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 수술 후기 |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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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풀리니 똥꼬에 느낌이 별로였다. 수술 수 거즈를 똥꼬 부분에 쑥 넣고 테이프로 붙여논 느낌이 조금씩 났다. 그래도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 통증은 하나도 없었다. 일단 수술은 잘 된것 같고 다음날 아침 퇴원이라 일찍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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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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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서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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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1.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3fF_NW0MSo

치루수술후기 내돈내수술(feat. 항문농양)

신나는 금요일!

이날 무슨일이 다가올지도 모르고 출근룩이 마음에 들어 신나서 찍은 셀카ㅋㅋㅋㅋㅋㅋ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자꾸 항문 뾰루지가 신경이 쓰여서 일에 집중이 안된다. 아픈건 아닌데 이렇게 오래 내 엉덩이에 붙어있으니까 아무래도 병원에 가는게 나을것 같아서 고민 끝에 오후 반반차를 사용하고 가경동에 유명하다는 항문외과에 갔다.

하… 내 똥꼬를 남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수치심에 몇번을 망설였지만…건강이 최고다 다짐하고 병원으로 갔다.

처음 방문해서 이것저것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불편한 부분 항목 체크하는데 항문 동그라미ㅋㅋㅋㅋ창피했다 ㅠ ㅋㅋㅋㅋ퓨

접수하고 두근두근 너무 떨고 있었는데 금방 내 차례가 와서 진료실로 들어갔다. 원장님이 어디가 불편하냐고 물어보셔서 항문에 콩알만한 뾰루지가 생겼다. 아프진 않고 손으로 누르면 조금 통증이 있는 정도다 라고 말하니 침대에 누워서 진찰을 해보자고 하셨다…

피하고 싶은 순간이 다가왔다.

간호사분께서

“침대에 왼쪽으로 눕고 양 다리를 가슴위치까지

올리세요~새우자세로 누우시면 돼요”

“바지 같은거 없어요? 저 원피스에요.”

“네~ 치마는 위로 올리고 팬티는 엉덩이가 보일만큼 내려주세요”

“네…….”

흑 대신 담요같은걸로 덮어주셨다ㅠ

그리고 바로 원장님이 왔다

“좀 볼게요~”

“네..”

“(보자마자)아이고 치루네. ㅉㅉ이거 치루에요~ 이건 수술해야해요.”

“(말문막힘)”

“손으로 좀 볼게요~ 조금 불편할거에요. 엉덩이에 힘 빼고 입으로 아~~ 라고 말해보세요 아~~”

“아~~~~(장갑소리가 들리며 먼가 쑥 들어왔다) 우왁”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초음파 좀 볼게요~ 조금 불편할거에요~.”

“ 아아아아악” 초음파 너무 싫다 진짜.

“이거 당장 수술해야돼요! 내일 수술해요~”

“아.. 내일요? 하… 내일은 일이 많은데 수술 꼭 해야해요?”

“빨리 수술해야해 이거 가만히 두면 암으로 변하고 더 아프고 힘드니까 빨리 내일 수술해요.주말 지나면 염증 더 커지고 수술하기 더 힘들어져~ 이거 그냥 두면 큰일나요 얼른 내일 수술 잡고 하루 입원하고 퇴원하면 돼요.”

“네.. 내일 잡아주세요…”

하고 다음날 오전 9시로 치루수술을 예약했다.

진료실에서 나오자 간호사가 수술 전 검사를 하자며 심전도실로 데리고 갔다. 원피스를 입고 있어서 심전도는 패스하고 피검사를 했다.

그리고 수술 전 주의사항이나 준비물이 적힌 종이와 함께 내일 아침엔 금식하고 오라고 했다.

난 너무 갑작스런 치루수술에 정신이 반은 나가 있었고 너무 무서워서 수술 안아프냐 부터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간단한 수술이라고 많이 아프지 않을거라고 괜첞다고 해주셨다.

집에 와서

내가 치루라니 내가 치질이라니 몇번이나 현실을 부정하고 ㅠㅠ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네이버랑 유튜브로 치루, 치루수술, 치질수술후기, 치루자연치료, 치루 꼭 수술해야하나요 등 치루에 관한건 다 검색해봤닼ㅋㅋㅋㅋ큐ㅠ

그리고 내가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에도 치루수술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열과 성을 다해 쓴)치루수술 후기

수술 당일

10:30_ 입원수속. 아침은 금식.

10:45_ 환복 후 관장하고, 화장실 가고, 잠시 대기.

11:00_ 수술동의서 작성 후 수술실로 이동.

수술은 세톤법으로 진행하는데, 추후 변실금과 같은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괄약근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며 농양이 빠져나오는 길을 유지시키는 시술이라고 함.

괄약근을 한꺼번에 자르면 안되기 때문에 2~3개월 후에 2차 수술을 해야한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심. ㅠㅠㅠ

11:10_ 하반신 척추 마취, 15분여 후 수술 시작.

12:00_ 수술 끝. 잠이 든 듯 안 든 듯한 상태였는데 어느순간 수술이 끝났다고 하심.

12:15_ 똥꼬는 거즈를 엄청 넣고 테이핑한 상태, 무통주사 달고 병실로 이동.

병실로 이동할 땐 정신은 깨어있었고, 15시반까지 베개 사용 금지, 똑바로만 누워있어야 한다고 하심.

소변을 봐야 마취가 완전히 풀린것으로 보고 몸도 움직일 수 있고 식사도 가능하니 물을 많이 마셔주라고 하심.

15:30_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하고 하반신 마취는 거의 풀리고 있는게 느껴졌음.

그치만 아직 소변을 못봤기에 옆으로 눕는것도 안되서 그때부터 자느라 못마신 물을 엄청 마셔줌.

17:00_ 드디어 소변을 봄. 정말 허리 작살나는 줄 알았음. ㅠㅠㅠ

17:30_ 죽으로 저녁식사.

당일에는 변을 볼 수 없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도 말라고 하심.

나 또한 설사가 나올 것만 같이 자꾸만 배가 부글부글 끌어서 쥐꼬리만도 못먹음.

자꾸만 물응가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도 찝찝하고 조심스럽고 힘들었음. ㅠㅠ

18: 30_ 마취가 완전히 풀렸는지 무통주사를 달았는데도 통증이 밀려옴.

간호사 호출했으나 지금 진통제를 맞으면 새벽에 효력이 떨어져 잠을 못잘 수 있으니 쪼매 참았다가 맞자고 하심.

(근데 지금 맞고 새벽에 또 놔주면 안되는거였음?ㅡ;;;)

21:00_ 혈압, 체온 체크. 이상 없음.

22:00_ 진통제 맞음.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면 더 센 진통제를 놔주겠다 하셨는데 다행히 괜찮았음.

23:00_ 취침.

수술 + 1일차

07:30_ 죽으로 아침식사.

여전히 배가 부글거렸지만 오늘부터는 제대로 먹어줘야 한다셔서 어제보단 더 먹어줌.

08:50_ 의사쌤 진료.

거즈 빼고 소독한 후, 수술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심.

지난번 항문농양 때처럼 동전만한 상처가 나있고, 괄약근을 고무줄로 묶어놨는데 2개월 후쯤 상태봐서 고무줄 제거하고 2차 수술을 하자고 하심.

그냥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담담하면서도 짜증나고 슬프고 그랬음. ㅠㅠ

09:10_ 퇴원수속.

벌써 한 병원에서만 3번째라 그릉가 주의사항도 자세히 설명안해주심. ㅋㅋㅋ 설명 안해줘도 궁금하지도 않는 나는 뭐임? ㅋㅋㅋ

약국 들러서 멸균거즈 한박스 사들고 귀가함.

12:00_ 일반식으로 점심식사.

점심부터 하루 3번 좌욕 시작했고, 무통주사가 있어서 통증은 크게 없었음.

주의사항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 하루 3번 좌욕 후 드라이기로 뽀송하게 말리고 연고 바르기.

▶ 거즈는 수시로 갈아주기.

▶ 자극적인 음식이나 밀가루는 당분간 자제하고, 변 보는게 무서워서 안먹으면 변비가 되어 더 고생하니 잘 먹어주기.

▶ 2주간은 격한 운동이나 장거리 운전은 금지.

수술 + 2일차

무통주사를 제거했다.

그냥 주사기 슉 빼고, 약과 함께 동봉된 소독솜으로 눌러주고 스티커 붙여주면 되는데 너무도 익숙했다. ㅋ

아침에 응가를 눴는데 통증이 크지는 않았고 살짝 불편한 정도?

응가를 좀 더 부드럽게 해주는 약도 처방해주셨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칼침 나오는 듯한 통증이 있었던 치핵수술 때와 비교하면 이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뭐 껌이라고 본다. ㅋㅋ

아침, 점심, 저녁 3번 좌욕해주고 왠만하면 누워있었고, 앉아있을 때는 도넛방석 필수!!! 돈 아깝다 생각말고 사야한다 도넛방석은!

수술 + 3일차

약에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어서 여전히 통증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계속 묻어나오는 고름이나 진물에 비해서 피는 잘 안묻어났었는데 아침에 응가할 때 초큼 힘을 줬더니 바로 피가 묻어나왔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당황하지 않고, 음식에 더 신경을 썼다.

(물론 우리 엄마가 ㅋㅋ;; 엄마 너무 고생했고 너무 고마웠어 ㅠㅠ)

거즈는 테이프로 너무 꽉 붙여놔도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 똥꼬에 껴놓고 있는데 빠질 듯 빠질 듯 또 잘 안빠지는게 새삼 신기했다.

아무리 도넛방석이라해도 오랜 시간 앉아있자면 뭔가 불편해서 밥 먹고 좌욕하는 시간 외에는 계속계속 누워있었다.

그나마 휴직상태여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는게 천만다행이다 싶었다.

수술 + 4일차

소독하러 병원 방문.

상처는 잘 아물고 있고, 좌욕 잘하고 샤워기로 잘 씻어주라고 하셨다.

약에서 항생제는 빠졌고, 진통제도 아플때만 먹으라며 6회분량만 넣어주셨는데 오 마 갓..!!!!!

항문농양때는 진통제 빼도 괜찮았었는데 이번엔 아녔다. ㅠㅠㅠ

막 떼굴떼굴 구를 만큼 아픈건 아닌데 그렇다고 마냥 참고 있을 정도도 아녔어서 왠만하면 참아봤다가 저녁에만 진통제를 먹어줬다.

왜냐! 다음 진료일은 1주일 후인데 진통제는 6회분량뿐이 없으니깐. ㅠㅠ

근데 나도 참 바보다.

그냥 먹고 모자라면 병원가서 더 처방해달라 하면 될 것을….쯧쯧.

아프면 참지 말고 진통제 드셔요!

