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시 추천 | 짧지만 감동적인 시 모음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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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가 꺾어준 꽃 …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 얼굴 하나야 …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 인생은 당신이 배우는 대로 형성되는 학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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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감동적인 시 추천

  • Author: 연세유라인치과의원
  • Views: 조회수 46,6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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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6.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RzWbDmqIlMg

좋은 시 추천 사랑시 감성시 이별시 슬픈시 인생시 감동적인시 짧은시 외국시

인생은 당신이 배우는 대로 형성되는 학교이다

당신의 현재 생활은 책 속의 한 장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지나간 장들을 썼고, 뒤의 장들은 써나갈 것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저자이다.

사람이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왜 국경에서 멈추는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당신의 사상을 하늘 위에

불로 새겨놓은 것처럼 그렇게 사고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온 세상이 단 하나의 귀만으로 당신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듯이

그렇게 말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당신의 모든 행위가 당신의 머리 위로 되돌아오는 것처럼 행동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당신의 신이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당신을 필요로 하듯이 살아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땅과 태양과 동물들을 사랑하라. 부를 경멸하라.

원하는 모든 일에게 자선을 베풀라.

어리석고 제정신이 아닌 일에 맞서라.

당신의 수입과 노동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 돌려라.

신에 대하여 논쟁하지 말라.

사람들에게는 참고 너그럽게 대하라.

당신이 모르는 것, 알 수 없는 것 또는

사람 수가 많든 적든 그들에게 머리를 숙여라.

지식은 갖추지 못했으나 당신을 감동시키는 사람들.

젊은이들, 가족의 어머니들과 함께 가라.

자유롭게 살면서 당신 생애의 모든 해, 모든 계절,

산과 들에 있는 이 나뭇잎들을 음미하라.

학교, 교회, 책에서 들은 모든 것을 다시 검토하라.

당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하라.

#좋은시추천, #편안한시 감동시, 짧은시, 조용히 읊어보는 시, 엄마 생각나는 시, 행복한시, #서윤덕시모음. 안도현. 용혜원. 김용택. 이해인. 문병란.나태주. 황지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당신을 처음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느낌,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6월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 속에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꿈일기 -이해인

목마른 이들에게

물 한 잔씩 건네다가

꿈이 깨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다시

사랑해야겠습니다

누구에게나

물 한 잔 건네는

그런 마음으로

목마른 마음으로

꿈에서

나는 때로

천사이지만

꿈을 깨면

자신의 목마름도

달래지 못합니다

* 구부러진 길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낮은곳으로

이정하

낮은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아버지의 어깨

서윤덕

뒤뚱뒤뚱 걷다가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세상을 알아갈 때에

우리집은 평화의전당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내 엄마의 품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곳은

내 아버지의 품

두툼하고 거친 아버지의 손으로

내 작은 손을 잡아주실때면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동앗줄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자주

어린 나를 번쩍 들어올려

아버지의 어깨에 무등태워

넓은세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계절이 바뀔때면

언제나 든든했고

높고 견고했던

아버지의 어깨가 그립습니다

* 아직은 연두

박성우

난 연두가 좋아 초록이 아닌 연두

우물물에 설렁설렁 씻어 아삭 씹는

풋풋한 오이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옷깃에 쓱쓱 닦아 아사삭 깨물어 먹는

시큼한 풋사과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한 연두

풋자두와 풋살구의 시큼시큼한 풋풋한 연두,

난 연두가 좋아 아직은 풋내가 나는 연두

연초록 그늘을 쫙쫙 펴는 버드나무의 연두

기지개를 쭉쭉 켜는 느티나무의 연두

난 연두가 좋아 초록이 아닌 연두

누가 뭐래도 푸릇푸릇 초록으로 가는 연두

빈집 감나무의 떫은 연두

강변 미루나무의 시시껄렁한 연두

난 연두가 좋아 늘 내 곁에 두고 싶은 연두,

연두색 형광펜 연두색 가방 연두색 팬티

연두색 티셔츠 연두색 커튼 연두색 베갯잇

난 연두가 좋아 연두색 타월로 박박 밀면

내 막막한 꿈도 연두빛이 될 것 같은 연두

시시콜콜, 마냥 즐거워하는 철부지 같은 연두

몸 안에 날개가 들어 있다는 것도 까마득 모른 채

배추 잎을 신나게 갉아 먹는 연두 애벌레 같은, 연두

아직 많은 것이 지나간 어른이 아니어서 좋은 연두

난 연두가 좋아 아직은 초록이 아닌 연두

*서글픈 바람

원태연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 놓고

막연히 앞잔을 쳐다본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 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반복한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서는 발길

초라한 망설임으로

추억만이 남아 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본다.

