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기자 남편 | 앵커 이소정을 만든 한통의 손편지 Kbs 200903 방송 23365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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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 뉴스 최초의 여성 앵커 이소정
기자가 되게한 한통의 손편지
그 손편지의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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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나이 결혼 남편 고향 가족 기자 학력 인스타 – 제로스

기자 앵커 이소정 프로필. 이소정 앵커 나이 학력 직업 소속사 종교. 출생: 1976년 5월 28일 (44세). 학력: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신반포중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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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youwin0427.tistory.com

Date Published: 5/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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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나이 결혼 남편 고향 가족 기자 학력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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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6/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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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이소정 앵커 프로필 박원순 자살은 가해였다(타살 …

이소정 앵커 프로필 대한민국 KBS 보도국 기자 출신으로, KBS 뉴스 9 사상 … 가족 이소정 결혼 기혼 고향 서울(확인 필요) 남편 및 자녀 비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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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rmm.tistory.com

Date Published: 6/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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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8 이소정 기자 결혼 The 138 Latest Answer – Chewathai27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이소정 앵커 나이 결혼 남편 고향 가족 기자 학력 인스타 이소정 직업 이소정(李昭政, 1976년 5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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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hewathai27.com

Date Published: 6/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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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나이 그리고 결혼 인스타 주소까지 – 모든이에게

안녕하세요? 오늘은 KBS기자 이소정 아나운서겸 기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소정 기자는 2018년, 2019년에 뉴스 앵커 오디션에 보아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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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ongparo.tistory.com

Date Published: 11/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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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소정(李昭政, 1976년 5월 28일 ~ )은 대한민국 KBS 소속 기자다. 2003년 10월 KBS에 입사한 후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을 거쳤다. KBS2 ‘아침뉴스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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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4/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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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나이 kbs 아나운서 결혼 남편 고향 – seoulsi

이소정 앵커는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입니다.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기자로 입사한 뒤, KBS 보도본부 2TV뉴스제작팀 기자와 아울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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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eoulsi5.tistory.com

Date Published: 1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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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최초 여성 메인앵커` KBS 이소정 기자 누구? – 부산일보

25일부터 KBS 여성 앵커로 나서는 이소정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 전 KBS 아나운서이자 방송인인 박지윤의 남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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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usan.com

Date Published: 9/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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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백일된 딸을 남겨둔 채[산화 …

인명 피해를 막으려고 출동한 소방관 남편이 바람에 날아온 구조물에 … 히어로콘텐츠팀| 지민구 기자 | 김예윤 기자 | 이소정 기자 | 이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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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5/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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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소정을 만든 한통의 손편지 KBS 200903 방송
앵커 이소정을 만든 한통의 손편지 KBS 200903 방송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이소정 기자 남편

  • Author: K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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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나이 결혼 남편 고향 가족 기자 학력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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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앵커 이소정 프로필

이소정 앵커 나이 학력 직업 소속사 종교

출생: 1976년 5월 28일 (44세)

학력: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신반포중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서울잠원초등학교, 서울대학교

​이름

이소정

생년월일

1976년 5월 28일(44세)

국적

대한민국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 학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

직업

기자

소속

KBS 보도국 기자

종교

가톨릭

이소정 직업 이소정(李昭政, 1976년 5월 28일 ~ )은 대한민국 KBS 소속 기자 앵커다.이소정 나이 1976년 5월 28일 (44세).이소정 고향 출생지 미공개. 2003년 KBS에 입사한 후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을 거쳤다. KBS2 ‘아침뉴스타임‘, KBS1 ‘미디어비평’등에서 진행자로서 검증도 받았다.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를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2019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KBS 보도국 기자로, KBS 뉴스 9 사상 최초의 평일 여성 메인 앵커이다.

학력

서울잠원초등학교

신반포중학교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스페인어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스페인어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

경력

2003년 KBS 29기 공채 기자

KBS 보도국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2TV뉴스제작팀 등

이소정 앵커 출연작 작품활동 진행

진행

《KBS 아침 뉴스타임》 (2008년 7월 28일 ~ 2009년 10월 16일)

《KBS 미디어 비평》 (2011년 8월 5일 ~ 2013년 4월 5일)

《KBS 뉴스 9》 평일 메인 앵커 (2019년 11월 25일 ~ )

수상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 – 멕시코 반군을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단독 취재