수술 + 5~10일차

진통제 약발이 떨어지면 통증이 올라왔다 가라앉았다 하는데 그 통증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뻐근하기도 하고 따갑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하고 멍이 든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9일째부터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괜찮을만큼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홍냥이 찾아왔다.

아오… 여자는 정말 힘이 든다.

치루 자체가 주로 남자들이 걸린다는데 나는 왜!!! 아 개짜증.

수술 + 11일차

소독하러 병원 방문.

역시나 상처는 잘 아물고 있고, 좌욕 잘 하고, 잘 씻어주라고 하셨고, 약은 다시한번 바뀌어서 유산균이 추가됐다.

하루 세번 좌욕하는게 은근 귀찮고 에너지 소모가 있는데, 영원히 항문질환과는 빠빠이 하고픈 맘에 정말 열심히 좌욕해줬다.

하루 세번 좌욕이 가능했던 것도,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사릴 수 있었던 것도(물론 평상시대로 일상생활은 가능합니다) 휴직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작년 치핵수술 때는 회사를 다니면서 치료를 했기에, 왠만큼 적응되기 전까지는 꽤나 불편했었는데 이번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

수술 + 12~16일차

거즘 3~4일을 생리전증후군에 시달리다가 병원 방문 후부터 본격적으로 홍냥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긴 생리전증후군이 짜증나 죽겠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나마 양 적을 때 병원을 다녀올 수 있었던게 다행이기도 했다.

참고로 생리를 할 땐 그냥 탐폰을 끼고 병원에 갔다.

길게 나온 탐폰 줄이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그런게 대수냐… 진료일을 바꿀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병원 다니는게 계속 길어질 것만 같아서 싫었다.

정말 그냥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오라는대로 갔음. ㅋㅋㅋ

그리고, 홍냥이 있을 때는 좌욕 시 지노베타딘이라는 약을 물에 타서 하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나는 그냥 좌욕 시에도 탐폰을 이용했다.

좌욕은 여전히 하루 3회를 유지했고, 진물은 양이 조금씩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묻어나고 있었다.

14일차에 접어들자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상처도 많이 아물은게 느껴졌고,

이때부터 조금씩 걸어주기 시작했는데 불편감도 많이 사라져서 걸음 속도가 쪼매 빨라졌다.

수술 + 17일차

집에만, 것도 누워만 있다보니 넘나 답답했고, 정신건강에도 해롭기 때문에 하루 한번 30~40분씩 낮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술하고 처음으로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갔었는데 1~2시간 정도는 도넛방석 없이도 앉아있는게 가능했다.

물론 궁둥이를 좌우로 살짝씩 들썩들썩 해줘야했지만. ㅋ

음식도 매운거 짠거 커피 다 먹기 시작했는데, 밀가루만큼은 최대한 자제하려 했으나 아휴.. 이번엔 왜케 과자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던지.

그래도 하루 세번 유산균에 하루 두번 아기오(변을 무르게 해주는 약)까지 먹고 있어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힘들진 않았다.

수술 + 18일차

병원 진료.

낫는건 순항중이라고 하셨고, 2주 뒤에 괄약근을 묶어놓은 고무줄을 한번 조여주고, 또 2주 뒤쯤 한번 더 조여줄거라고 하셨다.

후기를 찾아봤을 때 고무줄이 자연스레 떨어지면서 괄약근이 끊어지는게 가장 좋은거라는 글을 봤었는데 그걸 기다려보시는건가 싶기도 했다.

근데 참… 의사쌤 친절하시고 좋은데 항상 설명을 그렇게 자세히 해주는 것 같지는 않다.

최소한의 설명만 해주고 내가 알아서 하겠으니 걱정말아라~ 하는 느낌? ㅋ;;;

고무줄 조이는 것도 왜 그렇게 하는지 설명을 안해주셨는데 내가 이미 찾아봐서 그런갑다 하는 것일 뿐이었다.

이런 점은 쪼매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만 어쨌거나 을의 입장이라 그런가 뭐라 건의는 못했음. ㅋㅋ;;

수술 + 19~20일차

19일차부터 진물이 묻어나는게 확 줄어들었다.

특히나 병원만 다녀오면 이상하게도 뭔가 하나씩 확 좋아지는게 느껴지것이 내심 신기했다.

똥꼬가 의사 손을 타는건지.. 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병원진료를 받아야 뭔가 마음의 안정이 찾아오곤 했지.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잘 낫고 있는건지 확인을 하는 과정이니깐.

빵도 원없이 먹고(자네! 이미 빵 대신 과자로 많이 먹고 있지 않나?ㅋ) 밖에도 막 돌아다니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었지만, 한달까지는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괄약근이 걸려있으니 신경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고(변실금이란 단어가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음 ㅠ)정말 다시는 똥꼬 때문에 병원 찾는 일이 없었으면 싶어서.

어차피 코로나도 코로나고, 나에게는 그래도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으니 그 환경을 적극 이용하여 완벽하게 나아보기로! 으아자!

수술 + 21~24일차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함. ㅋㅋㅋ 뭐니? ㅋㅋㅋ

아직은 한번에 2~3시간 이상 앉아있는건 불편했다. 특히나 딱딱한 의자는 노놉!

그리고 첨에는 걸어다니면서 거즈가 빠질까봐 붙는 바지를 입고 나갔었는데 그게 똥꼬에 더 자극을 주는 꼴이 되어서 앉아있을때는 더 불편했다.

거즈가 빠질까봐 불안하더라도 꽉 끼는 바지보다는 조금 여유있는 바지가 나음!

진물은 끝이 보일듯 말듯 계속 묻어났고(물론 양은 많이 줄었음), 하루 좌욕 3번에 연고 3번은 열과 성을 다해 지켜줬다.

특히나 나갔다 온 날은 좌욕을 더 신경써서 해줬음!

수술 + 25일차

병원 진료.

다음주에 고무줄을 조여주겠다고 하셨는데 수술방에서 한다고 하셨다.

으응? 단순히 고문줄만 조이는걸까, 살을 또 째는걸까? ㅠ 심난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엄마가 내려가신 후로 식사가 엉망이 되기 시작했는데,

과자나 빵을 먹고 약을 먹거나, 삶은 계란이나 소고기만 먹고 약을 먹거나 해서 혹여 약발이 떨어지는건 아닐까 싶은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과자에 대한 욕구는 줄지 않는데 과자 먹고 밥까지 먹는건 이와중에도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고,

그게 거의 2주간 계속되다보니 슬슬 짜증나고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수술 + 26~31일차

4월 20일자로 드뎌 4주차가 되었다.

상처가 눈에 띄게 아물어서 구멍난게 거의 느껴지지 않고 고무줄만 덜렁덜렁… ㅎㅎㅎ;;;

살이 차오르면서 고무줄이 말려 들어가는 것도 안될 것 같지만, 고무줄이 밖으로 더 나오는게 어쩐지 신기하고 제대로 회복되고 있는건지 의문이기도 했다.

병원에서 이상 없다고 하니까 그런갑다 하는데 여튼 이놈의 고무줄은 한달이 지나도 여전히 적응안되고 거슬렸다.

아니, 조심스럽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진물은 여전히 끝날 듯 끝이 보이지 않았는데, 행여 된똥이 나와서 똥꼬에 힘이 좀 들어가면 피가 조금씩 묻어나오고는 했다.

그럴때마다 과자 먹고 빵 먹은 나를 엄청 질책하고 혹시나 싶어 두려워하는데 그럼에도 왜 자꾸 먹는거니!! ㅠㅠ

수술 + 32일차

병원 진료.

그리고 2차전.

괄약근을 묶어놓은 고무줄을 좀 더 조여주는 시술을 받았다.

탈의실에서 하의만 환복하고 수술방으로 곧장 들어갔고, 간호사님이 간단히 국소마취만 할거라 많이 불편할거라고 하셨다.

이제는 익숙하면서도 짜증스런 수술방 침대에 누웠고, 그제서야 설마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역시나 테이프를 이용해서 똥꼬를 쫘악~벌려서 양옆으로 고정시키는데 오마갓!

마취를 안했으니 똥꼬가 찢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뭐야! 그럼 국소마취는 뭐에요! ㅠㅠㅠㅠㅠ

테이프로 고정시키는 순간부터 언제 끝나나 언제 끝나나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이 생각뿐이었다 정말. ㅠㅠㅠㅠ

수술 부위 소독까지 모든 과정을 마치니 의사쌤이 들어오셨고, 살짝 마취합니다~하면서 궁둥이에 바늘을 꽂으셨다.

오오… 이제 좀 덜 아프겠지 했는데 뭐야 뭐야 계속 아파.. 마취 한건지도 모르겠어.. ㅋㅋ ㅠㅠㅠ

쌤은 시술하면서 계속 여긴 어때요? 여긴 아파요?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똥꼬를 고정시켜놓은데서 오는 통증이 심했던터라 쌤이 건드리는 부분이 아픈지 안아픈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고,

나중에는 것도 모르겠어서 솔직히 어디가 아픈건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후부터는 안물어보시더라. ㅋㅋㅋㅋㅋ

그렇게 똥꼬 고정시키고 한 10분 지났을까.. 모르겠다 나한텐 1년처럼 느껴져서..

여튼, 2차 시술은 무사히 끝났고,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며, 다시 진통제를 추가로 쳐방해주셨다.

어기적어기적 병원을 나오는데 날씨는 또 왜케 좋던지… 햇빛은 너무 쨍하고, 나는 너무 우울했다.

집에 가서 쉬는게 마땅한데, 우울감에 결국 도넛방석까지 챙겨들고 카페로 향했다.

첨엔 마취가 덜 깨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한 2어시간 지나니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했고,

도넛방석에서도 앉아있기 힘들 정도가 되자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때부터 헬게이트 오픈…

처음 수술받았을 때처럼 아플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아팠다.

근데 역시나 진통제는 6회 분량 뿐.

아침, 점심, 저녁으로 2알씩 3번 먹으라고 되어있는데 역시나 약이 모자랄지 몰라서 최대한 참을 수 있는 만큼은 참았다가 먹었다.

수술 + 33~34일차

2차 시술 받은 다음 날, 새벽에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

바로 진통제를 털어넣었는데 약발이 오르기까지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웠다. ㅠㅠㅠ

누워있어도 아프고, 서있어도 아프고, 앉아있는건 당근 아프고, 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눈물이 찔끔찔끔 났다.

더 조여놨으니 아픈게 맞는거겠지? 하다가도 왜 처음 수술했을 때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는걸까? 의아했다.

곰곰 생각해보니 처음 수술했을 때는 1주일간 약에 기본적으로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었던게 생각났다.

아 썅… 진짜 아프고만.. 훌쩍거리다가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 10시쯤부터 또다시 통증이 시작됐다.

있는 진통제로 일욜까지 버텨야는데 계속 6시간에 한번씩 먹다가는 진통제가 동이날게 뻔했다.

