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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82년생 김지영 _ 독후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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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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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줄거리 성인지 – 일상속 깨알꿀팁

남성과 여성의 입장의 차이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았습니다. … 영화 82년생 김지영 줄거리와 성인지 교육소감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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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82년생 김지영 – 브런치

그러나, 82년생 김지영의 삶은 가부장과 사회 안에서의 여성이 짊어지는 불평등과 부당함은 나의 느슨함을 넘어 좀 더 뿌리가 깊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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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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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줄거리 독후감 그리고 영화 개봉일, 다시 읽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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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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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의 독후감 –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지음) – 전주일보

정대현 씨는 IT계열의 중견 기업에 다니고, 김지영 씨는 작은 홍보대행사에 다니다 출산과 동시. … 최영호의 독후감 –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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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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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책 리뷰 (6분 깔끔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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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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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82년생 김지영 _ 독후감

오늘은 #82년생김지영 책을 읽은후 감상문을 써볼려고 한다.

우선 이 책은 #베스트셀러 작품이라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도서관에 없어서 못읽었던 책이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지만 예전 TV에서 82년생 김지영 책에 대해서 논의하던것을 무심코 넘긴적이 있었다.

그냥 넘기면서도 ‘저 책은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큰 이슈를 불러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 책을 생일선물로 받게되서 운좋게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흠. 우선 이 책을 알려면 #페미니즘 에 대해서 알아야 될거 같았다.

#페미니즘이란 :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

이 책은 ‘페미니즘의 끝판왕’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줄거리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이 책의 주인공은 82년에 태어난 김지영씨다. 이 책은 신기하게 주인공을 3인칭’김지영씨’ 라고 표현을 하더라.

제일 첫부분은 김지영씨의 유년기 시절과 김지영씨의 어머니 얘기로 시작한다.

김지영씨 어머니는 어릴적 공부를 잘하셨지만, 남자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며 돈을 벌어서 남자형제들 뒷바라지를 했더랬다.

그리고 결혼한 이후에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평생 살았으며, 손자를 바라는 시어머니때문에 김지영씨 밑에 동생을 지웠다.

그리고선 남자아이를 가지고 낳아서 김지영씨는 삼남매가 되었다. 김지영씨의 언니, 김지영씨 그리고 남동생까지

남동생이 태어난 후 김지영씨와 언니는 할머니와 부모님의 남아선호사상을 몸소 겪으며 자랐다 .

초등학교에 입학 한 후, 남자짝꿍이 자신을 괴롭혀서 울며 선생님께 호소했지만 선생님께서는 그 남자아이가 김지영씨를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김지영씨는 울면서 짝꿍을 바꿔달라고 했고 그 이후 다른 남자아이로 짝꿍을 바꿀 수 있었다.

중학교에 입학 한 후, 남녀공학이었다. 남학생들은 운동화와 런닝을 입고 다닐만큼 자유로웠지만

여학생들은 스타킹에 구두까지 신고, 혹시나 속옷이 비칠까 런닝을 꼭 입어야했고 반팔 또한 입을 수 없는 차별을 받았다.

고등학교에 입학 한 후에는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어느날 집에가는 버스에서 한 남학생이 따라왔고 김지영씨는 매우 놀라서 피한다.

그런 대접에 화가 난 남학생이 평소 학원에서 늘 자기 앞자리에 앉고 웃으면서 인사도 하며 날 꼬셨으면서 왜 이제와서 치한취급하냐고 욕을 한다. 이때 정류장에 김지영씨를 데리러온 아버지께서는 김지영씨보고 왜 학원을 멀리다녀서 불란을 일으키냐고 혼을 내고 학원을 그만뒀다.

그 후, 대학교에 들어가서 등산동아리에 가입을 하고 활동을하는데 , 그 안에서도 ‘회장은 무조건 남자가’라는 남녀차별을 경험한다.

이후 취업준비를 하는 동안에 성적이 더 나쁘더라도 ‘남자라는 스펙’으로 인해 남자는 취업하고 여자는 취업이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면접에서도 차별을 경험한다.

겨우 취업을 성공한 후에도 여자라서 회식자리에서 부장님 옆자리에서 술을 대접해야되는 그런 열악한 상황을 표현한다.