2019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

뉴스 앵커 오디션은 2018년, 2019년에 보아 앵커군에 합류됐고, 임시 진행 또는 뉴스 특보 때 투입되다가 2019년 11월 19일 저녁에 KBS 뉴스 9 평일 메인 앵커로 발탁되었다. 평소 추진력은 있으나 덤벙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뉴스 진행은 딱딱한 스타일보다는 시청자와 이야기하는 식으로 편안하게 하는 것을 추구하며, KBS 뉴스 9도 현장 기자들과 이야기하면서 팩트를 쌓아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사 입사 면접에서 “나이 들면 연륜 있는 남자들처럼 앵커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가 간부로부터 “나이 든 여자 누가 앵커 시키냐”라는 소리를 들은 뒤 불합격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2019년 5월 ‘대통령과의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를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다.

이소정 KBS 기자가 지상파 최초 첫 여성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앵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열린 ‘뉴스9’ 기자간담회에서 “메인 앵커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KBS의 과감한 선택에 놀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방송사 대부분은 중년의 남성 앵커와 젊은 여성 앵커의 조합으로 메인 뉴스를 진행해왔다. 이는 오랫동안 굳어진 방송가 관행이었지만, 일부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에서는 이에 대해 시대적 감수성이 뒤떨어진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이번 KBS의 앵커 교체는 방송가에 커다란 변화를 불어넣었다.

이 앵커는 “단순히 앵커만 바뀌는 게 아니라 보도국 전체가 변화의 고민, 치열한 성찰을 하고 있다”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공동체의 문제점이 뭔지 알아보고, 해결하다 보면 뉴스 포맷도 바뀔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 앵커의 ‘뉴스9’ 진행 소식이 전해지자, 그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1976년생(43세)인 이 앵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후 지난 2003년 KBS에 입사했다.

그는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에서 현장 취재를 담당했으며 KBS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미디어비평’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멕시코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소정 앵커 결혼 남편 신랑 배우자 기자 이소정 앵커 남자친구 남친 열애설 연애

이소정 앵커 결혼 관련 여부는 미공개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소정 앵커 가족 관계에 대한 정보 또한 없었다.

2020년 7월 16일 KBS 뉴스9에서 정세랑 작가의 소설 시선으로부터에 나온 구절인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를 소개하였다. 그녀는 당시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년간 뭐하다 이제 와 그러냐는 한 방송인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한 현직 검사는 팔짱 끼면 다 성추행이냐는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고 마무리했다. 그런데 이 발언을 하고 2주 뒤에 시민들에 의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KBS 뉴스 9 하차 청원을 받고 있다.

기자 이소정 앵커 인스타도 미공개인 것으로 보아 개인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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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나이 결혼 남편 고향 가족 기자 학력 인스타

2020년 7월 16일 KBS 뉴스9에서 정세랑 작가의 소설 시선으로부터에 나온 구절인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를 소개하였다. 그녀는 당시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년간 뭐하다 이제 와 그러냐는 한 방송인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한 현직 검사는 팔짱 끼면 다 성추행이냐는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고 마무리했다. 그런데 이 발언을 하고 2주 뒤에 시민들에 의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KBS 뉴스 9 하차 청원을 받고 있다.

이소정 기자 나이 그리고 결혼 인스타 주소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KBS기자 이소정 아나운서겸 기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소정 기자는 2018년, 2019년에 뉴스 앵커 오디션에 보아 앵커군으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임시 또는 특보때 투입 되다가 2019년 11월 19 저녁에 KBS뉴스 9 메인 앵커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이소정기자는 송현정기자를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다고 합니다.

추진력은 있으나 덤벙되는 이소정 앵커는 1976년생으로 이소정 앵커 나이는 만43세 입니다.

이소정 앵커 나이와 더불어 이소정 앵커의 프로필 입니다.

이름 이소정

생년월일 1976년 5월 28일(만 43세)

국적 대한민국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 학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

직업 기자

소속 KBS 보도국 기자

종교 가톨릭

대한민국의 KBS 보도국 기자로, KBS 뉴스 9 사상 최초의 평일 여성 메인 앵커이다

2003년 KBS 29기 공채 기자

KBS 보도국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2TV뉴스제작팀 등

《KBS 아침 뉴스타임》 (2008년 7월 28일 ~ 2009년 10월 16일)

《KBS 미디어 비평》 (2011년 8월 5일 ~ 2013년 4월 5일)

《KBS 뉴스 9》 평일 메인 앵커 (2019년 11월 25일 ~ )

이소정 앵커 결혼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 결혼에 관한 자료는 없습니다.