어떡하지? 역시나 참을만큼 참았다가 먹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약국에 전화를 해서 물었다.

그치만 그 진통제는 처방전이 있어야만 가능한거라서 안되고, 일반의약품 중에서 수술 후 통증에 먹을 수 있는 진통제는 있다고 하셨다.

챙기고 나가는게 힘겨울만큼 통증에 지친 상태였다고 할까?

어쩌지,, 그냥 참아볼까 하다가 이러다 죽지 싶어서 나갔다.

약사님이 주신 것도 원래 1회 복용량으로는 안되서 오바해서 먹긴 했지만 다행히 약발이 있긴 있었다.

수술 + 35일차

병원 진료.

아침에 일어나니 신기하게도 어제보다 통증이 확 줄어든게 느껴졌다.

아 씹… 하루 좀 빨리 가라앉으면 안되는거였니?

여튼, 똥꼬 부여잡고 병원 방문.

의사쌤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케이”, “천천히” 두 말씀 하시고. ㅋ

앞으로 치료기간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어야 할까요? 여쭸더니 최소 1개월이라고 하셨다.

최대 아니고 최소. ㅎㅎ

그리고 2~3주 후에 고무줄을 한번 더 조여줄 수도 있다고 하셨다.

물론 아닐수도 있다고… 상태 봐서 하자고…

제발 그 짓은 한번 더 안하길 바라며 병원을 나왔다.

오늘도 역시나 햇살이 쩅했다.

수술 + 36일차

배탈이 났다.

그리고 진정 헬게이트 오픈… 설사 좌욕 설사 좌욕 설사 좌욕… ㅋㅋㅋ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야 웃지만 그때는 정말 전쟁통이었다.

뭘 잘 못 먹었는지 배탈이 단단히 나서 정말 개고생했거등.

응가하고 좌욕하고 있으면 배가 또 부글거리고, 응가하고 좌욕하고 있으면 배가 또 부글거리고,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화장실을 5~6번 들락거렸다.

그리고 나는 이때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 유산균이 변비 개선에 좋다고 하니까 변비약처럼 생각했었다.

해서, 이와중에 먹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병원에 전화해서 물었더니, 오히려 배탈에 도움이 된다고… 하하.

쪼매 창피했다.

내 생각이 맞다고 넘나 자신있게 여쭤봐서. ㅋㅋㅋㅋㅋ

여튼, 설사&좌욕의 생지옥을 맛보지 않으려면 배탈나지 않도록 식단관리 잘 해야합니다!

수술 + 37~40일차

탈난 배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왔다리 갔다리 했다.

39일차에는 수술 후 두번 째 홍냥도 찾아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설사는 멈췄고, 화장실 가는 것도 하루 3번 정도로 줄었다는거?

근데 지독한 두통이 오고 너무 춥고 손이 덜덜덜덜 떨렸다.

설마 코로…나?인가 무서워서 수시로 이마를 짚어보고, 침을 삼켜보고, 괜시리 목도 아픈 것 같고.

근데 음식맛은 넘나 잘 느껴져서 나름 안도했다. ㅋㅋㅋ;;;

그치만 여전히 차도가 없어서 그나마 움직일 힘이 생겼을 때 약국에 갔는데 약사님은 생리전증후군을 의심하셨다.

나쁜 홍냥.. 미워! ㅠ

여튼, 배탈과 홍냥은 왔지만 이제 똥꼬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방석 없이 오래 앉아있는 것도 꽤 괜찮아졌고,

거즈는 필요없을 정도로 묻어나는 것도 없어졌다.

수술 + 41~52일차

하루동안 죽 먹고, 팥주머니 데워서 배에 올려두고, 따뜻한 물 마시고 했더니 배탈은 많이 가라앉았다.

아니면 뭐 홍냥이 시작해서 가라앉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흥칫뿡!

통증 없고, 좌욕하고 연고 바르고, 적당히 돌아다니고, 비슷비슷했던 나날들.

고무줄이 여전히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감은 많이 많이 없어졌다.

수술 + 53일차

병원 진료.

그리고 3차전.

결국엔 고무줄 조이러 또 수술방에 들어갔다. ㅠㅠ

수술방은 여전히 낯설었지만,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이미 한번 겪어봐서일까? 시술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덜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지난번보다 덜 아팠다.

최대한 힘을 빼려고 노력했고, 유일하게 나에게 편하게 말씀하시는 간호사쌤께서 함께 들어오셔서 내 손을 꼬옥 잡아주신 덕분인 것 같았다.

시술 방법은 동일했고, 시술 시간도 동일했고, 처방된 약도 동일했고, 관리하는 방법도 동일했다.

약 먹는 것도 관리하는 것도 이젠 너무나 익숙했지만, 갈수록 삼시세끼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갔다.

삼시세끼 챙겨먹는 것 자체가 귀찮았고, 늦잠 자고 싶어도 제 시간에 일어나 밥 먹고 약 먹는 것도 짜증났고, 좋아했던 집밥도 질리고 밥맛도 점점 떨어져갔다.

밥 대신 빵이나 과자를 먹는 것도 여전히 불안하고, 그럼에도 자제 못하는 내 자신도 짜증나고…

엄마 생각이 간절했다 갈수록. ㅠㅠ

수술 + 54~56일차

지난번보다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다.

진통제도 두번인가 먹었나?

큰 일 볼때도 마찬가지.

근데 뭐랄까…. 뭔가 지속적인 떨림이 있는 것 처럼 아픈 듯 안 아픈 듯한 통증이랄까.

진통제까지 먹을 정도는 아녔는데 뭔가 자꾸 은근하게 불편했다.

그리고 이와중에 똥꼬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고무줄은 왜케 귀엽던지.. ㅋㅋㅋ

고무줄 떼어낸 줄 착각할 정도로 똥꼬에 찰싹 붙여서 시술해놓으셨는데 이와중에 하하하 웃었다 웃었어.

수술 + 57일차

병원 진료.

의사쌤의 이런저런 질문에 은근한 통증에 대해서 말씀드렸더니 “당연히 불편하죠~누가 살을 계속 꼬집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라고 하셨다.

수술 받고 거의 두달만에 통증에 걸맞는 찰떡같은 표현을 알게 됐다. ㅋㅋ

그리고 이때부터였나? 의사쌤의 질문이 2개 추가됐다.

변을 참지 못하고 나온 적이 있는지, 방구 또한 참아지는게 안되고 뿡뿡 나온적이 있는지였다.

아마도 변실금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다행히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슬쩍 무서워지긴 했다.

그래서 이날 이후로 일부러 참아보기도 해봤는데 다행히 조절은 됐다. ㅋㅋ

그리고 이날 드뎌 다음 진료일에는(비록 2주나 더 기다려야 하긴 하지만) 고무줄을 풀자는 말을 들었다.

아부지 어무니 감사합니다. ㅠㅠ

수술 + 58~69일차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을 보냈다.

수술 + 70일차

어느덧 70일차.

3월 23일에 처음 수술을 받고, 어느덧 6월의 첫날.

드뎌 고무줄 제거하는 날!!!!

그 어느때보다 발걸음이 가벼웠던 병원 가는 길. ㅎㅎ

근데 이런 니미럴~! 이번에도 힘 빼고 있으면 괜찮을거야 했는데 아오 3번중에 가장 아팠던 듯 하다. ㅠㅠㅠ

2, 3차 시술때는 느껴지지도 않았던 마취 주사부터 아픈게 느껴졌는데, 이때부터 어째 기분이 쎄~하더니 역시나 시술 내내 아프고 서러워서 울컥울컥. ㅠㅠㅠ

그 짧은 시간동안 진이 다 빠졌는지 끝났다 괜찮냐는 의사쌤의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못하니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아팠어요 진짜… ㅠㅠ

3차 때 너무나 괜찮았기에, 나름 방법을 터득했다 생각해서 방심한 탓에 더 아프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차라리 긴장을 했었어야 한다는거야 뭐야. ㅋ;;;

여튼, 아프긴 더럽게 아팠지만 그래도 이제 거의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기분은 괜찮았다.

수술 + 71~84일차

수술하고 세번째 홍냥도 치뤄내고, 이제 정말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으로 보낸 2주였다.

수술 + 85일차

병원 진료.

마지막 병원 진료!!!!!!

예상하긴 했었는데 정말로 마지막이었다. ㅠㅠㅠㅠㅠ

비록 약은 일주일간 더 먹어야하긴 했지만 더이상의 병원 진료는 끝이었다.

지난번 치핵수술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검진 할인권을 챙겨받고,

의사쌤과 간호사쌤들께 서로 고생했다며 인사하고 나오는데 아아.. 기분이 묘했다.

홀가분하면서도 울컥하는.

그렇게 항문농양에서부터 치루까지, 거즘 5개월간의 치료가 끝이 났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상처는 아직 완벽히는 아물지 않았는데,

느낌상 수술하기 전처럼 매끈한 피부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듯 하다.

좌욕은 하루 3번은 아니더라도 큰일 치른 후에는 꼭 해주고 있다.

치루는 딱히 예방하는 방법이 없고, 한번 경험이 있는 이상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조금은 귀찮더라도 내 인생에 항외과는 더이상 없다!를 목표로 살꺼다. ㅋㅋ

+ )

마지막으로,

거의 3개월간 나와 동거동락한 녀석들의 사진을 남겨본다.

그동안 고마웠다!

그치만 이제 다신 보지 말자잉?!

치루 수술 후기 3편 (ft.수술직후 찐 후기)

목차

치루 수술 후기 3편 (수술 후 통증 및 관리)

안녕하세요. 지난 치루 수술 2편에 이어서 오늘은 치루 수술 후기 3편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편과 2편을 안보셨던 분들은 치루 수술 까지의 과정이 어떠했는지 한번 살펴보고 3편을 읽어보시면 더욱 공감이 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3편부터 보시는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항문농양수술(1편) > 농양재발(2편) > 치루수술(3편)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기는 4편까지 있습니다. (1편과 2편은 맨 아래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치루수술 후기 (ft.마지막 이야기, 일상생활 복귀)

제가 치루수술을 받은 날짜가 아마 6월달로 기억이 납니다. 농양이 다시 차오를때로 차오른순간 더이상 미룰 수가 없기에 바로 수원에 있는 항문외과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항문농양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다시 고름이 차올랐다 라고 말씀드리니 다시한번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검사도 하고 초음파 검사까지 한 결과 치루라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마이갓… 20대에 치루라니…

그나마 다행인것은 치루의 종류는 두가지인데 단순치루, 복잡치루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단순치루는 말그대로 항문샘에 길이 하나가 있는것이고, 복잡치루는 항문샘에 길이 여러개로 뻗어나가있다는걸로 알고있는데 저는 그래도 항문농양이 있을때부터 관리를 잘 해왔기때문에 복잡치루로 가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순치루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선생님께서 수술 날짜를 잡는데 바로 가능하시다길래 조금 놀랐어요. 왜냐면 토요일이였기때문에 당연히 안될줄 알았는데 막상 오늘도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할까 말까 30초 고민했는데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바로 수술실로 직행 했죠.