* 엄마

김세실

엄마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입니다.

엄마는 자식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식지 않는 사랑을

마르지 않는 사랑을 줍니다

엄마는 나의 온 세상입니다.

빛입니다

햇살입니다

고향입니다

그러나

난 엄마를 위해

내어준 게 없습니다

때때로

엄마 눈에 깊은 눈물

고이게 하고…

엄마

언제나 불러도

샘솟는 샘물입니다

맑은 옹달샘입니다

엄마는 내 잘못

다 용서해 주시고

안아 주십니다

엄마의

그 뜨거운 사랑으로

온 세상의 불신은

환하게 녹아 내립니다.

엄마, 엄마

아름다운 별이 있는 밤

엄마 품에

포옥 안기어 잠들고 싶어요

엄마, 엄마

부를수록 충만하고

눈물이 솟구치는

가슴저린 이름입니다.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유미성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벗어나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

그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라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누군가 내 이름을 호명하는 밤이면

나는 너에게로 가까이 가기 위하여

빗장 밖으로 사다리를 내렸다.

달빛 아래서나 가로수 밑에서

불쑥불쑥 다가왔다가

이내 허공 중에 흩어지는 너,

네가 그리우면 나는 또 울 것이다.

「지리산의 봄」

문학과지성사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부모님

서윤덕

제 손 잡아 주셨죠

제가 손 잡아 드릴께요

*가고 오지 않는 사람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장석주

어떤 일이 있어도 첫사랑을 잃지 않으리라

지금보다 더 많은 별자리의 이름을 외우리라

성경책을 끝까지 읽어보리라

가보지 않은 길을 골라 그 길의 끝까지 가보리라

시골의 작은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과

폐가와 잡초가 한데 엉겨 있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걸어가리라

깨끗한 여름 아침 햇빛 속에 벌거벗고 서 있어 보리라

지금보다 더 자주 미소짓고

사랑하는 이에겐 더 자주

“정말 행복해”라고 말하리라

사랑하는 이의 머리를 감겨주고

두 팔을 벌려 그녀를 더 자주 안으리라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 자주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보리라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일과 나쁜소문,

꿈이 깨어지는 것 따위는 두려워지 않으리라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벼랑 끝에 서서 파도가 가장 높이 솟아오를 때

바다에 온몸을 던지리라

* 희망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사랑이 올 때

신현림

달은 찻잔 속에 떠 있고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 같이 다가오리

황혼이 밤을 두려워 않듯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것을 생각지 않으리

술 마실 때

취하는 걸 염려않듯

사랑이 올 때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봄바람이 온몸 부풀려갈 때

세월 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은 더 이상 없네

아무런 기대 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진대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가리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다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 가장 받고싶은 상

이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활짝

신기용

꽃이 나에게 말했지

너도 나처럼 꽃이 되고싶거든

크게 웃어봐 활짝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어깨

서윤덕

평생 너에게 빌려줄께

지치고 힘들때 와서

기대도 돼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함께

서윤덕

그대가 잡아준 손이 참 따뜻합니다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그대와 같은곳을 바라보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밥 먹는 자식에게

이현주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을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 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땅

서윤덕

모든것을 품고도

모든것 아래에 있는

가장 겸손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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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가전지기 이야기

오늘은 월요일시작!

일상에 지친 여러분들을 위한 힐링타임을 준비했어요 🙂

유명하고 좋은 시들을 이미지로 준비해봤는데

어떠실 지 모르겠네요 ㅎㅎ

총 10가지의 시 를 준비했으니까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으시면 퍼가세요~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하늘 냄새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박희순-

호수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정지용-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대

마음 속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너 외롭구나

깊이

앓으십시오

앓음답도록

아름답도록

-김형태-

풀꽃

이름

참 좋다.

언제나 싱싱하고

언제나 아름다운

풀꽃처럼 수수해서 좋고

꽃 처럼 화사해서 좋고

-엄지원-

가을

그대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함민복-

준비한 열 가지의 시들이 마음에 드셨나요?

그랬다면 좋겠네요 😀

항상 오늘하루도 화이팅! 힘찬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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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진다” 가슴을 울리는 인생 시 구절 30개

가슴을 울리는 인생 시 구절을 소개한다.