인스타도 비공개 개인 사생활은 철저하게 비공개되어 있습니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소정(李昭政, 1976년 5월 28일 ~ )은 대한민국 KBS 소속 기자다. 2003년 10월 KBS에 입사한 후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을 거쳤다. KBS2 ‘아침뉴스타임‘, KBS1 ‘미디어비평’등에서 진행자로서 검증도 받았다.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를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2019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1][2][3]

학력 [ 편집 ]

89년 졸업 서울잠원초등학교

92년 졸업 신반포중학교

95년 졸업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스페인어과

00년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스페인어과

00학번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

울산대학교 국제부 미국일본어학과 입학식

경력 [ 편집 ]

진행 [ 편집 ]

TV [ 편집 ]

수상 [ 편집 ]

이소정 앵커 나이 kbs 아나운서 결혼 남편 고향

이소정 앵커는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입니다.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기자로 입사한 뒤, KBS 보도본부 2TV뉴스제작팀 기자와 아울러서, KBS 보도본부 사회팀, 국제팀, 문화복지팀 기자 등을 거쳤답니다. 아울러 KBS ‘아침뉴스타임’을 진행하며 방송 진행 능력도 검증받았답닏.

지난 2006년 경에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KBS는 이소정 기자 발탁 배경에 대해 “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한 뒤에,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지만 이를 확 바꾸기로 했던 것이다”며 “이소정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고, 남성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답니다. 평소 추진력은 있으나 덤벙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답니다.

한편 뉴스 진행은 딱딱한 스타일보다는 시청자와 이야기하는 식으로 편안하게 하는 것을 추구하는 상황이며, KBS 뉴스 9도 현장 기자들과 이야기하면서 팩트를 쌓아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타사 입사 면접에서 “나이 들면 연륜 있는 남자들처럼 앵커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가 간부로부터 “나이 든 여자 누가 앵커 시키냐”라는 소리를 들은 뒤 불합격했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답니다. 2019년 5월 ‘대통령과의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를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답니다.

‘지상파 최초 여성 메인앵커’ KBS 이소정 기자 누구?

KBS가 메인 뉴스인 ‘뉴스9’ 메인 앵커로 여성 기자를 발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상파 메인 앵커로 여성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부터 KBS 여성 앵커로 나서는 이소정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를 거쳤다. KBS 2TV ‘아침뉴스타임’과 KBS 1TV ‘미디어비평’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단독 취재해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또 3·1운동 100주년 특집 방송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올해에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KBS는 이소정 기자 발탁 배경에 대해 “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지만 이를 확 바꾸기로 했다”며 “이소정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고, 남성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남성 앵커로 나서는 최동석 아나운서는 2004년 KBS에 입사해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생로병사의 비밀’ 등 뉴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았다. 전 KBS 아나운서이자 방송인인 박지윤의 남편이기도 하다.

한편, 1월부터 ‘뉴스9’ 메인 앵커를 맡아온 엄경철 기자는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보도국장으로 발령받았다. 함께 뉴스를 진행한 이각경 앵커는 KBS 2라디오 ‘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에 집중한다.

‘주말 뉴스9’ 앵커는 사회부 정연욱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 등 젊은 피가 나선다. 박 아나운서는 1TV ‘도전 골든벨’ 진행으로도 익숙하다.

기존에 ‘주말 뉴스9’을 진행한 김태욱 앵커는 ‘뉴스12’를 진행한다. 함께 나설 여자 앵커에는 2012년 입사한 이승현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소방관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백일된 딸을 남겨둔 채[산화,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①

어린이날 하루 전 몸을 가누기도 힘든 강풍이 불었다.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도로에 나뒹구는 위험한 현장.

인명 피해를 막으려고 출동한 소방관 남편이 바람에 날아온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세상을 떠났다.

100일 된 딸과 아내 박현숙이 남겨졌다.

그녀는 눈물을 참아냈다. 대신 발버둥 쳤다.

그저 평범하게, 남들과 다르지 않게 딸을 키우고 싶다.

허승민 소방위의 6주기인 5월 12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을 찾은 아내 박현숙(위)과 딸 소윤.

거센 바람이 불어닥쳤다

허승민 소방위가 생전에 착용했던 시계(왼쪽)와 소방복에 붙어 있던 그의 명찰.