우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잠깐 쉬고 있었어요. 제가 당일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바로 당일퇴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인터넷에 찾아보기로는 치루 수술할때 척추마취 후기가 많았는데 척추마취를 하면 2-3일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했던 마취는 미추마취였는데 꼬리뼈 위에다 마취를 한다고 하는데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정말 하나도 안아팠어요.

항문배농 수술을 할때는 국소마취를 했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는 정말 죽을만큼 아팠는데, 치루수술 할때 미추마취는 정말 하나도 안아파서 마취가 된건가 라고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마취를 한 후에 몇분이 지났을 무렵 선생님이 오시더니 바로 수술을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마취때문인지 피곤했는지는 몰라도 정신이 살짝 몽롱했던거 같아요

막 잠꼬대마냥 헛소리 한거같기도하고.. 간호사 선생님한테 한말중 기억나는말은 선생님~~ 건강하셔야해요 아프시면 안되요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ㅋㅋ 누가 누구한테 그런말을 해야하는지 민망하더라구요.

약간 살이 타는 냄세가 났었고 수술은 정말 빨리 끝났어요. 정확히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15분도 안걸렸던거 같았습니다. 물론 정말 마취부터 수술 끝날때까지 하나도 안아팠구요.

다시 병실로 와서 무통주사를 놓아주었어요. 이게 무통증 주사인가 그거라고 하는데 일정 시간마다 조금씩 주입이 되고 혹시라도 계속 아프면 푸쉬 버튼을 누르면 추가로 주입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안아프니 그냥 냅뒀어요.

그리고 수술 끝나고 몇시간이였더라.. 2시간정도 병실에서 쉬다가 이제 집을 가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마취가 조금씩 풀려오기 시작했던겁니다. 정말 수술할때는 몰랐던 고통들이 갑자기 쓰나미 처럼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바로 무통주사 푸쉬버튼 여러번 눌렀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눌러도 주입은 한번만 된다는 점 ㅋㅋㅋ)

제가 서울사는데 수원까지 1시간 30분 차타고 왔는데 다시 그 거리를 가야하는데 지금 통증으로는 절대 못가겠는거에요. 마취 풀리고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누워있어도 아픈데 일어나면 얼마나 아플까 호기심이 생기는 바람에 한번 일어나보자 해서 일어났는데 아픈건 똑같더라구요. 그래도 움직일 수 있다는거에 너무 행복했어요. 한 15분정도 일어나있었고 집에 가는길도 험난하기에 이제 퇴원 한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죠.

하지만 두번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병실에서 누워있어봤고 서있어봤고.. 하지만 앉아있어본적은 없었습니다. 진짜 운전하는데 식은땀이 흐르고 표정이 일그러지고 어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운전하면서 아플때마다 푸쉬 버튼 다다다닥..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한번만 주입이 된다는점 ㅠㅠ 그래도 무통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치루 수술을 하고 바로 2시간 장거리 운행이라.. 다시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재발이 잘되는 치루도 다시는 만나고싶지 않았기에 앞으로는 더욱 더 관리를 잘하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치루 수술 후에 첫 변볼때 정말 통증이 어마무시하다고 들었는데 변보기가 무서워서 음식도 최대한 안먹었고 정말 소량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변을 하루에도 여러번 보는 저인데, 수술 후에는 변이 마렵지가 않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조금 아물고 변보고 싶은마음이 컸습니다.

3편까지가 이제 치루 수술 후기 1일차였고 이제 가장 중요한 치루 수술 후 앞으로의 상황이 어떤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언제까지 아프고, 비용은 얼마였었고,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4편에서 꼼꼼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치루는 절대 창피한게 아닙니다. 대단한겁니다 ㅎㅎ

▶ 치루수술 후기 4편 (ft.마지막 이야기, 일상생활 복귀)

▶ 치루수술 후기 1편 (ft.시작은 항문농양)

▶ 치루수술 후기 2편 (ft.배농 수술 후 상태)

치루 증상 및 수술 후기

치루의 증상과 실제로 수술한 후기를 공유해봅니다.

치루가 뭐예요?

치루의 순 우리말은 샛길이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항문 옆으로 샛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길로 농양 등이 반복적으로 나오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왜 생기는 거예요?

항문에 가장 많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치질(치핵). 치열. 치루입니다.

그중에 치루는 재발도 잘되지만 확실하게 원인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저의 상태로 의심되는 것은 장이 워낙 약해서 잦은 설사를 하는데 이것이 의심되기는 합니다(과민성 대장증후군) 또 항문이 좁은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고 하네요. 그 외 크론병이나 결핵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치루 수술을 한 것은 15~16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어느 정도 염증이 진행되었을 때는 의자에 앉는 것도, 걸으며 허벅지를 스치는 것도, 쪼그려 앉는 것도 너무 아픈 상황이 되었을 때 겨우 피부과를 찾아갔습니다.

대략적인 설명을 했으나 부위가 부위인지라 차마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시 나와서 주변의 대장항문과를 찾아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등은 숱하게 다녀봤지만 대장항문과는 처음이라 참으로 민망한 곳이더군요.

침대에 새우처럼 누워 최대한 무릎을 가슴에 끌어안고 있으면 매우 당혹스러운 검사를 자연스럽게 진행합니다.

손으로 닿기만 해도 아픈 상황에서 선생님 표현으로는 사고로 치면 교통사고 급이라 바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지만, 수술이란 말에 급 신뢰성이 떨어지면서 우선 피만 뽑고 다음날 엄마와 함께 다른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동일한 말씀이셨고 처음 갔던 병원에서 응급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좌약을 넣고 5분을 참지 못하고 관장을 했던 것과 항문이 뚫려있는 환자복을 보고 신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얼핏 기억에 남네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항문농양 초기 증상으로는 항문 주변 통증, 주변이 부어오름, 발열 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증상들이 반복되고 만성이 되면서 길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또 비슷한 증상이 일어났습니다. 볼일 본 후의 뒤처리 시 약간의 아픔이 느껴지면서 농이 약간 묻어나는 것을 보고 주말 일찍 집 근처의 대장항문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상세하게 과거 이력을 기재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수술 후 이후에도 몇 번 비슷한 증상이 있었을 텐데 가볍게 지나갔거나 몰랐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몇몇 장면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그러면서 치루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분명 예전 수술할 때도 그와 같은 병명을 들었을 텐데.. 기억이 안 나는 것일지도…

그리고 이후 분명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단순히 항문 옆에 난 뾰루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이 터져 나오면 이젠 터졌으니까 아물기만 하면 되겠구나 다 나았구나라고 생각하니 또 괜찮아지는 것 같았거든요.

나중에 선생님 설명을 들으니 보통 수술로 농양을 제가 하는 것이 90% 정도이고 10%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마치 감기나 몸살처럼 열이 나서 내과를 가는 경우도 있지만 항문까지 아프다고 하면 바로 대장항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괄약근에 손상이 올 수 있고 방치하여 심해진 경우에는 항문암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염증약이나 간단히 소독 정도 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치료방법으로 수술을 또 해야 한다고 하니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혹시나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대장내시경을 한 지 3년이 되었기 때문에 위. 대장 내시경을 먼저 진행하고 며칠 뒤 수술을 받았습니다. 치루 수술도 척추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 항문초음파 검사.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예전에는 옆으로 누웠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엎드린 자세로 수술을 받더라고요.

하반신은 마취가 되었지만 상체는 정신이 말짱해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의 말소리도 들리나 다행히 라디오를 틀어놔서 라디오에 집중을 했습니다.

수술시간은 대략 15분여쯤 걸렸고, 수술 후 4시간쯤 지나니 완전하게 마취가 풀리어 하루 종일 먹지 못했던 물을 마실 수가 있었습니다(온몸의 마취가 풀려야 장기가 제대로 움직이고 변의 등도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은 물론 물까지도 금식이더라고요)

무통주사를 연결해 두어서인지 크게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7시 일반식의 아침식사를 한 후 의사 선생님의 진찰을 받고 바로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한 날부터 주말 내내 소파와 물아일체가 되어 거의 누워서만 생활한 것 같네요.

주말까지는 누워서 생활해서 별 불편함이 없었으나 월요일부터 직장인의 생활로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출혈과 진물이 좀 많이 나왔습니다.

첫날에는 폭신폭신한 방석을 깔고 앉았고 담날부터는 엉덩이가 뚫린 방석이라면 좀 더 편안할까 싶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가 되어 피는 거의 안 보이는 듯했으나 여전히 진물은 계속되더라고요.

처방 전약은 식이섬유와 진통제. 염증치료제등이었고 거즈를 챙겨주셨습니다.

항문에는 항문샘이 18~20개 전후로 있는데 간단하게 농양이 겉에 생긴 경우는 농양을 제거하고 수술을 진행하지만

안쪽으로 진행되었거나 부위가 넓은 경우는 2번의 걸쳐서 수술을 해야 하는 복합(복잡) 치루(1시간 이상 수술을 하고 비교적 긴 입원기간을 필요)가 됩니다.

간단한 수술에 비해 복잡 치루는 재발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을 병을 키워놓게 되면 수술도 어려워지고 이후 재발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재발은 6개월 내에 발생하며 1년 뒤에는 재발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수술 과정은요?

단순 치루. 복합(복잡) 치루. 다발성 치루인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방법

1. 치루관을 절개. 절제하는 방법 (기능 보존. 높은 완치율)

2. 씨톤이라는 고무줄을 이용한 수술 방법 (괄약근의 손실 최소화)

3. 괄약근 사이에 누관을 결찰 하는 리프트 방법 (괄약근 기능 보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적용합니다.

치료 비용은요?

수술 비용은 1박 2일 입원비 포함하여 (1인실 사용) 40만 원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그 외 거즈 및 식이섬유 구매. 처방전 약조제비 등은 별도로 들었습니다.

치료 후 회복기간과 주의사항은요?

수술한 부위의 살이 잘 차오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염증과 진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거즈를 잘 갈아줍니다. 피부까지 아무는 시간은 5~6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대략 한 달 정도는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진물은 수술 후 일주일 뒤쯤 양이 적어지고 색이 옅어지며 2주에서 한 달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한 주간은 진물이 아니라 혹시 고름이 다시 나오는 건 아닌지 피부가 썩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냄새도 역하고 양도 많았습니다. 진물이 계속되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수술후 대변을 보는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이 나오더라고요. 그동안은 변비였었나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처방으로 받아온 식이섬유의 역할이 큰듯합니다.

물론 여느때보다 물도 많이 마셔주었습니다.