그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한 후에 애기를 가지며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원치않는 전업주부가 된다. 어느날 김지영씨는 어린이집에서 지원이(딸)를 데리고 나와 유모차에 태운 후

동네공원에 앉아 행사하는 커피 한잔을 사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직장인남성 두명이 김지영씨를 보며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돌아다니고 싶다. 맘충 팔자가 상팔자야, 한국 여자랑은 결혼 안하려고…..” 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게 된다 .

그리고 남편에게 얘기를 하며 자신은 1500원짜리 커피 한잔도 먹을 수 없는 사람이냐며, 울부짖다 결국에는 정신병이 오게된다.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_ 남자에 의해 피해받은 내용이었다.

이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물론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이렇게 불행이 평생 있을수가 있을까?

엄마와 이 책내용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얘기를 한참 나누는데_ 엄마는 어릴때 삼촌에게는 인삼몸통주고 , 엄마는 뿌리주고

삼촌은 어머니가 키우고 엄마랑 큰이모는 할머니손에 자라셨는데 그것도 불만갖지 않으셨다고 한다. 그냥 그런줄 알고 살았다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_ 그런 차별대우에 대항하며 싸워왔기 때문에 지금은 딸들도 많이 사랑받고 교육도 동등하게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보다 우월하다거나 남성에 의해 피해를 받았다거나 그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근데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성에 의해 피해를 받은 김지영씨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남녀평등을 지향하지만_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스타일이다.

남자가 군대를 다녀온 21개월을 경력으로 인정해주는 부분도 나는 동의한다. 그리고 여성의 생리휴가에 대한 부분도 동의한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자리까지 진급을 하고 더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한다.

기혼이고 출산은 한 여성은 아무래도 직장에 계속 다니기 힘들것 같다. 만약 애기를 낳지 않는다면 남성과 거의 동등하게 생활할 수 있겠지만

임신한 10개월동안 분명 그전보다 열악하고 힘든일은 할 수 없게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 부분은 다른 사람이 채우겠지)

출산을 한 후 육아휴직을 쓰고(출산휴가는 3개월, 육아휴직은 3년까지 가능) 다시 복직을 할려고하면 그만큼 뒤쳐지겠지.

그래서 육아휴직을 쓰지않고 3개월 후 복직하려니 갓난아기인 내 자식이 눈에 아른거릴 것이고.

만약 육아나 집안일에서 문제라도 발생했을 경우에는 남편과 부인중에 부인이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윗 사람들 눈에도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선호하게 되겠지?

이건 어떻게 보면 ‘모성애’ 와 관련된 부분이라 생각한다. 나도 우리 언니가 출산을 하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인데,

언니가 애기를 낳고 내 조카가 생기니 너무 이쁘더라. 근데 내가 애기를 낳으면 얼마나 더 이쁠까 . 남의 손에 맡길 수 있을까?

약간 두서가 없는것 같지만, 여자는 애기를 10개월간 내 몸에서 키우고 세상에 출산을 하기에 내 몸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것같다.

그렇기에 부성애보다는 모성애가 조금 더 강하게 되는것같다. 흠 . 이건 중요한게 아니고…하하…ㅎㅎ

이런 차별을 겪기싫은 여성들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애기를 갖지 않고 결혼생활을 즐기는 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들처럼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고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차이는 인정해야될 것 같다.

차별이 아닌 차이는 인정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 하고 생각했다.

나보다 힘이 강한 남성에 의해 _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이 피해를 본다는 생각보단

상대적으로 힘이 강한 남성이 힘쓰는 일을 조금더 나서서 해주고_ 상대적으로 섬세한 여성들이 섬세한 일들을 조금더 해주고

강한 힘을 이용해 여성을 괴롭히고 폭행하는것보다는, 이 여성이 누군가의 엄마고, 누나고, 여동생임을 인지하고 지켜주는 세상이되면

더 없이 좋지 않을까 ? 라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던거 같다.