이하 셔터스톡

1. 천양희, 밥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2. 정호승, 여행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아직도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여 떠나라

떠나서 돌아오지 마라

3. 박준, 낙서

봄날에는 ‘사람의 눈빛이 제철’이라고 조그맣게 적어놓았습니다

4. 이훤, 그대도 오늘

무한히 낙담하고

자책하는 그대여

끝없이 자신의 쓸모를

의구하는 영혼이여

고갤 들어라

그대도 오늘 누군가에게 위로였다

5. 정호승, 영등포가 있는 골목

마음에 꽂힌 칼 한자루보다

마음에 꽂힌 꽃 한송이가 더 아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

6. 박연준, 캐러맬의 말

멀리서 미소 지으며 천천히 걸어오는

이별이라는 아침

우리는 밤에 돋아난 햇살

밤이 앓는 몽유병이야

천천히,

곡선으로 잊혀지겠지

7. 이은규, 벚꽃의 점괘를 받아적다

봄은 파열음이다

그러니 당신, 오늘의 봄밤

꽃잎의 파열음에 귀가 녹아 좋은 곳 가겠다

생을 저당 잡히고도 점괘를 받는 일이 잦을 당신이겠다

8. 장승리, 체온

당신의 손을 잡는 순간

시간은 체온 같았다

오른손과 왼손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손을 놓았다

가장 잘한 일과

가장 후회되는 일은

다르지 않았다

9. 도종환, 바람이 오면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10. 박준, 문병

당신의 눈빛은

나를 잘 헐게 만든다

아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

11. 윤보영, 사랑의 깊이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12. 이이체, 한량들

우리는 늘 다쳤다.

어디에도 눕지 않은 채로 상처를 안고

흐느낄 수 있었다.

식욕도 느껴지지 않게 하는,

진흙탕 속 엉망진창의 엉터리 기억들.

세상 모든 파편들을 풍경으로 얻어가도 행복할 수 없었다.

행복해라.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13. 이제니, 발 없는 새

청춘은 다 고아지. 새벽이슬을 맞고 허공에 얼굴을 묻을 때 바람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지. 이제 우리 어디로 갈까. 이제 우리 무엇을 할까. 어디든 어디든 무엇이든 무엇이든. 도착하지 않은 바람처럼 떠돌아다니지.

14. 유희경, 불면

그곳엔 벚꽃이 하도 핀다고 삼사월 밤이면 꿈을 꾸느라 앓고 앓아 두 눈이 닳을 지경이라고 당신이 그랬다 경청하는 두 귓속으로 바람이 일고 손이 손을 만났다 남은 기척 모두 곁에 두고 싶었던 까닭에 나는 애를 써도 잠이 들지 못했다

15. 조정권, 목숨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 틈에서 마음껏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

이 세상 여자면 누구나 바라는 아주 평범한 일

아무것도 원하지는 않으나 다만

보호받으며 살아가는, 그런

눈부신 일이 차례가 올 리 없다고 너는 말했다

16. 심보선, 확률적인, 너무나 확률적인

오래된 습관을 반복하듯 나는 창밖의 어둠을 응시한다, 그대는 묻는다, 왜 어둠을 그리도 오래 바라보냐고, 나는 답한다, 그것이 어둠인 줄 몰랐다고

17. 박노해, 넌 나처럼 살지 마라

아버지, 어머니,

돈이 없어도 당신은 여전히 나의 하늘입니다

당신이 잘못 산 게 아니잖아요

못 배웠어도, 힘이 없어도,

당신은 영원한 나의 하늘입니다

18. 류근,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가득 찬 목숨 안에서 당신 하나 여의며 사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삶 이토록 아무것도 아닌 건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어디로든 아낌없이 소멸해버리고 싶은 건가

19. 이성복, 그대 가까이2

자꾸만 발꿈치를 들어 보아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고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 기다림이 깊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늘어납니다

20. 김기택, 다리 저는 사람

꼿꼿하게 걷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춤추는 사람처럼 보였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그는 앉았다 일어서듯 다리를 구부렸고

그때마다 윗몸은 반쯤 쓰러졌다 일어났다

그 요란하고 기이한 걸음을

지하철 역사가 적막해지도록 조용하게 걸었다

어깨에 매달린 가방도

함께 소리 죽여 힘차게 흔들렸다

21. 신해욱, 한없이 낮은 옥상

미안해.

손바닥에서 반짝이는 당신.

당신의 눈 속에서 반짝이는 시간을

당신이 아니라

내가 잊을 수가 없었어.