좌욕은 약 두 달간 계속 진행합니다. 하루 2~3번, 5~10분 정도 (처음 일주일은 2~3분 정도로 짧게)

간단한 샤워 정도는 가능하나 통목욕. 비데 사용.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등은 한 달 이후부터 합니다.

음식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으로 먹고 인스턴트. 유제품. 매운 음식 등은 피하며 음주는 절대 금물입니다.

변을 본 후에는 물로 씻고 마른 수건으로 톡톡 간단히 닦아만 주고 자연 바람 등으로 완전하게 말리면 좋습니다.

장시간의 운전. 여행. 과도한 업무. 무거운 짐 들기 등은 2차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은요?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습니다.

식이섬유와 유산균등 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여 정상적인 배변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변비와 설사를 유도하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합니다.

아직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은 상태라 일상이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빠르게 회복되어 다시 항문 주위가 아파지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좌욕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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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수술 후기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치루수술 상세 후기

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아마도 치루로 의심되는 증상을 겪고 있다거나,

치루로 확진받고 수술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이실 것 같은데요.

일단,

걱정 마시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이미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거쳐갔던 과정이거든요.

제가 경험했던 치루 수술 전 과정과 가격 등의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1. 먼저, ‘치루’란?

흔히 우리가 치질로 부르고 있는 항문질환에는 대표적으로 치루, 치핵, 치열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된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질환이 항문 조직(혈관 덩어리)이 돌출되는 치핵이구요.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이랍니다.

궁금해하실 치루는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인데요. 이로 인해 피부층 내 염증으로 인한 고름이 생기고, 방치될 경우 고름이 다니는 터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2. 증상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항문에 열감과 간지러움이 느껴지거나,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답니다. 저의 경우엔 전자의 경우로, 잔잔하게 욱신거리는 느낌이 감지되고 점차 가려워지곤 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후, 증상이 심해지고 손으로 만져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항문에 작은 뾰루지 같은 것이 나오더라구요. 이때 엄청 가렵습니다. 그리고 그 뾰루지가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터져서 피가 나는데요. 오히려 이때 가려움증과 열감, 통증이 모두 사라집니다. 염증으로 인한 고름이 피부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어 그런거더라구요.

처음에는 “이렇게 나았구나”라고 넘겼는데요.(이 당시엔 치루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찝찝하기만 한 상황) 아무튼 이 과정이 2~3주 간격으로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항문 관련된 이슈라 가족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혼자만 찝찝해하고 있었어요. ㅠ

아마도 이렇게 6개월 정도의 기간이 흐르게 방치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병원에서 진료받고 안 사실이지만, 중간중간 뾰루지가 터져서 피가 났던 것이 참 다행이었던 거더라구요. 그렇지 않았으면 계속 피부층 아래로 고름이 다니는 길(터널)이 만들어져서 엄청난 규모의 미로(?)가 만들어졌을 거였다네요;;; (적으면서도 소름)

어느덧 병원에 가봐야 하는 수준이라는 사실을 감지하면서 불안감과 함께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하였어요. 여러분도 혹시 지금 이 상황이신가요? ^^; 괜찮아요. 정말 괜찮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인터넷 글을 찾지 마시고, 오늘 바로 항문외과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인터넷 정보로 불안감만 커질 뿐 결국 정확한 진료를 받아봐야 치루인지 아닌지 알 수 있잖아요.

저의 경우에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만 겪다가 병원에 가게 되었지만, 같은 병실에 입원하신 분들 보면 염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전신의 발열로 엄청 고생하시다 오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3. 진료

여기서부터 생전 처음 겪는 자세를 흔하게 취하게 된답니다. 새우잠 자세예요. 침대에 누워 몸을 옆으로 세우고, 무릎을 굽혀서 엉덩이의 그곳이 잘 보이도록….. 자세를 취하고 의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진료를 해주십니다.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해보시고, 초음파 검사도 해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죠.

“치루네요. 수술해야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술’이란 말이 언제 어떻게 들어도 참 무서운 단어잖아요?!

그렇지만, 의사 선생님께선 조금의 여지도 없이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십니다.

네. 그렇습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부턴 자기부정은 사치입니다. 아마 이틀 뒤로 수술일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수술일 포함하여 이틀 밤을 입원하고 3일째 날 퇴원하는 일정도 함께 잡혔구요.

4. 가격정보

가격도 궁금하실 것 같아 수술 이야기 전에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1년 반 정도 전에 수술을 했던 거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수술비, 검사비, 입원비, 약값, 기타 제반 비용 다 합쳐서 총 60~7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3인실을 써서 입원비로도 많이 들어갔어요. 8인실 이상 사용하시면 엄청 저렴합니다. (입원비와 초음파 검사, 무통주사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좀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실비보험 든 게 있어서, 이 중 50만 원 정도는 회수할 수 있었어요 🙂

5. 수술 과정

1) 첫째 날

– 오전 9시 병원 도착

– 거즈, 좌욕기, 화이버(식이섬유) 병원 내 구매처에서 미리 구입.

– 입원실 가서 팔에 주사 꽂고 수술 대기

(저는 이게 제일 아프더라구요.. 주삿바늘이 굵어서 통증이 심하다는..)

– 수술 마치고 입원실 복귀하니 오전 10시 20분

– 18시 20분까지 머리 안 들고 누워있었음

– 마취 깬 후 소변보기.

– 첫째 날엔 금식

2) 둘째 날

– 아침식사

– 오전에 수술 부위에 두껍게 포장(?)되어 있는 것 떼고 검사

– 환자복으로 환복 (이전까진 수술할 때 입었던 가운 하나 걸친 상태)

– 12시 이후 좌욕 시작

– 저녁부터 화이버도 섭취

3) 셋째 날

– 아침까지 볼일을 못 봐서 간호사 쌤이 좌약 넣어줌 (퇴원 전에 볼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그렇게 해줌)

– 퇴원 수속

대략적인 흐름은 위의 순서와 같습니다.^^

제가 이런 쪽(병원)으로 겁이 엄청 많아요.. 혈액 검사하는 것도 엄청 꺼려하고 무서워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치루 수술을 앞두고는 얼마나 초조해했겠습니까.. 그렇지만 막상 수술 자체는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없습니다. 오히려 통증 부분보다는,, 그 과정에서 수시로 있는 항문 상태 검사와 수술 자세 같은 부분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어요.

수술실에 입장할 때에 수술가운 한 장 걸친 상태였는데요.. 수술대에 새우 자세로 엎드려서 아랫부분을 걷어내고..

척추에 마취주사를 놓아야 했는데, 정말 벌거벗은 느낌?(벌거벗은 것 맞습니다 ㅜㅜ) 이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의료진은 이것이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렇지 않게 진행하시지만, 저로서는 당황스럽고 부끄럽더라고요.. (금세 적응이 되긴 합니다) 신기했던 것은 척추에 놓는 마취주사가 하나도 안 아팠다는 거예요. 기술이 좋아져서 바늘이 엄청 가늘기 때문에 그렇다네요.

마취되는 사이 저는 바로 엎드려서 만세 자세를 취했습니다. 다리는 벌린 채 엉덩이 양끝을 테이프 같은 걸로 붙여서 수술이 가능한 각을 잡아갔습니다. 헤드폰도 씌워주었는데, 수술 중 나는 소리를 차단해주려는 것 같아요. 하반신만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는데, 막 저린 상태가 되는데 그게 마취상태였습니다. 수술을 마친 후 의사 쌤께서 작은 용기에 담긴 것을 보여주시면서 ‘이게 도려낸 치루’라고 하셨어요. 수술 잘 되었다고도 덧붙여주셨어요.

마취가 완전히 풀리는 데까지 약 8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척추 안에 마취액이 들어간 상태라 마취 풀리기 전에 머리를 들게 되면 머리 쪽으로 마취액이 흘러가서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절대 머리를 들지 말고 누워있으라고 안내받아 그렇게 했습니다. 첫날밤 사이에 항문이 뜨거워지고 통증이 좀 심하긴 했습니다.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무통주사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밤사이에 저절로 잠이 수시로 깰 정도로 통증이 있긴 했지만, 그 통증의 종류가 찢어지는 고통 쪽이 아니고, 뭔가 묵직하고 열나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좀 심한 종류의 통증이어서 다시 돌아봐도 견딜 수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6. 결론 및 이용 병원 정보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치루가 의심되는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더 이상 고민 마시고 곧장 항문외과를 찾아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걱정되시기도 하겠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 아니니까 용기 내시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최대한 빨리 병원 가셔서 조치를 취하시는 게 방치해서 오는 더 큰 고통을 막는 지혜로운 선택이십니다 🙂

혹시나 궁금하실까 봐, 제가 이용했던 병원 정보도 남겨드립니다.

– 서울송도병원 (약수역 근처)

간호사분들이 매우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 노동강도가 남의 그곳을 수시로 보고 관리해줘야 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도 항상 친절하게 잘 간호해주셔서 감사했어요.

※ 치루수술 이후 관리 현황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2020/04/15 – [일상생활 정보통] –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는 치루수술 후 관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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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수술 후기, 부산 새항운병원 자세히 모두 알려드림 (광고x)

“일체 지원없는 내돈으로 수술한 솔직후기 입니다.”

치루수술

–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글의 분량이 많습니다. 글의 주제도 민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민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2019년 12월 31일.

2019년의 마지막 날을 치루 수술날로 잡았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전에 치루라는 것을 알게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2017년 9월 항문농양제거수술을 했고 1개월~2개월간 엄청 고생 후 완치가 되는 듯 했지만 2019년 12월 31일까지 수술 부위에서 변을 볼때마다 피가 나왔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는 의사의 말과는 달리 결국 고름이 차 있던 곳은 피가 지나다니는 치루가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루수술을 해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이미 항문 수술을 겪어본터라 수술 과정과 수술후 관리가 너무 치욕스럽고, 힘들고, 무서웠기에 쉽게 방문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치루수술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신것처럼 치루는 외과적인 수술말고는 해결책이 없을뿐더러 오랜시간 방치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2020년 1월 1일 연휴를 활용해 큰 결심을 하고 치루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을 하는데 2년이 걸렸답니다.ㅠㅠ

일단 이번 수술은 제대로된 병원에서 하고싶었습니다. 거주지역인 경남 거제 근처에서 접근성이 그나마 좋았던 곳은 부산입니다. 인터넷으로 나름의 검색결과로 알게된 병원은 ‘부산 새항운병원’ 입니다. 보건복지부 외과전문병원 공식지정된 곳은 부산, 경남에 한 군대 새항운병원밖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아는 병원도 없을뿐더러 많이 알려지고 큰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싶었기에 수술 2주 전 새항운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료예약을 잡았습니다. 예약신청은했는데 따로 연락이 없어 예약이 된건지 안된건지 확인할 길이 없어 병원에 따로 연락을 해 보았더니 예약이 되었다는군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하면 문자라도 날라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예약을 할때 원하는 의사선생님을 선택 할 수 있는데 의사마다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스케줄을 잡는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 병원장님이 가장 의술이 좋을 것 같아 무작정 병원장님으로 예약했답니다.