평소에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한두번쯤은 생각해 봤었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이 책에서는 함축적으로 많은 경우들을 다룰려다보니 페미니즘이 강한 책이 되었지만 ,

이런 일은 있을 수도 있는 일이기에 경각심을 갖고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 이 다음 독후감은 아마도 ‘마지막 패리시 부인’ 이 될듯 ?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성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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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입장의 차이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았습니다. 세 번째 보는 영화이지만 볼 때마다 감정이 이입이 되어서 눈물이 납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줄거리와 성인지 교육소감문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소개

장르 : 드라마

출연 : 정유미, 공유, 김미경

감독 : 김도영

개봉일 : 2019.10.23

등급 : 12세 관람가

관객평점 : 9.13점

기자, 평론가 평점 : 6.79점

영화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82년생 김지영은 능력 있는 직장인으로 나왔다가 출산과 함께 잠시 일을 쉬고 있지만 남편과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부입니다. 그러나 김지영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주관이 뚜렷했던 언니, 남동생 사이에서 부모님께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참고 희생하며 살아왔었습니다. 김지영은 원하는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커리어우먼으로 나오지만 남자 직원들에게 승진이 밀리는 좌절도 맛보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임신, 출산을 경험하면서 경력단절이 되면서 자존감은 낮아지고 어느 날부터 자신도 모르게 원하지 않는 말들을 하게 됩니다. 그런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은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지만 아내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김지영의 친정엄마는 사위에게 딸의 상황을 듣게 되면서 안타까움과 속상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찬반 논란이 뜨거운 영화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젠더 성향으로 원작부터 논란이 심했으며,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찬반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의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

82년생 김지영을 보면서 평범한 한국 여성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과거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여성들에게 순종적인 행동을 하도록 강요를 받아왔으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고 여성이 결혼, 임신, 육아로 인해 무조건 뒤로 물러나야 하거나 희생해야 한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차별 모습들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점은 커피숍에서 김지영이 커피를 주문하는데 유모차에 있는 자신의 아이가 울자 뒤에서 몇몇 사람들이 맘충이라는 비하 발언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가정은 물론 사회에서도 양성평등, 성인지 감수성의 인식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사회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좀처럼 나아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산부 배려석, 수유실 등 지자체에서 개선을 하여도 사회 구성원들이 배려하는 마음 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주변 동료들이 배려하지 않고 안 좋은 시선을 준다면 쓸모없는 제도가 됩니다.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남성, 여성 편 가르지 않고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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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82년생 김지영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남자의 시선에서, 여자의 삶은 거리감 있는 이해 범주 바깥의 그것이었다. 이해하지 못함의 근원에는, 날 때부터 가부장이라는 구조적 인식의 수혜 아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함으로 인해 고민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으로 모든 현상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드러내기 애매한 미묘한 불편을 민감하게 느끼지 않는 한, 모든 것은 그저 자연스러움이었고 그것은 그대로 가부장의 구조안에서 약자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당함이 된다.

가부장적 인식과 그것이 만드는 성적 불평등을 일상에서 인식하고 있었다. 일상의 불평등을 느슨하게 해소하려 나름 노력했다. 그러나, 82년생 김지영의 삶은 가부장과 사회 안에서의 여성이 짊어지는 불평등과 부당함은 나의 느슨함을 넘어 좀 더 뿌리가 깊음을 깨닫게 한다. 그것은 나 혼자만의 배려로 해결되지 않음을 알게 한다. 가부장과 사회구조에서 순응한 이전 세대의 등떠밈이 구조를 고착하고,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사회인식에 순응하거나 편리를 느낀 현세대의 무뎌진 감각이 불평등과 부당을 단단하게 고착시킨다. 단단히 박힌 뿌리는 쉽게 변하지 않을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깨닫게 한다.