5월 12일 현충원 묘역에서 허승민 소방위 묘비 앞에 놓은 사진을 정돈하는 박현숙(오른쪽)과 가족들.

허승민 소방위와 아내 박현숙이 푸껫 신혼여행에서 산 지갑. 현숙은 딸 소윤이 더 자라면 보여주려 남편의 신분증 등이 담긴 지갑을 간직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 순직 소방인 추모비에 새겨진 허승민 소방위의 이름.

살기 위해 흘리지 않은 눈물

박현숙(오른쪽)이 묘비 앞에서 딸 소윤을 안고 남편을 이야기하고 있다.

허승민 소방위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많은 소방 공무원이 화재, 구조 현장 등에서 순직해 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7월 25일 강원 태백시에서 시어머니와 골목길을 걷고 있는 박현숙(오른쪽).

허승민 소방위가 사용하던 탁구채와 유니폼. 허 소방위와 아내 박현숙은 탁구 교실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됐다.

5월 12일 현충원 묘역에서 순직 소방관들의 묘비 앞에 하얀 국화를 놓고 있는 박현숙(오른쪽)과 딸 소윤.

외면했던 회색빛 삶

현충원 묘역 순직 소방관들의 묘비 앞에 놓인 색색의 꽃들.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은 2020년 ‘히어로콘텐츠팀’을 런칭하며 저널리즘의 가치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차별화된 보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디 오리지널’은 디지털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참신한 기사를 모은 사이트입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순직 소방관·경찰·군인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물건들을 모은 특별한 추모 공간, ‘그들은 가족이었습니다(https://original.donga.com/2022/hero-memorial)’ 기사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히어로콘텐츠팀