입원 준비물 : 생리대 중형(마트에서 미리사가면 저렴합니다), 10×10거즈(병원1층 편의점, 약국에서 판매), 멀티탭(왕추천), 핸드폰충전기, 노트북/충전기, 핸드폰거치대(있으면 정말 편함),슬리퍼, 물병, 수건, 세면도구

2019년 12월 31일, 새항운병원 방문

진료시간이 오후 2시 였기 때문에 1시20분경 병원에 도착했답니다.

새항운병원

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새항운병원의 모습입니다. 건물이 상당히 크고 깨끗합니다.

새항운병원 주차장

새항운병원을 우회전으로 진입하면 바로 병원주차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타워식 주차장이며 저처럼 SUV, RV차량들은 지상에 주차해야 합니다. 다행히 주차할 곳이 한군대 남아있어 지상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입원해있는 기간동안은 주차비가 없습니다.

새항운병원 2층 진료실, 원무과

2층에서 진료접수가 가능합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이미 많은사람들이 진료대기중이었답니다. 역시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진료접수증

새항운병원 첫 방문이라 개인정보동의 서류를 작성하면 진료접수증을 출력해 줍니다. 이 진료접수증을 진료보는 곳 간호사에게 전해주면 됩니다. 시간이 조금 남기에 2층을 조금 둘러 보았습니다.

상급병실료 및 입원실 안내

카운터에 입원 병실료 표가 나와있었습니다. 법이 바뀌어서 인지 2인실까지도 병실사용료가 없습니다!! 1인실만 10만원~17만원까지 구성되어있습니다. 정말 꿀 정보입니다. 이렇게된거 입원은 다인실이 아닌 2인실로 해야겠습니다.

새항운병원 제증명 수수료

병실비 옆에는 제증명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스케쥴

새항운병원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만 의사선생님 스케쥴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2층 휴게실

오후2시경 진료시작

긴장되는 마음으로 와이프님과 의자에 앉아 대기중이었는데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저의 이름이 간호사로부터 호명됩니다. 두려운 표정으로 와이프님께 인사하고 혼자서 진료실로 들어갑니다.

의사선생님과 간단한 인사와 증상등을 이야기한 후 옆에놓인 침대에 누웠습니다. 친절하게도 침대 벽면에는 ‘새우자세’로 눕는법이 그림으로 친절히 설명되어있었답니다. 조금은 익숙하게 바지를 내리고 새우자세로 누웠답니다.

드디어…올것이 왔습니다. 무언가 나이트클럽의 미러볼같은 것이 저의 소중한 곳에 들어와서는 360도로 천천히 돌아가며 찰칵찰칵 사진을 찍습니다. 근데…이게 너무 아파요 ㅠㅠ ‘허읍’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프고 수치스러웠습니다. 짧지만 영원처럼 느껴졌던 시간이 지나고,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치루수술을 해야한다는 군요. 그러면서 치루가 4개나되는 다른 환자의 소중이 사진도 보여주면서 증상의 심각성을 일깨워줍니다. 그래도 저는 치루가 1개라면서 위로를 해주더군요.ㅠㅠ

오후에 수술해야하고 입원수속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저는 2박3일 입원을 예상하고 왔는데 3박4일 입원이라고 합니다. ㅠ _ㅠ 어차피 수술과 입원을 생각하고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준비물도 다 챙겨온 상태였답니다.

원무과 방문해서 입원수속을 밟습니다. 저는 2인실을 신청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 2인실로 배정되었습니다.

7층 주사실, 채혈부터 합니다. 새항운병원 입원시 유의사항, 수술 전 주의사항

입원시 유의사항과 수술 전 주의사항을 확인합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부분은 ‘입원준비물’입니다. 다른 수술과는 다르게 ‘생리대’와 ‘거즈’가 꼭 필요합니다.(저 남자에요 ㅠㅠ) 수술 후 수술부위에서 피와 분비물이 오랫동안 나오기때문에 거즈는 엉덩이골사이에, 생리대는 팬티에 착용을해서 피와 분비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해야합니다. 생리대와 거즈는 병원 1층 약국, 편의점에서 구입가능합니다.

무통마취 신청서

그리고 무통주사를 신청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48시간유지되는(2일) 무통주사의 경우 약 6만원입니다.

저는 무조건 했습니다!!!

지난 수술경험이 있기때문에 돈이 더 들더라도 선택했답니다. 참고로 첫 신청은 6만원이지만 48시간 후에는 리필이 가능한데 그 가격은 2만원정도입니다. 만약 3박4일 입원한다면 무통주사로 8만원가량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리필도 선택사항입니다.

2인실 병실 배정

2인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새항운병원 입원실

사생활보호용 커튼이 침상을 나누고 있고 TV, 냉장고, 화장실, 샤워실이 있습니다.

새항운병원 2인실

침상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도어락이 달린 관물함이 있어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오래된 느낌의 병원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창가 자리쪽이 도시뷰도 볼 수있고 좋아보였지만 이미 다른 분이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일단 침대에 올려진 입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전 검사와 수술준비를 하러 출발합니다.

간호사가 말하길 수술용 닝겔바늘이 커서 넣을때 많이 아프다 합니다. 근데….진짜진짜 팔이 얼얼해질 정도로 아팠습니다. 이 아픔만 견디면 수술할때 통증은 거의 없을거라며 안심시키더군요. 이때 무통주사도 함께 설치합니다. 무통주사는 설치와동시에 천천히 주입되지만 왼쪽팔 소매에 보이는 주황색 공같은 것을 누르면 무통주사가 더 들어갑니다.

알레르기 검사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해 알레르기검사도 합니다. 이건 조금 따갑고 맙니다. 닝겔바늘 꼽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수술시작

2시진료후 약 4시경 수술준비가 되었다는 말과함께 와이프님과 함께 수술실로 걸어갑니다. 아 수술실 가기 전에 미리 소변을 보셔야 합니다. 저는 별도의 관장같은건 하지 않았습니다.

아…정말 두렵습니다. 또 다시 누군가에게 저의 소중이를 보여줄 때가 되었답니다. 이 순간만 견디면 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참 마음이 불편합니다.

조금 다행히도? 남자간호사분께서 저를 안내합니다. 수술실안에는 3개 정도의 수술대가 있는 것 같았는데 저는 제일 오른편의 수술대로 이동 후 최대한 허리를 굽힌 새우자새로 척추마취(하반신마취)를 합니다. 살짝 뻐근하긴 하지만 이정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2년전 거제에서 했던 마취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마취와 동시에 바로 하반신이 뻐근해짐을 느낍니다. 거제에서 할때는 핀셋으로 소중이를 여러번 잡아당기면서 아픈지 계속 물어보았었는데 이 곳은 그런거 없습니다. 한방이었습니다.

수술대에 엎드린 자세로 저의 소중이 부분을 테이핑하기 시작합니다. 소중이가 잘 보이게 엉덩이를 최대한 양옆으로 세게 잡아당기면서 테이핑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곧 수술이 시작 됩니다. 뭔가 치과에서 윙~거리는 기구같은 소리도 나고 충치치료할때와 비슷한 냄새도 납니다. 하반신 마취이기 때문에 모든 소리가 제 귀로 들어옵니다. 수술 과정을 볼 수 없기에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제발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빌고 또 빕니다.

대충 10~15분정도 후 수술이 끝납니다.

정말 수술은 별거 없습니다. 마취를 하기에 별다른 통증도 없고 앞에 수술용 주사를 놓을때만 아팠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다는군요. 사실 이 이야기도 원장선생님에게 들은것이 아니라 남자 간호사한테 듣게 되었습니다. 원장샘은 시크하게 자기할일하고 다른 환자를 보러 사라지셨습니다. 그래도 마취와 수술 모두 원장선생님이 했답니다.

하반신 마취가 되어있기에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남자간호사님의 도움으로 침대로 옮겨지고 낯선 천장의 형광등불빛을 바라보며 저의 입원실로 실려 갑니다.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던 와이프님이 저를 보자 안도의 미소를 짓습니다.

입원실 침대로 뒹글면서 옮겨진 후 와이프님이 계속 웃습니다. 그러더니 남자간호사분이 난데없이 괜찮냐고 물어 봅니다. 네? 알고 봤더니 와이프님이 제 다리를 세게 꼬집고 다리털을 뽑고있었다고 합니다. 마취상태라 당연히 모를 수 밖에요 ㅎㅎ 그래도 다리털을 수십개는 뽑힌 것 같습니다. 왁싱에 관심있는 분들은 지금이 기회일 것 입니다.

수술 후

이제 인고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입원 병실에 도착한게 오후 4시30분 경이었는데 마취가 풀리고 8시 30까지 활동금지, 밤 10시 30분까지 금식, 머리들기 금지, 12시 30분까지 베게사용금지, 다음날 아침까지 변보기 금지 입니다.

마취가 빨리 풀리지 않습니다. 하반신이 내건가 싶을 정도로 감각도 없고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도 않습니다. 와이프님은 나 모르게 계속 다리털을 뽑거나 꼬집고 있습니다.

다행이라면 손은 살아있기에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그런데 핸드폰을 계속 들고 있으니 팔이 아픕니다. 고개를 돌리는것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고개를 조금씩 돌려가면서 핸드폰을 봅니다. 마취가 조금씩풀리고 있다는 것은 느끼게된건 와이프님이 나모르게 뽑고있던 털의 감각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약 4시간정도기 지나서야 처음으로 소변을 봅니다.

2인실이었기 때문에 병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았는데 상당히 불편합니다. 환자복과 팬티를 내리는 것도 쉽지않고 괄약근에 힘을 가해질때마다 통증이 동반되면서 힘있게 소변을 볼 수 없습니다. 그저 소변이 나오는대로 방치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힘있게 소변을 마무리 볼 수 없어 소변도 조금 더 새어나오기도 합니다. ㅠㅠ

무통주사 덕분인지 전체적으로 큰 통증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배변감도 들고 정신이 맑지도 못합니다.

와이프님은 아이들을 돌보러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저 혼자 모든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밤 11시 30분 잠못들고 있을 시간 여자간호사님이 방문해서 저의 소중이 안에 지혈용으로 넣어두었던 ‘지혈용거즈’를 빼내 줍니다. 그리고 소중이 겉을 막고있던 거즈도 새로 갈아 주시는데 엉덩이에 이 거즈와 붙어있던 테이프도 제거해 주십니다. 뭔가 시원한듯 하면서도 창피합니다. ㅠㅠ 살짝 배변감이 있었지만 다음날 아침까지는 참아야하기에 꾸욱 참아가면서 힘들게 잠을 이루었습니다.