가부장은 자본주의를 만나 성차별 구조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 세상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자본이 위기를 맞거나 또는 불경기라는 표현으로 성장이 둔화될 때, 가부장 인식은 꼿꼿하게 고개를 들고 일방적으로 여자의 희생을 강요한다.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능력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가장으로서의 남성과 출산이라는 여성의 생물학적 역할은 수시로 생각을 지배하며 남녀 간의 차이를 실체화시킨다. 게다가, 그림자 노동으로 표현되는 집안에서의 노동은 가치 자체를 인정받지 못하며 여성은 가치 없는 노동의 주체로 전락한다. 그렇게 소외는 겹겹으로 공고화된다.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은 가부장 인식에 물든 자본주의, 자본주의 특성인 노동의 소외, 혈연 안에서의 가부장적 역할의 강요, 그림자 노동 주체로의 떠밀림 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각각의 특징이 겹을 만들어 모든 김지영의 삶을 단단하게 규정한다. 사실 압축적으로 나열된 김지영의 삶에 온전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가부장 인식과 남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사회 안에서 사는 남자들 중 한 사람으로, 현시대 한국사회 안에서 남자의 역할도 온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 미묘함을 맛깔나고 분명하게 표현하지는 못하겠지만, 사회적 역할자로서의 남성역시 만만치 않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속도감을 넘어 급하게 써내려 간 듯한 간결하고 빠른 문장은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무척 생소했다. 픽션과 르포 사이 어느 지점에서 서술한 내용은 기자의 취재수첩 같은 느낌도 있었다. 빠르고 건조한 만큼 내용도 간략했다. 장르적 특성은 일단 차치하고 글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소설이었다. 그리고, 실체 하되 쉽게 깨닫거나 표현하지 못했던 현상과 인식을 분명하게 드러냄으로써, 문제의 근원과 뿌리는 생각보다 깊음을 분명하고 쉽게 드러낸 글이었다. 다양하게 나를 일깨우는 문제작이었다.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독후감 그리고 영화 개봉일, 다시 읽으면 눈물나는 책

이 책을 처음 접한것은 군복무 중인 2018년 가을쯤 이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페미니즘에 관해 얘기를 하던 중 크게 싸우고

나의 친한 친구에게 이 일을 전화를 통해 얘기하던 중, 한번 읽어보라며, 읽고나면 여성의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천해준 책이다.

당시 처음 읽었을 때는 여성의 삶이란 쉽지 않구나. 정도를 느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2019년 10월 21일 책을 다시 읽을땐 눈물이 났다.

작가 : 조남주

발간일 : 2016년 10월

기록 : 출간 2년 1개월만에 누적 판매 부수 100만부 돌파

특징 : 소설이지만 실제 그 시절의 통계를 인용함으로서 사실감을 높여준다. 주인공 이름이 ’82년생 김지영’인 이유는 당시 가장 흔했던 여성의 이름 중 하나이기 때문이며, 이는 많은 김지영들의 공감을 얻었다.

줄거리(요약)

1982년 4월 1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지영은 위로는 언니하나 아래로는 남동생 하나인 여성이다.

그의 집안은 아버지가 공무원인 그리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중산층이다.

김지영의 언니 김은영은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잘 표출한다.

반면 김지영은 아니다. 어릴적부터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속에 담아두는 성격이다.

당시 한국사회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다. 밥을 먹어도 아버지, 막내동생,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언니들 순.

김지영은 불공정하다고 느끼지만 표출하지 않는다.

이는 비단 집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

김지영이 커가며 겪는 모든 사회집단에서 일어난다.

초등학교시절 짝궁이 괴롭혀 혼나도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면 원래 그래”라고 말하는 교사,

고등학교시절 바바리맨을 검거한 여고생들에게 “학교망신이다.”라고 말하던 고등학교 선생님,

고등학교시절 늦은 밤에 버스를 타고오다가 같이 수업을 듣던 남학생에게 위협당할뻔한 일에 대해 “왜이렇게 치마가 짧냐, 앞으로 위험한 일은 너가 피해다녀라” 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82년생의 김지영이 삶에는 가끔 이런 부조리를 표출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얼마가지 못한다.

여전히 미화부장은 여학생이, 체육부장은 남학생이. 그리고 회장도 대부분 남학생이다.

김지영의 어머니는 말한다.

“요즘 국민학교엔 여자 반장이 엄청 많아졌대. 40프로가 넘는단다! 우리 은영이랑 지영이 클 때는 여자 대통령도 나오겠네.”

이처럼 여자 반장이 되는것이 대단한 시절이다.

시간이 지나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과 결혼을 하는 82년생 김지영.

시간이 지났지만 이 사회의 틀은 변한것이 별로 없다.

여성부가 생기고, 남편의 성을 따라서 자녀의 이름을 짓는 호주제도 폐지되었다.

그러면 뭐하나?

여전히 남성들의 취업비중이 월등히 높고. 직장내의 성희롱, 차별은 여전하다.