▽팀장 : 지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 취재 : 김예윤 이소정 이기욱 기자

▽프로젝트 기획 : 위은지 기자

▽사진 취재 : 홍진환 송은석 기자

▽편집 : 이승건 기자

▽그래픽 : 김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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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6년이 되는 날이었다. 박현숙은 원주 시내의 한 플라워카페에 도착했다. 분홍색 스웨터에 하얀 운동화, 밝은 고동색의 단발머리. 밝고 환한 카페 분위기와 현숙의 모습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코로나19 백신도 다 맞았는데, 마스크 벗어도 괜찮죠?”현숙이 마스크를 내리며 물었다. 분홍빛의 입술 화장과 옅은 볼 터치가 눈에 들어왔다.“궁금한 거는 편하게 물어보세요. 다 물어보셔도 돼요.”간단한 소개가 오가고 몇 개의 질문과 답이 이어졌다. 현숙은 기자가 질문을 빙빙 돌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 같았다.“제가…. 뭔가 이상해 보이죠?”침묵이 이어졌다. 기자는 대답할 단어를 고르지 못했다.“보통 소방관의 유가족이면 눈물 흘리고, 좀 어두울 것 같은데…. 그렇죠?”현숙이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건너편 공원에서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푸른 나뭇잎이 흔들렸다. 그녀가 유리잔을 들어 남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모두 비워냈다. 분홍 립스틱이 유리잔에 묻어났다. 분홍색이 희미해진 입술은 두어 번 달싹였다. 현숙이 나지막이 말을 이어갔다.“근데 그건 모르실 거예요. 이렇게 지낼 수 있을 때까지 진짜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휘이이잉.창문 너머로 바람 부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에 누워 있던 현숙이 오른팔을 뻗어 옆자리를 쓸어보았다. 야간 근무를 나간 남편은 자리에 없었다.아직 어두운 밤이었다. 별안간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잠이 든 소윤이 그 소리에 깰까 놀란 현숙은 부리나케 전화를 받았다. 소윤 아빠였다.“형수님, 허승민 부장님이 크게 다치셨거든요. 지금 당장 병원에 와보셔야 할 것 같아요.”분명 소윤 아빠 번호였는데 휴대전화에선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새벽 2시에 걸려온 전화에 다급한 말투. 현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현숙은 다시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머리가 멍한 상태였지만 분주히 손가락을 움직였다. 오빠에게 먼저 병원에 가달라고 부탁했다. 동서에겐 집으로 와서 소윤을 돌봐 달라고 했다.시동생이 모는 차를 타고 현숙은 병원으로 향했다. 바깥은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빗방울도 떨어져 운전석 시야를 가렸다. 집에서 태백병원까지는 15분이 걸렸다.현숙의 입이 바짝 타들어 갔다. 그때 전화 벨 소리가 또다시 울렸다. 먼저 병원에 가달라고 부탁했던 오빠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오빠는 울먹였다. 현숙은 상황을 물어볼 용기를 내지 못했다. 전화기 너머로 흐느끼는 소리만 들렸다.‘아, 큰일 났구나. 끝이구나.’병원에 도착하기 전 현숙은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다. 응급실에 누워 있는 남편. 눈은 감았지만 심장은 쿵쿵거리며 뛰고 있었다. 의사들에게 남편을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남편을 구급차와 헬기에 태우고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도 의사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뇌사였다. 현숙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태백으로 돌아왔다.정신없는 하루가 지났다. 다음 날은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다. 현숙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남편을 보며 빌었다.“소윤 아빠, 오늘 어린이날이야. 당신이 오늘 떠나면 우리 소윤이는 어린이날이 없는 거잖아. 오늘만큼은 버텨 줘요. 제발.”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이기적인가 싶었다. 그래도 이날만큼은 아니었으면 했다.“저기, 황지동에 사는 소방관 있잖아. 재작년에 결혼한…. 크게 다쳐서 입원했다던데?”오정미는 동네 사람들이 떠드는 얘기를 헛소문으로 여겼다. 그런데 친구 현숙에게선 아무 연락이 없었다. 불안했다.정미는 아침 일찍 승민이 입원해 있다는 태백병원으로 향했다.‘진짜 소윤 아빠면 어떡하지. 현숙을 만나면 뭐라 하지.’신호 대기를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정미의 눈앞에 낯익은 차량이 보였다. 현숙의 차였다. 평소 같았으면 경적이라도 울렸을 텐데,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의 뒤를 무심코 따랐다. 병원 주차장에 들어온 현숙이 정미를 발견했다. 곧이어 눈물이 터졌다. 둘은 아무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 눈가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현숙이 먼저 입을 뗐다.“나 때문이야. 내 팔자가 세서 소윤 아빠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 아닐까?”현숙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쏟아냈다. 정미는 올라오는 감정을 억누르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현숙이 정미 앞에서 흘린 처음이자 마지막 눈물이었다.승민을 데려간 건 바람이었다. 