수술 둘째날 ~ 넷째날

낯선곳이라 잠을 잘 못잘줄 알았는데 6시간정도 꿀잠을 잤습니다. 간호사님은 수시로 저의 상태를 체크하러 드나드시고 아침, 점심, 저녁 약과 주사도 챙겨 주십니다. 아침 7시가 좀 넘는시간 드디어 아침식사를 하게 됩니다. 앉기 너무 힘들었지만 미리 챙겨간 도넛방석으로 이리저리 자리를 자세를 잡아가며 앉아 먹었답니다. 식사는 맛이 있기도했다가 없기도 했다가…별로 초딩입맛인 저에게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도넛방석 새항운병원 아침식사

입원생활 중 좌욕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기본적으로 3번은 해야하고 변을 볼 경우에 추가로 해주어야 합니다. 몸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걷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소중이를 위해 좌욕을 거를 순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식판을 엘레베이터 옆 보관함에 넣은 뒤 좌욕을 하러 갑니다.

제 생에 첫 좌욕 입니다. (2년전 수술 후에는 샤워호스만 사용하고 좌욕기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좌욕준비물 : 좌욕커버, 거즈, 생리대, 물티슈

좌욕

새항운병원에서 좌욕커버를 기본적으로 제공해줍니다.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병원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좌욕기

좌욕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변기와 비슷한 모양인데 구멍에 맞추어 투명커버를 설치해 줍니다. 자리만 잘 맞추어주면 쏙 들어갑니다. 좌욕을 하기 전에는 소중이에 끼워있는 거즈를 빼내고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거즈와 생리대에 무서울정도로 많은 양의 붉은피가 묻어 있습니다.

좌욕기 사용방법

좌욕기 사용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셋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시작만 눌러주면 되었습니다. 그럼 붉은 조명이 켜지며 좌욕기로 따뜻한 물이 차오르게 되고 기포가 발생합니다. 온수이기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술부위를 조금씩 자극하는 느낌이 들기때문에 그리 상쾌하지는 않습니다. 좌욕이 끝나면 온수도 자동으로 빠지게 되고 잠시 기다리면 따뜻한 바람으로 건조가 시작됩니다. 건조가 마무리되면 준비해온 물티슈 혹은 좌욕실에 준비된 티슈를 이용하여 건조되지 않은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수술 부위에 자극이 작게 느껴지도록 천천히 조심해서 물기제거해 줍니다. 그리고나서는 준비해온 새 거즈를 소중이 사이에 붙이고 생리대를 새걸로 갈아줍니다.

좌욕은 입원기간 3박4일동안 기본적인 일상이 될 겁니다.

그렇게 좌욕을 하고 닝겔폴대를 끌면서 조심스레 병실로 돌아옵니다. 혼자서 딱히 할게 없습니다. 앉으면 많이 아프고 힘들기 때문에 누운 상태로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해 그동안 못본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봅니다.

그런데 좌욕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배에서 신호가 옵니다. 어제부터 못나가게 막고있던 그녀석들입니다. 하….좌욕한지 얼마나됐다고….정말 두려운 마음을 안고 병실 화장실로 걸어갑니다. 거즈에는 벌써 붉은 피가 선명합니다. 엉덩이 사이에 거즈를 제거 한 후 변기에 앉습니다. 좌욕기에 앉을때와는 기분이 틀립니다. 지금은 아주 비장할때입니다. 누군가 인터넷에 치루수술 후기를 올린것이 기억이 납니다. 변을 볼때 드래곤을 내뿜는 고통을 느꼈노라고…

결론은, ‘그 정도 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마치 변이 항문관을 통해 나오면서 중간에 화강암과도 같은 커다란 장애물을 만나 옆으로 돌아서 좁은길을 억지로 삐져나오려는 기분이 든답니다.

무통주사덕분인지, 제가 평소에 변을 설사처럼 누어서인지 변을 볼때 아주아주 힘이 들긴했지만 걱정한 만큼은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다음날이라 괄약근에 힘을 줄 수 없어 변을 끊기가 상당히 힘이듭니다. 솔직히 변을 끊을 힘이 없어 그냥 나오는 만큼의 변만 눌 수 있었습니다. 저의 방광에 보관된 100%의 변 중에 30% 정도만 나온 느낌입니다. 아…이 기분 그리 좋지 못합니다. ㅠㅠ병원에서도 변을 볼때는 3분~5분안에 해결하고 힘을 많이 주면 안된다고 했답니다. 덕분에 하루에 두번 정도 변을 보러 가야했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물티슈를 이용해 저의 소중이를 뒷정리할 시간입니다. 헉, 소중이가 엄청나게 부어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어있습니다. 그래서 물티슈로 소중이를 닦는 촉감이 좋지 않습니다. ㅠㅠ 힘들게 뒷정리를 마치고 바로 좌욕실로 이동합니다. 아침에 했던 것 처럼 좌욕을 다시 시작합니다. 좌욕기 커버에 피와 변 조각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나마 저는 입원중 변을 잘 본 케이스 입니다. 함께 병실을 썼던 어르신께서는 좌약을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3박4일 입원기간동안 변을 보지 못하셨답니다.

병원생활은 대략 이런 패턴입니다.

아침기상 → 아침식사 → 아침약먹기 → 좌욕 → 엉덩이주사 → 닝겔교체 → 점심식사 → 점심약먹기 → 좌욕 → 닝겔해체 → 저녁식사 → 저녁약먹기 → 좌욕 → 엉덩이주사

오전에 닝겔을 맞고 오후가 시작될 즈음이면 닝겔을 다맞게 됩니다. 그럼 오후부터는 닝겔폴대없이 주머니에 무통주사만 넣은채로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편한 엉덩이 덕분에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할 겁니다.

피 역류

닝겔이 다 들어갔는지도 모르고 있다보면 저처럼 피가 역류하기도 합니다. 병실에 인터폰이 있어 연락을 하면 간호사님이 바로 찾아와주십니다. 참고로 간호사님들은 모두 친절 했습니다.

입원 3일째 되는 날 무통주사 리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통주사 추가리필없이도 괜찮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입원기간중 최대한 안아프게 있고 싶은 마음에 추가 했답니다. 리필 추가 약 2만원 입니다.

연휴때문에 입원 3일째 아침에 저를 수술한 병원장님을 회진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엉덩이를 한번 까보고는 ‘수술잘됐네’ 라고 하시며 번개같이 가버리시려고 하길래 급하게 생각해낸 궁금증을 질문하려 했더니 간호사통해서 물어보면 된다면서 가시더라구요…뭐지…많이 바빠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잠시라도 이야기 나눴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튼 병원장님 말로는 수술은 잘 되었다는군요.

입원 3일째 되는 날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어르신이 퇴원을 하고 저는 창가자리로 옮겼습니다.

새항운병원 2인실

와…..진짜 역시 창가자리가 좋습니다. 답답하지도 않고 창틀에 짐을 더 올려 놓을 수도 있고 모든것이 좋습니다. 새항운병원에서의 마지막 날은 2인실이지만 혼자서 편하게 내맘대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어폰없이 티비와 노트북,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어 완전 좋았습니다. 사실 병실을 사용하면서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지않을까란 마음에 이어폰을 장시간 이용하다보니 귀가 아프더라구요 ㅠㅠ

퇴원준비

지나가지 않을것 같던 3박4일의 입원생활이 마무리 되고 퇴원준비를 합니다. 지방에 살다보니 수술 후 통원치료가 힘들어 토요일마다 방문해서 진료를 받기로 합니다. 그래서인지 처방약도 8일치를 준비해 줍니다.

퇴원하기 1시간 전이 되어서야 3박4일동안 저의 혈관에 꼽혀있던 주사바늘을 뽑았습니다. 왼팔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무통주사와도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보험사에 청구할 서류를 미리 체크해서 원무과에 접수해놓고 원무과에서 전화가 오면 퇴원 수속을 하러 갑니다. 2인실 3박4일 치루수술 총 병원비는 41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참고로 항문관련질환들은 2009년 이전 가입된 실비보험들은 대부분 실비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제가 가입한 실비보험도 2007년도에 가입된 보험이라 2년전 항문농양제거 수술 때에도 실비지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치루수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입원 1일당 입원비만 4일치 받을 수 있었답니다. 실비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 미리 연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퇴원하는 날 병원주차장에 주차해두었던 자동차를 끌고 집까지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야했습니다. 운전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었지만 생각보다? 앉아있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수술이 정말 잘 되어서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지만 알고 보았더니 무통주사 효과가 남아있어서라 생각됩니다…집에 도착해 얼마 있지 않아 병원에 있을때보다 좀더 불편한 상태의 엉덩이가 되어 자주 엎드려 있었답니다 ;;

일상생활

치루수술후 회복 시간은 못해도 3주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당장에 1주일만에 확연히 증상이 좋아지기란 힘든일입니다. 저의 기본적인 회사 업무가 많이 걸어다니고 힘을 쓰는 일이다 보니 출근을 하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동료들이 신경을 써주어 힘을 덜 쓰고 편한 일을 하긴 했지만 쉬지 못하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큰 곤욕입니다.

퇴원을 해서도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3번씩 약을 챙겨먹고 꼭 좌욕과 거즈/생리대를 갈아주어야 하는데 회사에 출근해서는 거즈와 생리대만 갈 수 있었고 좌욕은 꿈도 못 꿀 일입니다. 변을 해결하고 싶어 회사에서 화장실이라도 찾는 날에는 물티슈를 꼭 챙겨가서 뒷처리를 하곤했습니다. 퉁퉁 부은 항문주변을 뒷정리하기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걸어다니다보면 거즈와 항문의 간섭으로 인해 상처부위가 굉장히 따끔거리고 쓰라립니다. 저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됩니다. 그럴땐 함께 처방받은 바르는 약을 거즈에 양을 늘려서 바른 후 항문에 끼워두면 좀 더 생활이 편해집니다. 바르는약의 경우 거즈 한가운데에 적당량 바른 후에 반으로 접었다 펴서 약이 거즈에 고르게 퍼지게 한 후 엉덩이 수술부위에 넣어둡니다.

소중이의 살점이 완전히 다 차오르고 분비물이 안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술도 마시지 말고 오래 앉아있는 일도 줄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버블좌욕기로 아침 저녁으로 꼭 좌욕을 합니다. 좌욕할때 저의 소중이가 깨끗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수술 후 2주째부터 피의 양이 줄었고 4주째까지도 분비물과 소량의 피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토요일마다 병원을 방문하여 먹는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고있지만 완전히 나으려면 아직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통원치료할때는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운전해가면서 막힌 도로를 달리는 일은 저에겐 너무 힘든일이었습니다. 1시간 버스를 이용해 부산 사상터미널에 도착해 30분 가량 지하철을 서서 이용해 병원을 방문 중 입니다.