김지영의 직장 상사이자 회사의 유일한 여성 팀장인 김은실 팀장은 여자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회식 자리에 끝까지 남았고, 야근과 출장도 늘 자원했고, 아이를 낳고도 한 달 만에 출근했다며,

처음에는 자랑스러웠지만 여자 동료와 후배들이 회사를 그만 둘 때마다

자신이 후배들도 이렇게 하도록 만드는 것 같고 권리를 빼앗는 것 같다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 김지영은 결혼을 하고 임신한다.

임신한 82년생 김지영은 출근을 30분 늦게하고 30분 늦게 퇴근하는 출근시간을 부여받지만

직장동료중 한 남자는 부럽다는 식으로 말한다.

기분이 상한 김지영은 홧김에 정상적으로 출근하겠다고 말하고 배부른채로 정상출근을 한다.

아이러니한것은 김은실팀장이 말했던 것과 비슷한 패턴으로 김지영의 삶도 변해간다는 것이다.

여자라서 저런다, 여자라서 꿀빤다. 이말을 듣지 않기 위해 고생하고 82년생 김지영의 후배들도 똑같은 길을 걷는다.

출산과 동시에 김지영은 회사를 그만 둔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를 봐줄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울증에 시달린다.

“첫 직장이었다. 첫발을 내딛은 세상이었다. 사회는 정글이고, 학교 졸업 후 만난 친구는 진짜 친구가 아니라고들 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았다. 합리보다 불합리가 많고, 한 일에 비하면 보상도 부족한 회사였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개인이 되고 보니 든든한 방패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형외과에서 집안일이 힘들다고 한마디 하자 나이많은 의사는

옛날엔 방망이 두들겨서 빨래하고 불 때서 삶고 했다며 요즘집안일은 집안일도 아니라는 의사.

점점 우울증이 심해진 82년생 김지영은 이상증세를 보인다.

자신들의 지인을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무서울 정도로 똑같은 말투, 행동을 한다.

걱정이 된 남편은 김지영을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게한다.

김지영에 대해 분석한 의사는 말한다.

“산후우을증에서 육아우울증으로 이어진 매우 전형적인 사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내가 평범한 40대 남자였다면 끝내 알지 못했을 것이다. 대학 동기이자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욕심도 많던 안과 전문의 아내가 교수를 포기하고, 페이닥터가 되었다가, 결국 일을 그만 두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특히 아이가 있는 여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사실 출산과 육아의 주체가 아닌 남자들은 나 같은 특별한 경험이나 계기가 없는 한 모르는게 당연하다.”

그렇다 그는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자신은 잘 알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의사의 진료실이 열리고 병원의 상담사 선생님이 들어온다.

그녀는 임신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둔다고 한다.

의사는 생각한다.

‘우리 상담사 선생님은 훌륭하다. 능력도 뛰어나다. 그런데 급하게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리퍼를 결정한 환자보다 상담을 종결한 환자가 더 많다. 병원 입장에서는 고객을 잃은 것이다.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육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여직원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법이다. 후임은 미혼으로 알아봐야겠다.’

기억에 남는 문장

책에 내용이 길어서 많은 소중한 줄거리들을 생략한 것이 아쉽다. 그래서 몇몇 내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던 문장들을 모아두고자 한다.

“사돈어른, 외람되지만 제가 한 말씀 올릴게요. 그 집만 가족인가요? 저희도 가족이에요. 저희 집 삼 남매도 명절 아니면 다같이 얼굴 볼 시간 없어요. 요즘 젊은 애들 사는게 다 그렇죠. 그 댁 따님이 집에 오면, 저희 딸은 저희 집으로 보내 주셔야죠.”

“어린 여공들은 직장 생활이 원래 그런 건 줄 알고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며 일만 했다. 방직기계가 내뿜는 열기 때문에 덥다 못해 미칠 지경이었고, 안 그래도 짧은 스커트를 최대한 걷어 올리고 일을 해도 팔꿈치와 허벅지에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뿌옇게 먼지가 날려 폐병을 얻는 이들도 많았다. 잠 깨는 약을 수시로 삼켜 가며 누런 얼굴로 밤낮없이 일해서 받는 터무니없이 적은 돈은 대부분 오빠나 남동생들의 학비로 쓰였다”

“나도 선생님 되고 싶었는데. 82년생 김지영은 엄마의 말이 웃겨서 웃는다. 진짜야. 국민학교 때는 오 남매 중에서 엄마가 제일 공부 잘했다. 큰외삼촌보다 더 잘했어. 근데 왜 선생님 안 했어? 돈 벌어서 오빠들 학교 보내야 했으니까. 다 그랬어. 그때 여자들은 다 그러고 살았어.”