22. 김용택, 젖은 옷은 마르고

하루 종일 너를 생각하지 않고도 해가 졌다

너를 까맣게 잊고도

꽃은 피고 이렇게 날이 저물었구나

23. 곽효환, 그날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24. 서혜진, 너에게

내려 놓으면 된다.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받아 들이면 된다.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25. 최영미, 사랑의 시차

내가 밤일 때 그는 낮이었다

그가 낮일 때 나는 캄캄한 밤이었다

그것이 우리 죄의 전부였지

26. 김병훈, 아름다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사랑은 너를

영원히 믿을 수 있는

종교로 만들었고

이별은 너를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신으로 만들었다

27. 강효수, 그녀에게

내 나머지 삶이

그대의 삶보다 한참 더 남았어도

나는 지금

그대의 종말과 나의 죽음을 바꾸고 싶다

후회 없겠다

행복하겠다

내 눈물에 침몰하는 내가 싫다

보고 싶다

살고 싶다

28. 김박은경, 당신의 코트 빛으로 얼굴은 물들어 버린 채

당신 생각을 또 했지 당신이 점점 커졌지 방문을 열 수 없었지 팔꿈치가 문에 걸릴까봐 정수리가 전등에 닿을까봐 창을 열 수 없었지 누군가 알아챌까봐 그 틈에 창밖으로 당신 발가락이라도 빠져 나갈까봐 내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지 당신은 자꾸 커졌지 갑갑하게 숨을 쉬기 시작했지 그만 커지라고 소리쳤지만 당신에게는 들리지 않았지 내 손짓도 보이지 않았지

29. 신철규, 눈물의 중력

한 사람이 엎드려서 울고 있다

눈물이 땅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받고 있다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갈 때

바닥 모를 슬픔이 너무 눈부셔서 온몸이 허물어질 때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30. 김춘수, 메시지

아우슈비츠,

그 날로부터 아무도 서정시는

쓰지 못하리.

르완다에서는

기린이 수천마리나

더 이상 뻗을 곳이 없어

모가지를 하늘에 묻었다고 한다.

감동적인 시 여러편 모음

[감동적인 시 여러편 모음]

누가 저보고 시를 왜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소설책 보다 짧아서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가끔 시를 읽고 있다보면 소설 책 1권이 다 담아내기도 힘든 감성과 통찰을 비교적 짧은

시에 담겨져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소설을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도 고전 문학이면서,

지금도 문학책을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끔 시의 간결함과 강렬함에 매료 되어

소설이 가진 그 힘을 망각하곤 합니다.

이런 의미로 오늘 소개드릴 시는 감동적인 시입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강렬하면서도

어둡고 회의적인 시를 보고 있었기에 스스로도 환기를 시킬겸 담백하면서 감동이 있는

그런 시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총 5편의 시를 소개드리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헤르만 헤세) 당신을 사랑하기에 밤에 나는 그토록 설레며 당신께 가서 속삭였지요. 당신이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당신의 마음을 따 왔었지요. 당신 마음은 나와 함께 있으니 좋든 싫든 오로지 내 것이랍니다. 설레며 불타오르는 내 사랑에서 어떤 천사라도 그대를 앗아가진 못해요.

@강렬한 사랑은 강렬한 소유를 낳습니다. 누군가를 너무 사랑하면 나만 가지고 싶고 나만하고 싶은 것이죠.

설령 천사가 연인을 천국으로 데려간다 할 지라도 ‘나의 것’이기 때문에 절대 허락할 수 없는 것이죠.

이런 강렬한 사랑과 소유, 그리고 이기적 마음을 헤르만 헤세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땐 어쩌죠? (사라 티즈데일) 그리운 눈빛으로 돌아보고 뒤따르는 저를 확인하세요. 당신의 사랑으로 절 일으켜주세요. 미풍이 제비를 추켜올리듯. 햇볕이 내리쬐든 비바람이 치든 멀리 날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하지만 제 첫사랑이 저를 다시 부르면 그땐 어쩌죠? 저를 꼭 껴안아주세요. 늠름한 바다가 파도를 끌어안듯. 산속에 숨어 있는 당신 집으로 멀리멀리 데려가주세요. 평안으로 지붕을 잇고 사랑으로 빗장을 걸도록 해요. 하지만 제 첫사랑이 저를 또 다시 부르면 그땐 어쩌죠?

@사라 티즈데일이 쓴 그땐 어쩌죠는 사실 감동적인 시라기 보다는 조금 마음 아픈 시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아픈 울림도 감동이라고 한다면.. 저는 이 시를 꼭 소개드리고 싶었네요.. 이 시는 현재의 사랑과

첫사랑 사이에 대한 갈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랑이 있다는 건 첫사랑과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첫사랑에 대한 로망이나 기억, 그리고 향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남아 계속적으로 현재를

괴롭히는 것이죠. 시인도 첫사랑은 이루지 못했나 봅니다.

