요즘은 당연히 병원을 찾는다. 젊은이들에겐 스물네 시간 끼고 살다시피 하는 핸드폰이나 노트북이 문제다. 고개를 숙이면 머리의 무게에 끌려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게 마련인데, 그걸 지탱하자니 목에 큰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에는 환자가끊이지 않는다. 척추질환 잘 보기로 소문난 김긍년 교수의 진료실 역시 쉴 틈 없이 돌아간다.

척추질환 치료법은 유난히 다채로운 것 같습니다. 착각인가요?

퇴행성 변화에서 비롯되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목이나 허리디스크만 하더라도 약물치료, 물리치료, 자세 교정, 카이로프랙틱, 주사치료, 침, 견인, 교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길이 많다는 건 한 방에 끝내줄 확실한 방법이 아직 없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질병의 경계부터가 모호합니다. 허리가 아파도 안 하던 운동을 해서, 또는 나이가 들어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증상이 심해져도 수많은 방법 가운데 어떤 치료를 받을지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하긴, 디스크만 하더라도 수술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말이 많더군요.

디스크 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수술까지 가지 않아도 치료가 됩니다. 그 가운데 50-60%는 특별한 처치 없이 기다리기만 해도 증상이 가라앉습니다. 따라서 아프다고 바로 시술이나 수술을 받는 건 삼가야 합니다. 우선은 안정하고, 그다음 약을 쓰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비침습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물론 서둘러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팔다리 힘이 약해져서 숟가락 들기도 버거워지거나 균형 잡힌 자세로 걷기 어려운 목디스크 환자라든지, 발가락이나 발목에 힘이 빠져 들어올리기 어렵다거나 소변보기가 불편한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수술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가 스스로의 상태나 치료법을 섣불리 예단해선 안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협착증의 경우에도 흔히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므로 운동은 금물이라고들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통증이 심한 극성기에는 안정요법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그 시기를 벗어나면 운동을 하는 편이 치료와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시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환자의 나이가 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얼마만큼의 활동을 기대하는지도 변수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 어머니가 디스크였는데 이렇게 치료했다”는 식의 인터넷 기사를 믿어선 안 됩니다. 디스크 상태, 또 파열성인지 지극히 경미한 상태였는지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 이야기를 정보로 여기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그릇된 정보가 난무한다면 환자와의 소통이 무척 중요하겠군요.

요즘 척추환자들은 워낙 조사를 많이 해서 진단명과 치료법을 아예 정해서 오기 일쑤입니다. 특히 여러 기관을 거친 분들은 스스로의 질환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터라 크게 문제되지 않으면 맞춰드리는 편입니다. 척추질환은 생사를 가르기보다 통증이나 삶의 질과 더 깊이 연관된 터라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요인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합니다. 융통성을 가지고 환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편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노력하고, 성과를 봐가며 다음 대안을 생각합니다.

과정은 복잡해도 결과는 극적일 듯합니다. 아파서 꼼짝 못하던 분이 멀쩡해지잖아요.

척수에 종양이 생겨서 불편을 겪던 50대 여성 환자가 생각납니다. 척수종양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정도입니다. 처음엔 성가신 수준이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 내버려두었다가 나중에 손을 대면 온전한 회복이 어렵거나 마비가 심해집니다. 마비가 두려워 수술을 미루는 환자분을 설득했습니다. 마비 가능성이 30%에 이르는 건 사실이지만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요. 결국 척수를 가르고 혹을 떼어내는 수술을 했는데 처음엔 마비가 심했어요. 하지만 두어 달 지나자 증상이 감쪽같이 없어졌어요. 극적이었죠.

척추질환도 치료보다 예방이 윗길일 텐데, 무슨 묘수가 없을까요?

우선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바른 자세란 머리가 몸의 중심선에 있는 자세를 가리킵니다. 척추는 몸의 중심이어서 그 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수록 몸이 받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머리와 몸통, 다리가 일직선으로 놓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몸을 기울이거나 머리를 숙이면 축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척추를 이루는 뼈와 관절, 힘줄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거든요. 둘째로는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를 튼튼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근육량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근육량이 중요하다고요? 당장 가서 아령이라도 몇 개 사와야겠네요.

뼈와 관절과 디스크에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져서 닳아 없어지는 현상이 퇴행성 척추질환입니다. 그런 조직들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튼튼하면 노화를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척추와 연결된 근육은 아령이나 덤벨로 키울 수 없습니다. 척추에 붙어 있는 근육을 움직이고 단련시키는 데는 걷기가 으뜸입니다. 걸으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 주위의 근육들이 쉴 새 없이 운동을 하게 되거든요. 자연히 근육이 단련되는 거죠. 그밖에도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이 뼈와 관절, 근육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디스크로 가는 힘의 양이 커지면서 노화가 빨리 오기 때문입니다.

척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정말 신나게 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의사로서 해볼 만한 분야죠. 신경이라는 게 참 재미있는 성질을 가졌거든요.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이쪽에 호기심이 동했습니다. 신경망은 도식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이러저러한 경로를 밟아 마침내 이렇게 된다는 게 분명합니다. 본과 3학년 때쯤, 신경외과 임상강의를 듣는데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예나 지금이나 뇌와 신경계는 미지의 세계여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도 있었고요. 아직 어릴 때라, 환자에게 직접 도움을 주려면 외과를 해야겠다 싶어서 신경외과를 택했던 거죠.

척추질환 전문가로 평생을 사셨습니다.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세요?

척수 손상은 회복이 안 되는 분야여서 더 관심이 갑니다. 그쪽으론 세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마이애미대학 척수손상센터에서 연수하면서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혹시 신경계 질환을 치료할 길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 동물실험 결과가 좋아서 임상실험까지 했는데 거기서 벽에 부닥쳤어요. 신경발달단계나 회복 메커니즘이 달라서 인간에게서는 동물실험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어요. 줄기세포 하나만으론 신경이나 척수 손상을 치료하기 어렵다는 걸 확인한 거죠. 앞으로 그 벽을 넘어가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더 해보려 합니다. 지금도 진행중인 연구가 있는데 결과는 더 두고 봐야지요.

에디터 최종훈 포토그래퍼 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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