“스무 살,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딸 앞에 간단한 살림살이들과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당부들을 늘어놓고 돌아온 어머니는 김은영 씨의 빈 책상에 엎드려 한참을 울었다. 그래도 아직 어린애인데 집에서 보내는게 아니었다고, 정말 가고싶은 학교에 가도록 두었어야 했다고, 나처럼 만들지 말아야 했다고. 딸이 안쓰러운 건지 어린 시절의 자신이 안쓰러운 건지 알 수 없었다.”

“제 옷차림이나 태도에 문제는 없었는지 돌아보고, 상사분의 적절치 못한 행동을 유발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습니다.”

“나도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에요.”

느낀점

처음 읽을땐 왜 몰랐을까.

두번째 읽으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

지금 20대 대학생들의 어머니는 보통 82년생 김지영보다 나이가 많은 60년대 분들이다.

이 책보다 더했을 시절, 나의 어머니도 너무나도 비슷했다.

5남매의 2녀로 태어나 그시절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상고를 다니셨다.

형제들 중에서 공부를 가장 잘했던 어머니는 학교 추천으로 일류 증권회사에서 일했지만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로는 상당히 남녀 성차별이 심했다고한다.

특히나 그 시절엔 “미스 김” 처럼 미스 뒤에 성을 붙여서 불렀다고 한다.

왜 5남매중 공부를 제일 잘한 우리엄마와 첫째 이모만 대학을 못갔을까.

엄마는 대학을 가고싶었고 갈 능력도 되었지만 포기했어야만 했다.

덕분에 3째부터 막내 이모까지 모두 대학을 나올 수 있었다.

82년생 김지영 책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김지영의 어머니는 평생을 바쳐 남자 형제들 대학을 보냈지만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 그때는 그래야만 했는지 나도 남성이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아 키운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해보면 학교다녀오면 항상 엄마는 집에 계셨다.

내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저녁먹을 시간이라며 5층 아파트에서 부르셨다.

나는 그게 너무 좋았는데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어보니 아이를 낳고나면 엄청난 우울증이 오고 사회와 단절된 삶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자꾸 생각나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책에 대해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문단내 성폭력 등 여러 이슈가 언급되지만

나는 우리의 어머니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이해하고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한권의 책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고 느낀다.

책에 이런말이 나온다.

“전업주부가 된 후, 김지영 씨는 ‘살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때로는 ‘집에서 논다’고 난이도를 후려 깎고, 때로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떠받들면서 좀처럼 비용으로 환산하려 하지 않는다. 값이 매겨지는 순간, 누군가는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겠지.”

이런말이 있다.

“Our economies are built on the back of women’s unpaid labour at home”

우리의 경제는 여성들의 집에서 하는 무대가의 노동으로부터 만들어졌다.

언제나 그랬다. 집안일은 어느 나라나 무대가로 이뤄졌지만,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살아야 하며 이것이 응당 여성의 일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어서는 안된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82년생 김지영 영화

이런 좋은 책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에 너무 행복하다.

개봉일은 2019년 10월 23일이다.

개봉일날 꼭 볼 생각이다.

배우 정유미, 공유 등 캐스팅도 너무 좋아서 기대를 안할수가 없다.

원작이 엄청난 만큼 영화도 기대중이다.

2019/10/23 – [Movie Review] – 82년생 김지영 영화 줄거리 후기 리뷰

최영호의 독후감 –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지음)

여성문제, 세대별 가치관 차이·차별의 누적으로 발생

여성문제 해결없는 출산율 해소는 어렵다는 걸 알아야

최영호 변호사 /법무법인 모악

모두가 알지만, 막상 주위에 직접 읽어본 사람을 찾아보면 많지 않았다. 책이 출간되었을 때, 그 책이 영화가 되었을 때, 모두 화제가 됐지만, 책과 영화의 내용보다는 이야기를 대하는 대중의 태도가 더 유명하다.