그대는 내게서 본다 (셰익스피어) 찬바람에 흔들리는 저 나뭇가지에 몇 잎 누런 잎새 앙상한 계절을 그대는 내게서 본다. 엊그제 아름다운 새들 노래했건만 지금은 폐허된 성당 또한 내게서 본다 만물을 휴식 속에 감싸는 제 2의 죽음인, 검은 밤이 서서히 데려가는 석양이 서산에 파리하게 진 후의 황혼을 그대는 내게서 본다. 청춘을 키워준 열정에 그만 활활 불타 죽음처럼 사그라진 그 젊음의 잿더미 속에 가물거리는 청춘의 잔해를 내게서 보았거든, 그대 날 사랑하는 마음 더욱 강해지거라. 머지않아 그댄 내게서 떠나야 할 사람이거든.

@이 감동적인 시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73으로도 잘 알려진 시로.. 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고 읽히는 매력이 있는 시입니다. 그렇기에 코멘트 달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지네요.. 그저 제가

받아들인 것을 조금 얘기해보자면 늙은 시인이 한 젊은이를 지독히도 아낀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들기까지의 마음을 조금 이해해보고자 할 때면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하네요.

사랑은 아픔을 위해 존재합니다 (칼릴 지브란) 사랑이 그대를 손짓하여 부르거든 따르십시오. 비록 그 길이 어렵고 험하다 해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품을 때에는 몸을 맡기십시오. 비록 사랑의 날개 속에 숨은 아픔이 그대에게 상처를 준다 해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 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모조리 깨뜨려놓을지라도 왜냐하면 사랑은 그대에게 영광의 왕관을 씌워주지만 또한 그대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도 주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대의 성숙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대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한답니다. 사랑은 햇빛에 떨고 있는 그대의 가장 연한 가지들을 어루만져주지만 또한 그대의 뿌리를 흔들어대기도 한답니다.

@칼릴 지브란은 이 시를 통해 절대 사랑을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랑이 가진 아픔에 관해 표현하였고,

그래도 해야만 하는게 사랑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저는 이 감동적인 시를 보고 있으면 다칠 걸 알면서도 불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불나방이 생각나곤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랑이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 의지와

무관하게 선택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프고 상처 받을 걸 알면서도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시인은 괜한 저항을 하기 보다는 사랑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가 봅니다.

희망 (로버트 프로스트) 희망은 인간의 메마른 마음에 꽃을 피운다. 그러나 일단 목적을 달성하거나 성공을 거두게 되면 이미 마음에 지닌 향기는 없어지기 쉽다. 그래서 인생이란 그것을 살아가기 보다는 오히려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지막에 소개드리는 감동적인 시는 조금 가벼운 걸 꼽아봤습니다. 인생에 대한 통찰이 담겨져 있다고 할까요?

실제로 인간은 목적한 것을 달성하면 이내 쉽게 성취감과 행복감, 그리고 목적에 대한 욕망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로버트 프로스트가 이런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시를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시인의 예민한 감성이 이런 통찰있는 인간에 대한 해석을 낳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입장이죠.

희망이란 부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을 희망하며,

또 그 희망의 의미는 무엇인지 말이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좋은 시 모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좋은 시 모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오늘은 좋은시 모음 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잔잔한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때 잠시 지나온길을

되돌아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넘어질수 있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좋은 시 모아봤어요^*^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 김종원

바람이 스쳐가면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파도가 지나가면

바다가 흔들리는데

하물며 당신이 스쳐갔는데

나 역시 흔들리지 않고

어찌 견디겠습니까?

가을편지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

비 – 윤보영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꽃 – 김춘수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싶다

새벽에 용서를 – 김재진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를 문 닫게 했음을..

내 안의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 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다들 읽어 보셨나요?

잠깐만 시간내서 좋은 시 모음 읽어 보시는것도,,

삶의 활력소가 될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니 마니 수고하셨습니다.

굳~밤 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짧은 시 모음집] 10편의 짧은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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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추천/ 짧은 시/ 사랑시/ 바다시/ 우정시/ 고독시

사는 법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꽃 멀 미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달

정호승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황인숙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우주를 건너는 법

박찬일

달팽이와 함께!

달팽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도달할 뿐이다

모과

서안나

먹지는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바라만 보며 향기만 맡다

충치처럼 꺼멓게 썩어버리는

그런 첫사랑이

내게도 있었다

하루살이

윤석훈

짧다고

말하지 마라

눈물이 적다고

눈물샘이 작으랴

사막

오르텅스 블루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장 콕토

내 귀는 소라껍질

바다 소리를 그리워한다

https://in-mybookshelf.tistory.com/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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