그날 태백에선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을 뚫고 승민과 동료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3층 연립주택을 덮고 있던 강판 지붕이 강풍 탓에 뜯겨 나갔다는 신고였다.거대한 구조물이 연립주택 주변 도로를 나뒹굴었다. 나이가 지긋한 주민들이 불안해했다. 강판이 또 한 번 바람에 날려 주택을 덮치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었지만 현장을 수습할 인원이 부족했다. 결국 구급차를 운전하던 승민까지 나섰다. 그때 연립주택 지붕에 남아 있던 구조물 일부가 갑자기 날아왔다. 하필이면 승민의 머리 위였다. 헬멧도 그를 지켜주진 못했다. 불과 1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현숙은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지 않았다. 한 주민이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소방서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현숙은 읽지 못했다.며칠이 지나도 승민은 눈을 뜨지 못했다. 낮에 승민을 보러 병원에 갔다가, 밤에는 소윤을 재우러 집에 오는 생활이 이어졌다. 시어머니가 먼저 말을 꺼냈다.“이 아이의 생이 여기까지면, 연명치료고 뭐고 더 할 것 없이 여기서 끝내자. 긴 병에는 장사가 없다.”현숙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시어머니의 말은 이상하리만치 차분했다.“어머니, 그래도…. 뭐라도 더 해야죠. 하는 데까지는 해봐야죠.”현숙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지만 시어머니는 단호했다.“계속 이 아이가 누워 있으면… 네가 소윤이 데리고 어떻게 병원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아갈 거냐. 결국 너희만 힘들어진다.”젊은 시절 남편을 여의고 호떡 장사를 하며 삼남매를 홀로 키운 시어머니.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아들의 연명치료 중단을 제안했다. 남편에 이어 장남까지 먼저 떠나보내는 시어머니의 심정을 현숙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다.“떠날 운명이면, 그냥 떠나도록 해주는 게 맞다.”감정을 꾹꾹 누른 시어머니에게 현숙은 더는 대꾸하지 못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었는데,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딸이 태어난 지 100일 만에 남편을 떠나보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이 참으로 가혹하단 생각이 들었다.현숙은 처음으로 아이를 안고 남편이 있는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소윤에게 아픈 아빠의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딸아이가 이 순간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슬픈 기억을 남겨주고 싶지는 않았다.마흔이 넘은 나이에 아이를 얻은 승민은 누구보다도 소윤을 사랑했다. 소윤의 출생 예정일을 1월 19일로 통보받았을 때 ”역시 소방관 딸“이라며 웃던 남편. 소윤이 침을 흘리면 웃으며 그것을 받아먹던 소윤 아빠. 딸아이의 첫 옹알이도, 첫 뒤집기도 모두 승민과 함께였다. 사고 전날에도 승민은 119센터로 출근하기 직전까지 소윤을 품에서 내려놓지 못했다. 현숙은 눈을 감고 있는 승민을 바라보았다. 소윤은 그녀의 품 안에서 입을 달싹거리며 옹알이를 했다. 현숙은 지그시 승민의 손을 잡았다.‘소윤 아빠, 날씨가 참 좋다? 소윤이 유모차 태우고 당신이랑 공원 놀러 가고 싶은데. 이제는 진짜 같이할 수가 없네….’5월 12일 오전 8시 12분. 승민은 현숙과 소윤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승민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뉴스에서 나왔다. 승민과 현숙 사이에 100일 된 딸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다른 이들이 소윤을 동정하는 게 현숙은 싫었다. 빈소를 꾸리기 전, 현숙은 어린이집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김진영에게 소윤을 부탁했다.“진영아, 장례식장에 소윤이 데리고 오지 말아 줘.”현숙이 알리지 않았는데도 장례식장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카메라를 든 기자들은 빈소에 머물렀다. 현숙과 다른 가족들이 울며 슬퍼하는 모습을 열심히 담았다.승민의 영정 사진 앞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현숙의 귀에 기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들은 소윤을 찾고 있었다.“갓난아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왜 안 보이지?”현숙은 진영에게 다시 전화해 재차 당부했다.“진영아, 소윤이 절대로 장례식장에 데리고 오지 말아 줘.”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진영은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동정하지 않았으면 하는 현숙의 마음을. 진영은 ”알겠다“며 현숙을 안심시켰다.검정 정복을 입은 승민의 동료들도 다녀갔다. 그들은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현숙이 먼저 그들을 달래기 시작했다.“울지 말자. 우리 울지 말아요. 나 너무 힘들다.”다른 소방관들은 빈소 안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길 나누고 있었다. 직원들이 상주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는 그녀를 불렀다.“제수씨, 이리 오세요.“ ”형수님, 한잔 드세요.”현숙이 그들 옆으로 가 맥주 한 캔을 집었다. 맥주 한 모금을 들이켜는 순간 동료들 뒤로 같은 옷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승민의 얼굴이 보였다.‘소윤 아빠, 당신 왜 거기에 있어. 