마무리

완벽하게 나은 상태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병원선택과 의사선생님 선택이 만족스럽습니다. 여러가지를 놓고 보았을때 병원의 질이나 의료수준이 예전에 수술했던 병원보다 훨씬 만족스럽답니다. 회복과정이 오래걸릴뿐 병원문제는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말을 하기도, 병원을 찾기도 쉬운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으시는게 멀리 보았을때는 훨씬 이득일 것입니다. 두려워마시고 가까운 항문외과 혹은 지역별 유명한 병원을 찾아보고 방문해 보세요.^^

치루수술 후기 #10. 수술 4일차(일상생활 및 걸음걸이)

수술후 4일차가 되었다.

4일차 내 생활일지

오전 7시 20분 기상 후 바로 좌욕 및 거즈 교체

오전 7시 38분 ~ 43분 좌욕

오전 8시 대변 힘좀많이줌. 변은 딱딱해 보이지 않으나.. 대변 후 피가 조금 나옴 한 10방울 내외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음.

오전 8시 3분 ~ 8분 좌욕 거즈교체

오전 8시30분 아침식사 및 약복용 식이섬유 섭취

오전 9시50분 잔변 거즈 및 좌욕

오전 11시 25분 잔변 거즈 및 좌욕

오후 12시 20분 잔변 거즈 및 좌욕 변이 점점 무른거같음

오후 12시 38분 식사 샐러드 + 닭가슴살

식이섬유 해보자 화이버 1개

오후 12시55분 점심약 복용

오후 3시25분 거즈교체 및 좌욕

오후 5시11분 거즈교체

오후 5시30분 저녁식사

오후 8시15분 거즈교채 및 좌욕

오후 10시 50분 -55분 좌욕 및 거즈 교체

오후 11시 자기전 약 복용

퇴원 후 일상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우선 나의 경우 수술은 금요일에 하였고

금 토 일 2박 3일 입원 후 다음주 월 화 수 연차 휴가를 사용하고

목요일에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수술 후 5일 정도가 지나면 확실히 걸음 걸이도 좋아지고

물론 약한 통증은 있었지만 큰 티가 나지 않았다.

퇴원 후 월요일에 아이 치과 치료때문에 외출을 한적이 있었는데

횡단보도를 건널때 카운트 되는 30초안에 왕복 6차선 횡단보도 를 건너기가 힘들었다. 때마침 같이 건너던 어르신 할아버지 보다 더 늦게 걸어서 신호를 대기하던 운전자들의 의심적은 눈초리가 느껴질 정도였다.

젊은 사람이 안됐네 ㅋㅋ 느낌이랄까. .

그리고 수술후 집에서 휴식을 취할때는 앉아있기보다는

누워서 휴식을 취했으며 식사때는 도넛 방석이나 메모리폼 방석을 이용해 최대한 수술 부위가 눌리지 않게 아프지 않도록 관리했다.

퇴원할때 받은 진통제 약을 식사할때마다 챙겨먹어서 큰 고통은 없었다. 나도 많은 수술 후기나 사람들 이야기를 참조 해보면 수술하고 났을때 무통주사를 단 상태에서 아프지 않았던 사람은 계속 안아픈거 같구… 무통주사 든 상태에서도 아팠던 분들은 진통약을 먹어도 통증을 많이 느꼈던것 같다.

대변을 보게되면 항상 청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좌욕을 항상 해주고 마이비데 라는 휴대용 티슈를 이용해서 항상 청결한 상태로 거즈를 교체하고 진물 관리를 했다.

청결을 도와주었던 마이비데 캡형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10매짜리는 너무 금방 사용함..

수술하고 1~2주 안에는 계속 피와 함께 고름 진물이 나왔던 것 같다. 진물색이 어느순간 녹색 빛 연두 빛이 나는 시기가 있었는데 농녹균 이라고 크게 문제는 없는 현상이며 몸 컨디션에 따라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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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수술이 아닐까요?두달동안 다섯 번째 치루수술후 다시 질문좀 정혜숙 (2007-08-15)

38세 성인 남자 키 168센티미터에 체중 66킬로그램,

3개의치질이 있고 농양이 있었으나 원장 3분중에서 한분이 보더니 연고와 먹는약을 주더니 대부분 완치가 된다고 했으나. 그병원원장님이 휴가 다녀와서 보시더니 내일 당장 농양과 치질수술을 해야한다며 수술을 했어요

1. 첫 번째 수술-6개의 치질수술, 항문 넓혀주는 수술, 농양수술후

2. 두 번째 수술- 다시 한달후인 3일전 대장내시경도 보고 치루수술을 했는데 수술하지 않은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깨끗하다고 했어요.(병원이청주에서 큰병원이라 수술하지 않은 또 다른 원장님이 어제 보시더니 어제아침에 깨끗하게 수술이 잘 되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오후부터 엉덩이가 붓기시작하더니 점점 더 부었어요, 저희는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니 안심하고 수술 경과후 과정이라 생각했지요, 그러나 퇴원하려고 했던 오늘 아침 수술하신 원장님이 보시더니 당황하시며

3. 세 번째수술- 농양이 전혀 예상지 못한 부분에서 또 시작되는 것 같다며 오전 10시경 항생제 닝겔 한병 놓아 주시고, 오후 3시경에 고름이 있을 수 있으니 고름구멍을 뚫는다고 하여 수술 3일만에또 재수술했어요, 그리고 오후8시경 항생제 주사 3대까지 놓아 주었어요. 이렇게 수술한지 3일밖에안되는데 또 농양이 생길 수 있나요,. ?

치루수술후 2주가 지났는데 열이37.5도 정도로 오르고 그 옆에 또 부어 오 부분이 있어 항생제 닝겔을 한대 또 맞고 왔어요, 항생제 닝겔후 피고름 양이 줄었으나 또 다른 부분이 뻐근합니다수술하신.의사 선생님도 이런경우가 100명중의 한명있을까 말까한데 갸우뚱 하시네요,

–이 병원은 이 지역에서 제일 환자도 많고, 예후도 좋은 병원인데요 참고로 좌욕도 열심히 하고 있구요, 어쩌면 좋지요 전문지식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답변 꼭 부탁드려요(나름대로 좌욕도 2-3시간 간격으로 열심히 하고–너무자주하나요? 거즈도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자주 갈았답니다.) 수술직후 두 군데나 고름이 생기는데 계속 의사선생님을 신뢰해도 될까요? 환자가 너무 고통스러워 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마다 체질이 다르나고 하는데 서울 큰병원으로 가야하나요?

**5. 다섯 번째수술 오늘 아침 또또 재수술을 했어요-치루가 장가까이까지 전이 되었다네요 100명중에 이런경우가 한명 있을까 말까하는 경우가 학회에 알려져 있다고 하면서 제일 최근에 재발율이 적은 방법으로 수술해서

9구멍을 뚫고, 실로 묶었다고 하는데 금식도 하지 않았음)또 괜찮을 수 있다고 한다고 하는데 재발율이 또 있다네요;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깨끗하다고 했었는데 샘 왈 대장 내시경으로 봐도 장을 타고 올라간 거라 보이지 않았다면서 계속 괜찮을 거라고만 하네요 급합니다.서울로가야하나요오늘이 7일 째인데 무통주사, 진통제 닝겔, 먹는 진통제에 주사까지 맞았는데도 1년전 위 1번의 하나병원에 입원할 때 처럼 아랫배가 아프다네요 이러다가 사람 큰일 나겠어요, 전문 선생님 답변 꼭 부탁드려요

“복통이 있으나 대장내시경 상 이상소견 없음

항문농양 수술 후 농양의 재발과 여러 번의 수술

여러 번의 배농 후에도 발열 그리고 복통과 항문통증”

주치의 선생님의 말씀대로 흔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병세가 중하고 수술을 여러 번 받으신 만큼 주치의 선생님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만 본원 상담실을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하셨고 남편 분의 호전을 간절히 바라는 귀하의 심정을 고려하여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일반적인 견해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상태가 중한 만큼 반드시 주치의선생님의 말씀을 우선으로 여기셔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장내시경 상 이상은 없는 데 발열이 있고 항문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이미 여러 번 배농 수술을 받은 상태이긴 하지만-아직 배농이 충분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치의 선생님께서도 염두에 두고 계시기 때문에 그 동안 여러 번의 수술이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이미 여러 번의 수술을 받으신 점은 안타깝습니다만 이 점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상담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배농이 충분하다고 보이는 데도 염증이 전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극히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포니어씨 괴사라고 합니다. 이 경우 염증이 조직 깊은 곳에서 번져서 외부에서는 보이는 것보다 실제는 염증이 심각하여 발열 및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 또한 주치의 선생님도 염두에 두고 계실 테니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일 이 경우라면 아주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일반 당뇨검사만으로는 잘 확인이되지 않는)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정밀 당뇨검사가 필요하고 또한 크론이라는 염증성 장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소장까지 검사를 다시 한번 하여 미세한 병변이라도 있는 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크론이 원인이 되는 경우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상담 내용 만에 기초하여 더 이상 자세한 조언을 드리는 것은 무리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쾌유를 기원합니다.

“복통이 있으나 대장내시경 상 이상소견 없음항문농양 수술 후 농양의 재발과 여러 번의 수술여러 번의 배농 후에도 발열 그리고 복통과 항문통증”주치의 선생님의 말씀대로 흔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병세가 중하고 수술을 여러 번 받으신 만큼 주치의 선생님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만 본원 상담실을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하셨고 남편 분의 호전을 간절히 바라는 귀하의 심정을 고려하여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일반적인 견해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상태가 중한 만큼 반드시 주치의선생님의 말씀을 우선으로 여기셔야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장내시경 상 이상은 없는 데 발열이 있고 항문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이미 여러 번 배농 수술을 받은 상태이긴 하지만-아직 배농이 충분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치의 선생님께서도 염두에 두고 계시기 때문에 그 동안 여러 번의 수술이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이미 여러 번의 수술을 받으신 점은 안타깝습니다만 이 점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상담을 해보시길 바랍니다.배농이 충분하다고 보이는 데도 염증이 전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극히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포니어씨 괴사라고 합니다. 이 경우 염증이 조직 깊은 곳에서 번져서 외부에서는 보이는 것보다 실제는 염증이 심각하여 발열 및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 또한 주치의 선생님도 염두에 두고 계실 테니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일 이 경우라면 아주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당뇨(일반 당뇨검사만으로는 잘 확인이되지 않는)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정밀 당뇨검사가 필요하고 또한 크론이라는 염증성 장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소장까지 검사를 다시 한번 하여 미세한 병변이라도 있는 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크론이 원인이 되는 경우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온라인 상담 내용 만에 기초하여 더 이상 자세한 조언을 드리는 것은 무리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쾌유를 기원합니다.

단순 치루 수술 후기 | 치루수술법 L 항문농양 제거 L 치루수술과 재발 10423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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