첫 문단은 이 책의 이야기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김지영 씨는 우리 나이로 서른네 살이다. 3년 전 결혼해 지난해에 딸을 낳았다. 세 살 많은 남편 정대현 씨, 딸 정지원 양과 서울 변두리의 한 대단지 아파트 24평형에 전세로 거주한다.

정대현 씨는 IT계열의 중견 기업에 다니고, 김지영 씨는 작은 홍보대행사에 다니다 출산과 동시에 퇴사했다. 정대현 씨는 밤 12시가 다 되어 퇴근하고, 주말에도 하루 정도는 출근한다.

시댁은 부산이고, 친정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하시기 때문이 김지영 씨가 딸의 육아를 전담한다. 정지원 양은 돌이 막 지난 여름부터 단지 내 1층 가정형 어린이집에 오전시간 동안 다닌다.’

즉, 이 책은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살며 딸을 키우고 있는 30대 경력단절녀인 김지영 씨가 가정에서 2녀 1남 중 차녀로 자라며 학교 다니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육아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고 있다.

김지영 씨의 어머니는 두 딸을 낳고 시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해야만 했고,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딸을 임신하자 낙태를 하고 결국엔 아들을 낳았다. 라면을 끓이면 남동생이 면을 먼저 덜어 먹었고, 설거지는 두 딸의 몫이었다.

김지영 씨는 첫 생리를 부끄러워해야 했고,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하였을 때는 아버지에게 몸가짐을 단정히 하라며 혼이 나야 했다. 대학 동아리에서 남자를 사귀고 헤어졌을 때 ‘씹다 버린 껌’이 되었고, 남자들보다 어렵게 취업을 해야 했다.

취업 후에는 본인의 의지와 달리 남자만이 중요한 일을 했다. 결혼 후 임신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었고, 임신한 아이가 딸이란 말에 친정어머니는 다음엔 아들을 낳으면 된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괜찮다고 했다. 명절엔 항상 시댁에 먼저 갔고, 연휴 끄트머리에 겨우 친정에 갈 수 있었다.

소설을 두고 그것이 그러한 사실이 있었느냐, 이야기가 과장되었느냐, 하는 것을 두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불필요하다. 소설 외적인 비판과 논란을 뒤로하고 이 책은 동시대 30대 여성이 80년, 90년, 21세기를 지나며 겪거나 겪었을 법한 일들을 중심으로 생각해 볼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쓸데없이 감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소설의 특징이다. 작가 특유의 담담하고, 유려한 문장은 두껍지 않은 책의 분량과 함께 읽기 시작하면 쉽게 끝까지 볼 수 있는 흡입력으로 무척 잘 쓴 소설이다.

독후감 필자의 경험을 말해본다. 필자는 남자다. 2남 중 차남으로 남중과 남고를 나왔다. 어릴 적에는 결혼 후 직장을 다니는 여자의 이야기가 드라마가 되었고, 가정주부가 된 남자의 이야기는 영화가 되던 시절이었다. 어른들은 주방에 가면 남자 성기가 잘린다고 했다.

어른들이 흔히 가는 오래된 막걸릿집에 가면 아저씨들이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며 서빙하는 아주머니의 가슴과 엉덩이에 손이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야 여학우로부터 유머 모음집에서나 존재하는 줄 알았던 ‘바바리맨’이 모든 여학교 앞에 있다는 사실과 직장을 잡은 이후엔 사무실에 상고나 전문대를 나온 ‘여직원’이라는 직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결혼하고 나서야 출산이 얼마나 고되고 위험한 일인지, 육아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집안일이 왜 끝도 없는지, 여자가 왜 남자보다 더 현명한지 알게 됐다. 부부 중 한 명이 가사를 돌본다면 이는 밖에서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추가로 안 사실이다.

사실 이 책을 두고 논란이 되는 남녀 간의 갈등에 대해 모르지는 않으나, 왠지 정말 쓸데없단 생각이 들 뿐이다. 여성의 문제는 세대별로 나누어져 있고, 역사적으로 켜켜이 쌓여 있다. 한국 내 여성 문제는 세대별 가치관의 차이, 차별의 누적과 세습에서 시작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출산율 문제를 풀 수 없다.

여성 문제를 두고 열을 올리는 것은 이 소설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거나 과장되었다고 비판하는 것만큼 쓸데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최영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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