바보같이 왜 당신이 그 위험한 곳에 갔어.’다들 승민더러 영웅이라고 불렀다. 현숙은 그곳에 왜 승민이 있었는지 화가 날 뿐이었다. 허무했다. 맥주의 뒷맛은 시원하지 않고 씁쓸했다. 눈물이 치밀어 올랐지만, 꾹 눌러냈다. 그 누구도 자신을 동정하지 않았으면 했다.승민의 발인 날. 진영은 소윤을 데리고 승민의 마지막 길을 따라갔다. 아빠가 떠나는 마지막 모습을 소윤이가 제 눈으로 봤으면 했다. 진영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을 통해 멀찌감치 운구 행렬을 지켜봤다. 소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진영의 품에 안겨 칭얼거리기만 했다.이날 승민은 121번째 순직 소방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그 후로도 6년간 27명의 소방관이 세상을 떠나 이곳에 묻혔다.냉정하고 단단해 보였던 시어머니는, 정작 아들을 떠나보낸 뒤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수십 년 운영하던 호떡 가게도 문을 닫았다. 가끔 현숙을 대신해 소윤을 돌봐주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다. 남편에 이어 아들을 보낸 시어머니의 가슴은 타다 못해 아예 문드러졌다.“어머님, 이제 밖에 좀 나가 보세요. 장사도 다시 시작하셔야죠.”이번엔 현숙이 먼저 말을 꺼냈다.“바깥에서 다른 사람 마주치기 싫다. 장사도 이제 더는 안 하련다.”“어머님, 우리가 허승민 소방관 가족이라는 사실은 이 태백 사람들이 다 아는데요. 평생 피하고만 살 수는 없잖아요. 어차피 들을 이야기면 얼른 듣고 끝내도록 해요.”생각보다 시어머니는 완강했다. 더는 말을 잇지 않고 품에 안은 소윤의 몸만 토닥였다. 그래도 현숙은 고집을 꺾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어두운 옷을 입고 다니면 동네 사람들이 아들 먼저 떠나보내서 그런 거라고 말할 거예요. 저희, 깔끔하고 밝게 하고 다녀요. 특히 전 소윤이한테 슬픈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영결식이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현숙은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유모차를 끌고 동네를 다녔다. 현숙을 알아본 이웃들이 말을 걸었다.“아휴, 소윤 엄마 괜찮아요?“ ”소윤 아빠는 잘 보내드렸어요?”예상했던 질문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현숙은 답했다.“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소윤이 씩씩하게 잘 키우려고요.”하루는 소윤을 안고 아파트 앞 놀이터에 앉아 있었다. 꼬마 아이들이 다가와 현숙에게 말을 걸었다.“아줌마, 여기 사는 소방관 아저씨가 죽었다는데 혹시 아줌마도 얘기 들으셨어요?”‘아, 이건 예상하지 못했다.’잠시 머리가 멍해졌다. 현숙은 작게 숨을 들이쉰 뒤 말했다.“어어, 그래 알아. 나도 그 얘기 들은 것 같아.”현숙이 씩씩하게 다니려 해도, 누군가는 뒤에서 쑥덕거렸다.“남편 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네.” “연금, 보상금 받았으니 이제 시댁이랑은 인연 끊는 거 아냐?”시댁 식구들도 처음엔 그녀를 조심스러워했다. 그럴 때마다 현숙은 “소윤이 이 집 아이예요. 손주고 조카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속으로는 ‘내 딸도 이 집 핏줄이야’라고 되뇌었다. 소윤에겐 아빠가 없다는 상처 외에 다른 큰 흠이나 구김이 없으면 했다. 그래서 현숙은 승민이 세상을 떠나기 전보다 더 자주 시댁에 들렀다.가끔 우울한 감정이 치밀어 올라오면 술이 생각났다. 그렇다고 외식을 하거나 밖에서 술을 마실 수는 없었다. 누군가가 그 모습을 보고 “남편 떠나보내고도 잘 지낸다”고, “먹고살 만한가 보다”라고 손가락질을 할 것 같았다. 소윤과 둘이 있는 집에서 술을 마시는 건 더더욱 싫었다. 그래서 현숙은 술이 생각날 때마다 시어머니를 찾았다.“어머님, 막걸리 한잔만 같이해 주시면 안 될까요?”남편을 잃고 시어머니에게 술을 권하는 며느리라니. 현숙은 스스로 생각해도 철이 없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그게 현숙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떠나간 남편이 떠오르고, 소윤을 키우며 아등바등 버텨내는 삶에서 잠시나마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구멍이었다. 복잡한 며느리의 마음을 알아챈 시어머니는 현숙의 부탁에 응했다. 둘은 그렇게 종종 막걸리를 마셨다.평소 이런저런 생각으로 밤잠을 설쳤던 현숙도 술 몇 모금 마시다 보면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오면, 현숙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소윤이 앞에선 절대 약한 모습이나 우는 얼굴은 보이지 않을 거야. 단단하게 살아갈 거야. 슬픔에 빠진 채로 지낼 수 없어. 보란 듯이 잘 살 거야.’플라워카페에 앉아 있는 현숙의 뒤로는 색색의 꽃들이 놓여 있었다. 빨간 카네이션과 노란 튤립에 분홍 카네이션까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있던 5월 4일이라 많은 손님이 꽃을 사러 왔다. 꽃이 심긴 곳을 등지고 앉은 현숙은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6년 전 이야기를 풀어내던 현숙은 잠시 슬픈 눈을 보이다가 금세 웃어 보이며 아무렇지 않은 듯이 대화를 이어갔다.“소윤 아빠가 떠나고… 한 2년간 그랬네요. 괜찮은 척, 발버둥을 쳤어요. 사실 우리 집 벽지, 그리고 내 방의 천장. 저를 둘러싼 모든 공간은 온통 회색빛으로만 보였거든요.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거죠.”현숙이 텅 빈 유리잔을 조심스럽게 매만지며 회색빛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히어로콘텐츠팀지민구 기자 [email protected]김예윤 기자 [email protected]이소정 기자 [email protected]이기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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